콘텐츠/전문필진 칼럼

2015. 3. 24. [문학작품으로 읽는 인천항 풍경] 2화 제물포와 김소월의 '밤' 문학작품으로 읽는 인천항 풍경! 그 두 번째 시간으로 '진달래꽃'으로 널리 알려진 김소월 시인의 '밤'(1922)이란 시를 통해 그 시대의 인천항 모습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김소월(1902~1934)은 한국 서정시의 기념비적 작품인 '진달래꽃'으로 널리 알려진 시인입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한을 노래한 시인이라고 평가받으며 짙은 향토성을 전통적인 서정으로 노래하여 오늘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금잔디', '엄마야 누나야', '산유화' 외 많은 명시를 남겼습니다. 홀로 잠들기가 참말 외로워요.맘에는 사무치도록 그리워와요.이리도 무던히아주 얼굴조차 잊힐 듯해요. 벌써 해가 지고 어두운데요.이곳은 인천(仁川)에 제물포(濟物浦), 이름난 곳,부슬부슬 오는 비에 밤이 더디고바닷바람이 춥기만 합니다. 다만..
2015. 3. 17. 인천항만공사 최보기의 책보기 04 - 류성룡, 7년의 전쟁 이종수 지음 '징비(懲毖)'는 시경에 나오는 말로 '지난 일을 경계하여 후환을 조심한다'는 뜻이다. 영의정 류성룡은 임진왜란 때 총사령관 격인 도체찰사로서 온몸으로 전쟁을 치러냈다. 그가 7 년의 전쟁 동안 직접 보고, 듣고, 시행했던 모든 것들을 기록한 책의 이름을 ‘징비록’이라 이름 붙인 이유는 자명하다. 후손들만큼은 그 시절처럼 나라를 형편없게 만들지 말아달라는 유훈이었다.TV 드라마 때문에 갑자기 징비록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있지만 실은 드라마 아니더라도 우리가 진작 한 번은 읽었어야 지도자나 국민으로서 도리를 했다거나, 도리를 알게 됐다고 비로소 말할 수 있는 책이다. 임금 선조를 필두로 당시 조선의 실정이 얼마나 형편 없었는지를 낱낱이 실토함으로써 지도자는 지도자대로, 국민은 국민대로 진정으로..
2015. 3. 3. 인천항 대학생 기자단 7기 간담회 현장을 가다! 지난 2월 27일 인천항만공사에서는 인천항 대학생 기자단 7기의 간담회가 진행되었습니다!발대식 이후 진행됐던 기자단 활동내용과 UCC 제작 상영회, 기자단 역량강화를 위한 기사작성법에 대한 교육, 인천신항 견학과 앞으로의 발전방향 등을 토의했던 인천항 대학생 기자단 7기 간담회 현장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순서로 발대식 때 선정했었던 7기 미션과제인 인천항 홍보 UCC 제작 상영회가 있었는데요.인천항 대학생 기자단의 인천항 홍보 UCC 제작은 매 기수마다 높은 완성도와 기발한 소재로 화제를 불러 모았었습니다. 항만조는 영화(패러디), 물류조는 광고(패러디), 해운조는 뮤직비디오 제작을 맡아 그동안 기획하고 제작했던 결과물을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선, 항만조의 영화 ‘도둑들’을 패러디한 영상..
2015. 2. 27. 인천항만공사 최보기의 책보기 03 - 나의 서양사 편력 1·2 박상익 지음 역사를 다루는 책으로 오랜만에 읽기 쉽고, 재미있는 책을 만났다.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답으로는 ‘역사란 현재와 과거의 대화’가 가장 일반적이다. 이 분야 부동의 고전으로 자리잡은 E.H.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책에서 내린 역사에 대한 정의다. 이 말대로 역사란 현재의 상황이나 개인의 입장에 따라 그때그때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덧붙여 E.H.카는 과거와 미래는 동일한 연장선상에 있으며, 현재는 과거와 미래의 중간에 위치한 추상적 지점일 뿐이므로 ‘과거를 정확히 아는 것은 곧바로 미래를 통찰할 수 있는 안목으로 연결된다’고 했다. 우리가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하는 중요한 이유다. 정치, 경제, 외교적으로 어느 때보다 한반도 주변이 긴장 상태다. 19세기 후반, 20세기 초반..
2015. 2. 26. [칼럼] 인천신항 조기 안착 응집력 모아야 인천항의 숙원이었던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이 2015년도에 개장된다. 온갖 숱한 난관을 극복하고 이루어낸 인천항의 쾌거이고, 항로 수심도 최저 16m로 준설된다. 그동안 인천항의 항로수심 제약 때문에 4,000TEU급 이내의 컨테이너 선박만이 입항하였고, 서비스 항로도 동남아 항로로 제한되어 미주 및 구주향 수도권 수출입화물은 비싼 육송운송료를 감수하고 부산항이나 광양항으로 운송되어 선적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일반화물 전문 수입항에서 그리고 반쪽자리 컨테이너 항만에서 탈피하여 물류왜곡을 방지하고 수도권 수출입화주의 물류비절감을 통한 경쟁력을 배가시키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감소시켜 환경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컨테이너항만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였다. (사진설명 : 인천신..
2015. 2. 5. [문학작품으로 읽는 인천항 풍경]인천 축항(築港)과 박인환의 '인천항' 인천항만공사 창립 10주년을 맞아 오래된 문학작품을 통해 인천항의 역사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문학작품으로 읽는 인천항 풍경! 그 첫 번째 시간으로 박인환 시인의 '인천항'(1947)이란 시를 통해 그 시대의 인천항 모습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박인환(1926~1956)은 강원 인제 출생으로 경성제일고보를 거쳐 평양의전(平壤醫專) 중퇴, 종로에서 마리서사(書肆)라는 서점을 경영하면서 많은 시인들과 알게 되어 1946년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거리', '남풍(南風)', '지하실(地下室)' 등을 발표하는 한편 '아메리카 영화시론'을 비롯한 많은 영화평을 썼고 1949년에 김경린·김수영 등과 함께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을 간행하면서 모더니즘의 대열에 끼었습니다. 1955년 '박인환선시집..
2015. 1. 21. 인천항만공사 최보기의 책보기 02 - 장사는 과학이다 인천항만공사 최보기의 책보기 02-장사는 과학이다제 2의 인생, 목숨을 걸어야 성공한다이기훈 지음 높은 청년 실업률에 더해 베이비 부머 세대들의 은퇴와 명퇴가 줄을 잇는다. 인생 백세 시대인데 아직도 부양해야 할 가족과 노후 준비 때문이라도 가만히 앉아 있을 수는 없다. 특별한 기술이나 전문 자격증 하나 없는 마당에 그나마 해볼 만한 것은 ‘장사’뿐이다. 그런데 쉽지 않다. 한 집 걸러 식당, 한 집 걸러 빵집, 한 집 걸러 치킨집인데 어제 갔던 집이 오늘 문 닫고, 내일 주인과 업종이 바뀌어 또 문을 여는 현실에 겁이 더럭 난다. 직장에 다닐 때 입버릇처럼 말했던 ‘장사나 하지, 농사나 짓지’가 막상 닥친 현실에서는 절대로 만만한 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더구나 철저한 준비도 없이 섣불리 장사에 뛰어들었..
2015. 1. 16. 치열한 경쟁률을 뚫은 인천항 대학생 기자단 7기 발대식 이모저모 ③ 인천항만공사 회의실에서 실시한 발대식과 오리엔테이션을 모두 끝마친 인천항 대학생 기자단은자리를 옮겨 오찬장소인 '인천 하버파크호텔'로 향했어요. 각 조별로 도란도란 앉아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는데요.그 사이 더욱 친해진 것 같네요. 오찬 후 본격적인 인천항 투어에 나섰는데요. 처음 도착한 곳은 인천 월미도 인근에 위치한 인천항 갑문홍보관입니다.갑문홍보관에 도착하니 인천항만공사의 마스코트인 해룡과 해린이 기자단을 반겨주네요.반가운 마음에 조별 기념사진도 찍어봅니다. 4층 홍보전시관에는 인천항 관련 다채로운 전시물이 눈에 띄었는데요.직접 선장이 되어 갑문을 통과하는 시뮬레이션과갑문의 작동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시물도 보였는데요. 그 중에서도 단연 인기는 크로마키 포토존 코너였습..
2015. 1. 15. 치열한 경쟁률을 뚫은 인천항 대학생 기자단 7기 발대식 이모저모 ② 오리엔테이션 1부가 끝난 후 조별 모임 시간을 가진 인천항 대학생 기자단 7기.앞으로 6개월 동안 기자단은 물류, 해운, 항만조로 나뉘어 각 조마다 다른 주제로현장취재 및 인터뷰, 미션수행 및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수행할 텐데요. 본격적인 조별 모임에 앞서 조장을 먼저 선별했습니다.그리고 공개된 7기의 첫 번째 미션 주제!영화(패러디) 제작, 뮤직비디오 제작, 광고(패러디) 제작! 과연 어떤 조가 어떤 미션주제를 뽑게 될까요?운명의 제비뽑기가 이어지고…… 제비뽑기 결과 항만조는 영화(패러디) 제작,해운조는 뮤직비디오 제작,물류조는 광고(패러디) 제작이 결정됐습니다.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품고 자리로 돌아가 조별 회의를 통해 미션에 대한 계획과앞으로 기자단 활동에 대해 잠시 토론하는 자리를 가..
2015. 1. 14. 치열한 경쟁률을 뚫은 인천항 대학생 기자단 7기 발대식 이모저모 ① 지난 9일 인천항만공사 5층 회의실에서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선발된 인천항 대학생 기자단 7기의 첫 모임인 발대식이 열렸습니다.뛰어난 재능을 가진 총 21명의 선택받은 대학생 기자단은예상했던 것처럼 모두 매력 넘치는 분들이더군요. 이번 인천항만공사 대학생 기자단에는 많은 분들이 지원해주시고관심을 가져주셔서 선발하는 데 너무 힘들었어요 ...ㅠ.ㅠ7기 기자단과는 이번에 처음으로 인연을 맺는 것이다 보니5층 회의실로 향하는 발걸음이 상당히 설레고 즐거울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럼 인천항 대학생 기자단 7기 발대식 현장을 함께 살펴볼까요? 본격적인 발대식이 시작되기 전 분위기는 왠지 어색~ 조용~ 애매~(잠시 뒤 요런 내숭들은 온데간데없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바뀐답니다.) 아무튼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인천항의 ..
2014. 12. 30. [칼럼] 인천항만공사_최보기의 책보기 01-회장님의 글쓰기 인천항만공사 최보기의 책보기 01-회장님의 글쓰기소통의 핵심은 상대를 설득하는 것이다 강원국 지음 『회장님의 글쓰기』 바야흐로 ‘글쓰기’가 대세가 되었다. 카스, 페이스북, 트위터 덕분에 시인, 소설가, 수필가, 기자 등 글쟁이들이 부활했다. 그들의 화려한 글발이 장삼이사가 뒤섞인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단연 돋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어떤 시점에 어떤 글을 써야 펜들에게 먹히는 지’를 정확히 꿰뚫는다. 펜들의 심리를 읽는다는 말인데 상대방을 설득하는 글을 쓰는데 이골이 난 사람들이라 그래 보인다.인터넷 카페, 블로그에서 SNS까지 어디를 둘러봐도 글쓰기를 않고서 소통할 수 있는 곳은 없다. 단 몇 단어를 끼적대더라도 주어, 동사, 목적어가 실재하는 글쓰기를 해야 한다. 그렇다 보니 ..
2014. 12. 30. [칼럼] 크루즈선 건조를 위한 노력과 환경 크루즈선 건조를 위한 노력과 환경- 크루즈선 건조, 과연 못하는 것일까? 안하는 것일까? 우리나라의 조선업이 근대화되고 대형화 되면서 남긴 신화는 언제 들어도 경이감이 넘친다. 특히 대한조선공사 옥포조선소를 인수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3사를 비롯하여 중소형 조선소들의 괄목성장은 우리나라를 세계 제1위의 조선산업 국가로 위상을 높여 놓았다. 그 중에서도 현대중공업을 일으킨 고(故) 정주영 회장의 500원 지폐에 담긴 거북선 일화는 두고두고 회자가 되고 있다.크루즈선을 포함한 여객선 건조 부문에서도 현대중공업이 그 시초를 놓았다.1988년, 우리나라 최초로 여객선의 형태를 갖춘 화객선 ‘MS Americana호’를 건조하여 여객선 건조의 첫 획을 그었으나, 안타깝게도 후속선의 수주를 포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