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전문필진 칼럼

2017. 10. 25. [칼럼] 인천항만공사의 사회공헌활동 인천항만공사의 사회공헌 활동 순천향대학교 국제통상학과 노태우 교수 1980년대 이전 대부분의 기업은 경제적 이익이나 법적 책임의 테두리 안에서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후 사회에 다양한 주체들이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해당 기관의 윤리적 책임이나 자선적 책임을 요구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그러한 사회적 책임을 넘어 공유가치창출(이하 CSV, Creating Shared Value)를 창출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표 1 참조). CSV는 기업이 사회/환경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사업이나 투자활동을 하면서 장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활동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CSV의 발전단계 GLOBESCAN과 동아시아연구원이 공동조사한 전국경제..
2017. 10. 17. [최보기의 책보기] 35 - 난중일기 당신은 '이순신'을 얼마나 알고 있습니까? 이순신 지음공자의 “논어”만큼이나 소설로, 영화로, 드라마로, 인용으로 ‘성웅 이순신 장군’을 접할 일이 많다. 그럴 때마다 ‘내가 이순신 장군에 대해 모르는 것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심지어는 ‘원균의 모함으로 삼도수군통제사에서 파면돼 한양의 의금부로 압송돼 왕의 국문을 받았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정확히 언제, 왜 그런 일이 있었는지 남에게 설명할 정도가 못 됐다. 그러니까 ‘많은 경우의 우리’는 ‘신이 조선을 위해 내린 인물’로까지 평가 받는, 일본인을 포함한 세계인들까지도 그의 뛰어났던 능력을 인정하는 ‘이순신’에 대해 학교 시험 때문에 암기했던 ‘임진왜란 때 한산, 명량, 노량 대첩으로 나라를 구한 영웅’ 정도로나 막연하게 알고 ..
2017. 9. 29. [칼럼] 지속가능한 그린 스마트 포트 지속가능한 그린 스마트 포트 호서대학교 글로벌통상학과 김금수 교수 국내시장이 작은 우리 경제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해외에서 그 활로를 찾은 덕분이었다. “수출만이 살 길이다”라는 구호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1970년 8억 달러에 불과했던 우리 수출은 2014년 5,700억 달러까지 성장함으로써 연평균 16%의 눈부신 성장을 보여 왔다. 같은 기간 수입은 20억 달러에서 5,300억 달러까지 성장했다. (아래 표 참조. 물가상승분 반영하지 않음) 전체교역 중 항만을 통해 이루어진 교역을 살펴보면, 2014년 항구전체 수출 4,336억 달러, 수입 4,024억 달러, 총 8,360억 달러로 전체교역의 76%를 담당하고 있다.(이중 인천항의 비중은 수출 476억 달러, 수입 615억 달러, 총 1,0..
2017. 9. 19. [최보기의 책보기] 34 - 압박 받는 청소년을 위한 힐링서 압박 받는 청소년을 위한 힐링서 이의용, 김경집, 강신주 외 5인 지음ㅣ학교도서관저널 이번 호의 추천서인 ‘청소년을 위한 진로 인문학’은 청소년 독자 또는 청소년을 자녀로 둔 부모를 위해 고른 책이다. 굳이 이 책을 고른 이유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다. 첫째, 대학입시를 위한 재수에 여념이 없는 필자의 딸 때문이다. 둘째, 최근 전국적인 충격을 주었던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을 포함한 청소년들의 일탈과 폭력, 범죄들 때문이다. 딸의 초중고 9년과 재수 1년을 지켜보자니 우리나라 교육제도와 취업 등의 현실이 현재를 사는 청소년들을 너무너무 힘들게 한다. 과거급제를 최고로 치던 조선시대까지나 명문대 입학과 고시합격, ‘삼성전자’ 입사를 최고로 치는 지금이나 사회와 나라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그리고 꿈의..
2017. 8. 29. [칼럼] 스마트 친환경 항만이 대세다 스마트 친환경 항만이 대세다 백종실 평택대학교 국제물류학과 교수 4차 산업혁명의 높은 파도가 전 산업계에 밀어닥치며, 아마존의 키바 로봇과 배송용 드론, 구글의 자율 주행차, 블록트레인, 빅데이터 등 물류산업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이 항만물류분야에도 접목되어 자동화, 첨단화, 친환경 스마트 항만이 뜨고 있다. 로테르담항은 2000년대 중반부터 스마트 항만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자동화, 친환경에너지 분야뿐만 아니라 친환경적 폐기물처리, 항만과 도시 간 혁신적인 물류흐름 등에 대해서도 혁신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013년부터 독일 '인더스트리 4.0'의 대표적인 사례 중의 하나로 함부르크항의 스마트 항만을 들 수 있다. 함부르크..
2017. 8. 18. [최보기의 책보기] 33 - 자주 부끄러워야 이룬다 자주 부끄러워야 이룬다 김명인 지음ㅣ빨간소금 산문집 ‘부끄러움의 깊이’의 저자 김명인은 인하대학교에서 한국문학을 가르치는, 나이 육십 언저리의 젊지 않은 교수다. 인하대는 인천에 있다. 같이 사는 동네에 배울 것이 많은 사람이 함께 있다는 것은 돈 들이지 않는 자산이자 자부심이기도 하다.잘 써진 산문집은 소설이나 시 같은 문학과 차별화된 독서의 가치가 몇 가지 있다. 특정 장르에 대한 호불호를 따질 필요가 없다는 것, 저자의 평소 생각과 경험을 전달하는 ‘서술’이라 어렵거나 추상적이지 않다는 것, 다양한 이슈와 관점에서 나의 삶과 생각을 비교 성찰해 볼 수 있다는 것 등이다. 문학평론과 시사칼럼을 꾸준히 써오는 김명인 교수의 산문집이 그렇다. 저자는 독립운동가이자 테러리스트로서 짧고 굵은 삶을 살았던 김..
2016. 11. 16. [최보기의 책보기] 24 - 역사의 길목에 선 31인의 선택, 오다 노부나가와 소현세자 지금은 무엇보다 역사할 시간 역사학자 18인 지음ㅣ푸른역사 펴냄 최행보 지음ㅣ경향미디어 펴냄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나라를 걱정하지 않는 시민이 없다.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5천년 역사에 이런 난국은 많았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조선의 패망과 일제 강점기, 6.25남북동란은 지금과 비교조차 어려운 난국이었다. 그런 난국들을 선조들은 어떻게 극복했는지 알아야 시민들이 난국의 중심에 제대로 서게 된다. 그래서 ‘지금은 무엇보다 역사할 시간’이다. 역사서는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지만 올해 들어 특히 ‘조선왕조실록’을 필두로 역사서가 자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러나 과 는 스테디셀러 목록에서도 쉽게 보기 어려운 책들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역사를 이야기하면서 7세기 통일과정에서 ‘고구..
2016. 10. 26. [칼럼] Cheer up! Soft Power of Incheon Port Cheer up! Soft Power of Incheon Port 배재대학교 무역학과 이태휘 교수 학생들에게 (해운·항만) 물류라고 하면 보통은 창고나 택배 터미널을 떠올린다. 물류 업종에 취업을 권유하면 ‘왜 창고에서 물건 나르는 일’을 권유하냐며 하소연을 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건물주가 초·중·고·대학생들의 선호 직업이긴 하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경상계열 학생들의 최고 선호 직업은 금융 관련 직업이지 (해운·항만) 물류가 아니었다. 이러한 ‘금융 쏠림현상’에는 ‘산업’에 대한 편견 즉, 해양산업에 대한 평가절하가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는 올해 대만과 홍콩의 Maritime Museum(해양박물관)을 방문하면서 우리나라와 선진 해양국가의 인식 차이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2016. 10. 18. [최보기의 책보기] 23 - 고전, 어떻게 읽을까? 시카고 대학의 저력은 인문고전 100권 김경집 지음ㅣ학교도서관저널 펴냄. 인천항만공사 웹진의 주요 구독 연령대에는 청소년, 청년들이 꽤 있는 것 같다. 어떤 책에 대해 가급적 중복 소개를 피하고 있지만 인문학자 김경집의 는 최근의 신간 중 청소년, 청년들에게 크게 도움이 될 책일 뿐만 아니라 부모님이 함께 읽어도 충분히 좋은 책이기에 굳이 소개하기로 했다는 것을 먼저 밝힌다. 인터넷에 ‘시카고 플랜’ 또는 ‘더 그레이트 북 프로그램(The great book program)’을 검색해보면 아래의 내용이 지천에 널려있다. 1890년 대부호 록펠러가 중북부 시카고에 시카고 대학을 설립했지만 1929년까지 이 학교는 그저 그런 학교였다. 서른의 젊은 나이에 총장이 된 로버트 허친스는 야심차게 시카고 플랜을 시..
2016. 9. 29. [칼럼] 인천항의 전자상거래 클러스터 인천항의 전자상거래 클러스터 평택대학교 무역물류학과 백종실 교수 오늘날 소비자들은 소매점에 들러 물건을 구매하기보다는 온라인으로 주문하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는 등 공급 사슬, 물류센터의 역할, 그리고 고객 주문처리 과정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전자상거래 확대로 물류센터의 크로스도킹 기능 확대, 생산자로부터 직접 배송, 고객에게 직접 배송 등 물류센터가 처리해야 할 고객 주문처리 과정 경로도 다양해지고 있다. 전자상거래에서 고객의 주문을 정확히 이행하기 위한 물류 처리 과정은 수많은 상품의 재고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개별 상품을 포장하여 신속하게 이음새 없이 라스트 마일(last mile) 배송을 수행하는 것으로 전문적이고 섬세한 관리가 필요하다. 해외로 발송한 제품의 재고관리와 현지 고객의 문전까..
2016. 9. 19. [최보기의 책보기] 22 - 이야기 자본의 힘 이젠 스토리텔링이 아니라 스토리셀링이다 가오펑 지음ㅣ전왕록 옮김ㅣ모노폴리언 펴냄. 바야흐로 대선 정국이 곧 시작된다. 이미 대권을 향해 달려왔던 잠룡들에 더해 깊은 물속에 웅크리고 있던 이무기들이 저마다 여의주 물고 하늘로 승천하는 용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질 것인 바 그들 중 한 사람이 결국 대통령이 될 것이다. 필자가 장담컨대 그가 대통령이 된 데는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는 ‘스토리’가 한몫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국내외 누구를 보더라도 유력한 지도자 반열에 오르는 사람치고 그럴만한 스토리가 없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은 바로 그 스토리의 모든 것을 다룬 책이다. ‘하수는 광고로 설득하지만, 고수는 이야기로 매혹한다’는 사실에 천착해 대표적인 글로벌 스토리의 생성, 전파의 비법과 유무형 효과를 분석했..
2016. 8. 29. [칼럼] 인천항 발전을 위한 7가지 제언 인천항 발전을 위한 7가지 제언 인천재능대학교 부교수 박창호 인천항은 수도권의 관문항으로서 예로부터 한중 교역·교류의 거점항 역할을 수행하여 왔다. 인천시의 경제상황도 바닷길이 열리면 흥하였고 닫히면 침체되었었다. 인천항이 인천광역시의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핵심 역할(Key Role)을 맡아 항만과 도시가 공생 번영하는 항구도시 인천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라며 인천항 발전을 위한 7가지의 제언을 드리고자 한다. 1. 한중 FTA에 따른 경제 블록의 거점, 인천항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에 의하여 션쩐, 주하이, 션두, 셔먼 등 남중국으로부터 점차 동중국의 상하이를 거쳐 북중국으로 개방되면서 중국 개방의 물결이 우리나라를 향하여 몰려왔으나 이제는 중국이 내륙으로, 서부로 중국의 개발 중심이 이동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