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에룡~!! 바다와 육지 사이에는 하루에 단 두 차례만 모습을 드러내는 땅이 있어요. 바로 갯벌이랍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갯벌의 이미지는 발이 푹푹 빠질 정도로 고운 진흙으로 이루어진 곳일 텐데요. 우리가 해수욕장에서나 보던 모래사장도 갯벌의 일종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와 함께 다양한 갯벌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룡~!



갯벌이란 바닷물이 가득 밀려온 밀물 때에는 그 모습을 감추고 있다가 바닷물이 모두 빠져나가는 썰물 때에 드러나는 바닷가의 넓고 평평한 땅을 말해요. 경사가 완만하고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해안에 오랜 기간 조류(潮流)로 운반되는 모래나 점토와 같은 퇴적물이 쌓이면서 만들어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서해안에 갯벌이 집중되어 있어요. 서해안은 해안선의 출입이 심하고 만의 길이가 길어 갯벌이 발달하기 좋은 리아스식 해안 구조를 지니고 있답니다. 남해안도 서해안만큼은 아니지만 마찬가지로 리아스식 해안이라 갯벌이 발달한 편입니다. 하지만 동해안은 조수의 차이가 작고 해안선이 단조로운 특징으로 인해 갯벌이 거의 없어요.



갯벌은 바닥에 쌓인 퇴적물의 입자 크기에 따라 크게 2가지 종류로 구분됩니다. 고운 입자의 진흙으로 된 펄 갯벌, 모래나 작은 자갈들이 있는 모래갯벌로 나뉘며 두 종류가 혼합된 형태의 갯벌도 존재해요. 퇴적물을 운반하는 밀물과 썰물의 속도나 갯벌의 주위 환경에 따라 이렇게 다양한 형태로 구성이 됩니다. 

물살이 느린 바닷가나 강 하구의 후미진 곳에는 펄 갯벌이 주로 발달하는데, 입자가 곱고 가벼운 진흙이 가라앉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반대로 물살이 빠르거나 파도가 강한 지역은 진흙이 가라앉기 어렵고, 대신 모래나 자갈과 같은 무거운 물질들도 운반이 가능해 모래갯벌이 발달한다고 해요. 흔히 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이라고 하는 곳들도 모래갯벌의 일종이랍니다. 모래갯벌이 발달한 지역에 유명한 해수욕장들이 위치하고 있지요.

주로 육지에 가까울수록 펄갯벌, 멀수록 모래갯벌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지만, 주변의 지형 변화나 계절, 조류의 흐름에 따라서 여러 형태의 갯벌이 혼합해서 생겨나는 경우도 있어요.



갯벌은 다양한 역할을 하는 바다의 보물창고 같은 곳이에요. 사람의 콩팥처럼 노폐물을 걸러 오염된 바다를 정화해주는 기능을 해요. 그리고 갯벌의 생산력으로 바다 생물들의 터전을 제공하고 먹이를 공급하는 역할도 하지요. 갯벌의 종류에 따라 사는 생물도 조금씩 다르답니다. 진흙으로 된 펄갯벌에는 구멍을 뚫기 쉽고, 먹이들이 끈적끈적한 진흙에 달라붙기 쉬워 먹이를 줍거나 훑어서 먹는 생물이 주로 서식해요. 반대로 떠다니는 먹이를 먹는 생물들은 모래갯벌이 많은 곳에 서식하고요. 갯벌에서 주로 서식하는 생물은 각종 조개류와 낙지와 같은 생물, 망둑어와 같은 뻘에 사는 물고기들도 있어 이러한 식재료들의 주요한 공급처 역할도 합니다.



인천에서도 갯벌을 체험하거나 구경할 수 있는 장소가 많이 있습니다. 마시안해변, 선재도, 무의도, 영흥도 등에서는 갯벌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강화군에는 갯벌에 대한 지식을 쌓고 갯벌에 사는 생물이나 갯벌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설인 강화갯벌센터도 운영 중이랍니다. 강화도 동막해변의 해수욕장에서는 모래갯벌과 뻘갯벌을 한 번에 볼 수 있다고 하니 한 번쯤 가볼 만한 장소인 듯하네요.


‘모래사장도 갯벌인가?’ 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한 갯벌 이야기를 해 보았어요. 이렇게 소중한 갯벌이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려오고 있지요. 개발도 좋지만, 환경을 위해 잘 관리하여 오래 보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인천항만공사 해린이도 아름다운 갯벌에 더더욱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게룡~! 다음 시간에 더욱 재미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다시 찾아오겠어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