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라고 들어보셨나요?

 그린에너지는 자연에서 얻는 힘. 즉 친환경적인 에너지를 뜻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급속한 산업발전으로 세계가 놀랄 정도의 성장을 보여줬지만 산업화가 진행될수록 아름다운 우리 자연 경관과 환경은 아프게 되었어요. ‘경제 발전’과 ‘환경의 보존’은 아이러니한 관계에 있어서 환경을 살리면 경제발전이 늦고, 경제발전을 촉진시키면 환경을 파괴하게 되요.

 

그래서 이 두 가지의 중간점이 그린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랍니다. 그린에너지의 종류는 태양열, 풍력, 수력 등이 있는데 모두 자연의 힘(태양, 바람, 물)을 빌려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거랍니다. 자연적 기후가 알맞지 않으면 발전소를 운영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지만 환경도 지키고 에너지도 얻을 수 있다는 더 큰 장점이 많은 부분이기 때문에 그린에너지발전소는 꼭 필요하지요.

 

인천항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올해 핵심과제 중 하나인 ‘친환경 에너지(그린에너지)를 활용한 녹색항만 조성’을 위한 액션플랜을 발표 했어요.

 

추진되는 인천항의 대표적인 녹색항만 조성사업으로는 태양광발전사업(太陽光發電)과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설비 도입, 에너지절감 위한 고효율 LED 조명 등 이예요.

 

IPA는 인천항 내항의 물류창고 상옥에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기로 했으며, 이번에 추진되는 태양광 발전 사업은 내항 1·2·3 부두 임항창고 12개 상옥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도입해 임대료 및 전기 판매 등의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용량은 약 2.9 MW로 국내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이로 인해 국내 최대 규모의 지붕형(Roop-Top) 태양광발전소가 만들어질 예정 이예요. 유휴시설이나 다름없는 물류창고의 지붕을 개량해 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죠. 발전 용량이 2.9㎽ 규모로 지붕형 태양광 발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또한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효율 LED 조명을 확대 설치해 연안여객터미널과 인천항 내항창고에 약 1천여 개를 설치하는 등 정부가 권장하는 설치률 30%를 달성한다는 방침입니다. 곧 인천항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그린(green)항만이 되겠죠?

 

여기서 잠깐!!!! 다른 세계적 항구의 그린에너지 활용을 살펴볼까요?

 

전 세계 로마 여행객들이 반드시 거치는 아름다운 항구 이탈리아의 치비타베키아항”의 그린에너지 상황을 살펴보도록 해요.

 

로마 북서쪽 약 65㎞ 지점에 자리한 로마의 관문 항구 치비타베키아 항은 이미 로마의 유명세에 힘입어 크루즈선 전용부두와 국제여객터미널을 모두 갖춘 항구예요. 인구 6만여명에 불과한 항구도시이지만 로마까지 버스로 1시간30분밖에 걸리지 않아 로마를 방문하는 크루즈 관광객들은 반드시 이곳을 거치게 되죠.

 

무려 28개의 선석을 갖춘 항구는 크고 작은 여객선과 화물선, 심지어 대형군함까지 접안 가능해요. 항만공사에 따르면 연간 900여척 크루즈선이 160만 명의 여객을 실어 날랐고, 연안 페리를 합치면 승객은 380만 명에 이른다고 해요.

 

이처럼 항만이 컨테이너 물동량뿐만 아니라 크루즈 관광객 중심으로 비중이 재편되자 이탈리아정부는 항만의 환경을 살리고 오염을 줄이기 위한 그린프로젝트를 추진했어요. 

 

그린프로젝트 사업인 항만 신재생에너지 공급 사업을 '콜드 아이어닝' 계획이라 불러요.

 

부두에 태양광과 풍력발전소를 갖추고, 지상용 전기버스나 항만조명에 필요한 전기를, 외곽에는 풍력터빈으로 선박과 기타 시설에 필요한 전기를 각각 공급한다는 것이죠.

 

'콜드 아이어닝'이란 엔진을 멈추고 항구에 정박해 있는 선박의 화물 선·하적 작업 중 비상용 장비, 냉장시설, 냉난방 시설, 조명 등을 가동하기 위한 필요전력을 항구시설에서 공급한다는 뜻입니다. 과거 증기선이 석탄을 태우는 강철엔진이지만 항구에 정박해 더 이상 석탄을 태우지 않아 차갑게 식는다는 뜻에서 유래했어요.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한 ‘콜드 아이어닝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상당한 환경보호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이산화탄소 30%, 질소산화물 95%를 감소는 물론 소음 공해는 거의 제로 수준으로 낮출 것으로 기대 되지만 높은 비용으로 인해 선박 업체들에게 그리 큰 호응을 일으키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치비타베키아항 열병합발전소 모습]

하지만 해양산업에도 친환경이 대세로 자리 잡게 되면서 선박은 물론 항만의 그린화는 중요한 경쟁요소로 부각될 전망이기 때문에 점점 물동량이 많은 대형 항구를 중심으로 항만 전력의 그린에너지 움직임이 가속도를 보이고 있어요.  

인천항도 많은 물동량을 담당하며 세계적인 항구로 거듭나는 만큼 그린(green)항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