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총연장 18.38km의 다리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길다. 2005년 7월 착공하여 4년 4개월 만인 2009년 10월 완공하였다. 해상구간은 사장교(1,480m), 접속교(1,778m)와 고가교(8,400m)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주항로부에 있는 사장교의 주경간장은 800m로 사장교 형식으로는 준공시점을 기준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길다. 주탑의 높이는 230.5m로 국내에서 가장 높다. 

사장교와 현수교에 차이? 케이블이 달려 있는 교량을 말하지만 엄연히 다른 것이다. 사진으로 보면 쉽게 이해가 가능할 듯하다. 간단히 설명을 부연하자면 사장교는 주탑과 고정된 경사 케이블이 교량을 직접 당기는 형식으로 힘을 주탑에서 받는 것이고, 현수교는 주케이블을 주탑과 주탑 사이에 연결하여 수직의 행어로 교량을 주케이블에 매다는 형식이다.

                                         -사장교-                                          -현수교-

한국의 대표적인 사장교는 인천대교, 서해대교가 있으며 현수교는 부산의 광안대교가 있다.

인천대교는 주탑 간의 거리(주경간)가 800m로 국내 최장, 세계 5위 규모로 전체 길이 (21.38km)를 기준으로 하면 세계 7위의 교량이다. 2005년에는 영국의 건설전문지인 <컨스트럭션 뉴스>가 '세계 10대 경이로운 건설 프로젝트'로 선정할 정도로 첨단 공법이 총동원돼 만들어졌다.  

사장교 아래로는 10만t급 초대형 선박 2척이 동시에 통과할 수 있다. 서해대교가 직선으로 건설된 것과 다르게 인천항에 드나드는 배들의 통행을 고려해 유(U)자형의 곡선으로 건설됐다.

다리 상판은 두 개의 주탑과 케이블(200여 개)이 지지하고 있는 전형적인 사장교 양식이다. 주탑은 리히터 규모 7의 지진과 초속 72m의 강풍에 견딜 수 있도록 뒤집어진 Y자 모양으로 솟아있다.

여의도 63빌딩 높이까지 올라간 주탑 시공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복잡한 설계과정은 제외하고 주탑이 올라가는 과정과 케이블이 설치되는 과정을 사진으로 간단히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 인천대교 홈페이지)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 트랙을 적용해 계획ㆍ설계ㆍ구매ㆍ시공 과정에서 19개월의 공사기간을 단축하여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은 인천대교는 국내 최장, 최고 기록을 경신한 해상교량이다. 이렇듯 인천대교는 인천항의 랜드마크로서 송도-영종도 경제자유구역 연결로 인프라를 구축하여 동북아 경제 중심국가 실현에 도움을 준다. 인천항에 입항할 때 거치는 인천대교는 단순한 관문의 의미를 떠나 우리의 기술력과 위상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