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ful/전문필진 칼럼

2020. 8. 31. 최보기의 책보기69_"최고들의 이상한 과학책" 생각의 틀을 넓혀 주는 과학자들의 세계 “최고들의 이상한 과학책” (신규진 지음, 생각의길 펴냄) 인류 최초의 패러다임 쉬프트(대변혁)는 불의 발견이었다. 추측하건대 원시시대에 번개와 벼락으로 산불이 나거나 물체들의 우연하고 오랜 마찰이 일으키는 불을 겪으면서 인류의 먼 조상들은 불의 실체에 점점 가까워졌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이 아닌 신화의 세계에서 불은 신들의 전유물로서 인류를 포함해 그들이 창조한 피조물들은 불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이를 불쌍히 여겼던 프로메테우스가 신들의 제왕 제우스 몰래 불을 훔쳐다 인간에게 선물했고, 그는 그 벌로 카우카수스산 절벽에 묶인 채 독수리가 날마다 그의 간을 쪼아먹는 고통을 당해야 했다. 제우스는 불을 함부로 얻은 인간에게도 재앙을 내리기 위해 판도라라는 계략을 가..
2020. 7. 29. 공공부문의 사회적 가치 혁신, ‘국민 눈높이’에서 시작하자 저는 주로 공공영역의 혁신에 대해 고민하고 컨설팅을 하는 컨설턴트입니다. 이러한 저의 직업 탓에 최근 공공영역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사회적 가치 실현’, ‘혁신’, ‘적극행정’ 등의 용어가 제 개인적으로는 매우 반갑습니다. 제가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 대상 혁신 컨설팅을 하고 새로운 사업, 제도, 과제를 제안했을 때 종종 마주하던 ‘좌절’을 해소해 줄 수 있겠다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의 실무진들께 혁신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정책 및 사업 과제를 제안했을 때 많은 경우 보이는 반응이 ‘위원님, 그렇게 일하면 뭐합니까? 결국 감사나 받아요. 이거 누가 책임지나요?’입니다. 이러한 반응을 마주할 때 마다 한 명의 컨설턴트로서, 그리고 한 명의 국민으로서 커다란 좌절감을 느낍니다. 어쩌다 우..
2020. 7. 29. 공공부문의 사회적 가치 혁신, '유연성과 개방성'이 생명이다 지금은 코로나19(COVID19)의 시대입니다. 우리가 알지도 못하고 예상치도 못했던 바이러스가 우리 사회와 온 세계를 뒤덮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일상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에 우리 일상의 모습은 과거와는 매우 다를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실제로 최근만 살펴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대면 문화’, ‘집합 문화’가 익숙한 우리에게 언택(비대면)이 강요 되면서 상당 시간 ‘일단 멈춤’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일단 멈춤’입니다. 약 10년 전 정부는 혁신의 방향으로 ‘스마트 워크’를 내걸었습니다. ‘성과’라는 목적을 위해서 일하는 ‘방식’은 무엇이든 유연하게 생각하고 바꾸자고 하였습니다. 그 방식 중 상당 부분이 ‘비대면 회의’, ‘스마트 오피스’, ‘유연 근무..
2020. 7. 29. 최보기의 책보기68_”명리심리학” 공포의 코로나19, 마음의 안정을 찾을 때 지난 달 박성기의 “걷는 자의 기쁨”을 소개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피로감을 이야기했다. ‘여행은 걸으면서 하는 독서,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라는 말에 딱 어울리는 책이라고 했던 바, 이번 달에는 ‘앉아서 하는 정신 여행’에 안성맞춤인 책으로 양창순 박사의 “명리심리학”을 애써 골랐다. ‘모든 게 마음 먹기 달렸어. 비상하리라 나 바라는 대로…’ 한때 인기 절정이었던 노래그룹 거북이의 대표곡 ‘빙고’의 핵심 메시지가 담긴 구절이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는 불교 화엄경의 주제인데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낸다’는 뜻이다. ‘모든 게 마음 먹기 달렸어’와 같은 말이다. 신라 고승 원효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 당나라로 가던 중 무덤에서 잠을 자다 새벽에..
2020. 6. 30. 최보기의 책보기67_”걷는 자의 기쁨” 인천에 구도(求道)의 길이 있다네 “걷는 자의 기쁨” (박성기 지음, 마인드큐브 펴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고 사람들의 피로감 역시 극에 달했다.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그리우면 누구라도 만날 자유가 제한된 이 피로감을 조금이라도 달래줄 반가운 책 이 나왔다. ‘여행은 걸으면서 하는 독서,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라는 말에 딱 어울리는 ‘여행을 읽는 책’이다. 그렇지 않아도 얼마 전 ‘최인아 책방’ 대표 최인아 씨의 ‘길을 잃었거든 홀로 오래 걸어 보시라’는 글의 제목이 눈에 쏙 들어왔다. 14년 전 나아갈 길이 보이지 않았을 때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던 중 마침내 갈 길을 찾았다는 회고담이었다. 이 칼럼을 읽고 나니 아주 오래 전에 접했던 건국대 류태영 농학박사의 자전적 이야기..
2020. 5. 19. 최보기의 책보기66_”인생이 풀리는 만능 생활 수학” 수학을 간파하면 성공처세가 보인다 “인생이 풀리는 만능 생활 수학” (크리스티안 헤세 지음, 강희진 옮김, 해나무 펴냄) 수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현대사회, 현대인이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전략은 ‘팃 포 탯 tit for tat’ 전략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인데 내가 상대방에게 잘하면, 상대방도 나에게 잘하리라 기대하고 사는 것이다. 그 기대가 현실로 나타날 경우, 모두 이득이다. 상대방이 나를 배신한다면 나도 다음 번에 상대방을 배신하되, 앙심이 너무 오래 가서는 안 된다. 상대방이 다시 내게 믿음을 보여주면 나도 상대방에게 믿음으로 화답해야 한다. 이는 대인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다양한 성격과 개성을 지닌 개인이 관계를 맺고 각종 약속을 하며 살아가는 공동체 차원에서 보더라도..
2020. 4. 29. COVID-19 확산에 따른 크루즈 산업의 전망 중국발 COVID-19에 따른 팬데믹 현상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의 관광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또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글로벌 크루즈 산업 역시 직격탄을 맞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세계 3대 크루즈 회사인 카니발코퍼레이션, 로얄캐리비안,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 등의 주가뿐만 아니라 크루즈 예약률 역시 크게 하락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발생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대량 확진 사태는 크루즈선 내 바이러스 전염 가능성에 대한 공포와 우려를 촉발하는 계기로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각 크루즈선에 대한 전염공포심리로 인해 전 세계 각국에서 크루즈선의 입항 거부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흐름에서 우리나라 역시 크루즈선의..
2020. 4. 17. [최보기의 책보기]65_"꿀벌과 철학자" 난세를 헤쳐나갈 꿀벌의 지혜 “꿀벌과 철학자” (프랑수아 타부아요 형제 지음, 미래의창 펴냄) 자연은 여전히 인간의 과학으로 풀지 못할 영역이 가득하다. 꿀벌과 개미, 거미의 집안은 과학이 명쾌하게 풀지 못하는 신비로 꽉 차있다. 신이 인간에게 보낸 선물이라 불리는 뉴튼도, 상대성원리를 발견한 과학자 아인슈타인도 꿀벌의 집을 들여다 볼수록 과학의 일천함과 신(神)의 무한함에 경의를 표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현존 지구상의 인류가 이전에 겪어보지 못했던 초유의 대재앙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에 21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4.15 총선까지 겹쳤던, ‘잔인한 달 4월’에 대한민국 국민들의 뇌는 합리적 처리용량의 임계점을 이미 넘었거나 넘기 직전일 것이다. 백신과 치료제 없는 코로나19의 강한 전염성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