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속의 또 다른 유럽, 칭다오(청도)를 아시나요?
인천과도 가까워서, 금,토,일 이렇게 삼일만 시간을 내어 다녀와도 충분히 그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돌아올 수 있는 곳, 칭다오! 오늘은 칭다오로 떠나는 3일간의 자유여행을 소개해볼게요~^^
인천에서 칭다오로 주 3회 운항서비스를 제공하는 항운은 ‘위동페리’로, 국내 최고의 3만 톤급 페리선인 'New golden bridge Ⅱ', 'New golden bridgeⅤ', New golden bridge Ⅵ' 등 3척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칭다오 여행을 떠나기 전, 인천항에서 타고 이동하게 될 위동페리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볼게요~현재 위동페리가 운항하고 있는 'New golden bridgeⅤ'에 대해 알아볼까요?^^
4가지 객실타입으로 나누어져 있고, 오락편의시설도 다양해서, 운행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내실 수 있어요!
그럼 지금부터, 중국 속의 작은 유럽, 칭다오에 대해 소개해볼게요~
칭다오의 역사를 잠깐 살펴볼까요?
칭다오는 본래 즉묵현(卽墨縣)에 속한 어촌이었지만, 청대(1644~1911)에 칭다오커우[靑島口]라는 세관이 세워지면서 대규모 무역이 발전했습니다. 1880년대 북양함대(北洋艦隊)를 창설하면서 중국 정부는 칭다오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곳에 소규모 해군 보급기지와 요새를 설치하게 되었구요. 1897년 이 지역에 눈독을 들여온 독일 정부는 자국 선교사 피살사건을 구실로 군대를 급파해 칭다오를 점령했는데, 1898년에는 중국 정부에게 배상금을 지불하도록 요구했고, 산둥의 철도경영권과 광산채굴권을 포함해 자오저우 만과 그 주변지역을 99년 동안 유상 또는 무상으로 영토를 차용하는 등의 압력을 넣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칭다오는 1899년 자유항으로 선포되었고, 근대식 항구시설도 들어서게 되었어요~
또한 지난[濟南]까지 이어지는 철도가 개설 되면서, 칭다오는 유럽풍의 근대적 도시로 설계되었고 여러 공장들도 들어서게 됩니다.
후에 1929년 난징[南京] 국민정부의 통제하에 들어갔으며, 이어 특별시가 되었습니다. 항구로서 계속 발전한 칭다오는 1930년 무렵에는 교역량에서 경쟁 항구인 톈진[天津]을 압도했고, 그 후에도 톈진을 누르고 계속 성장했는데, 1938년 일본이 다시 칭다오를 점령하여 1945년까지 점령하게 된 적도 있었어요.
그리고 이 시기에 괄목할 만한 산업 발전이 이루어져서, 1941년까지 칭다오에는 근대식 면방직공장, 기관차·열차 제작소 및 수리공장, 기계수선소가 세워졌으며, 고무·성냥·화학약품·염료 등을 제조하는 공장도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양조공장에서는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인기가 많은 매우 유명한 ‘칭다오 맥주’가 생산되고 있구요.
칭다오는 중국의 동서를 잇는 철도 노선의 종착역으로, 옌타이 항[煙臺港]과 철도로 이어져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중국의 큰 어항이기도 하며 중요한 농업 중심지이기도 한 칭다오에는 중국 내에서 우수한 학교로 손꼽히는 대학교, 산둥대학교와 칭다오 기술연구소, 칭다오공과대학, 해양연구소 및 그의 고등교육기관도 있다는 사실!
이처럼 칭다오는 중국에서 위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상업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도시에요^^
이제 본격적으로, 중국 속의 작은 유럽 칭다오로 여행을 떠나볼게요~
여행 |
계획 |
1일차 |
5.4 광장과 신호산 공원 관광 |
2일차 |
칭다오 시티투어(영빈관, 칭다오 맥주박물관, 잔교 관광) |
3일차 |
천하절경으로 유명한 중국의 노산과 중국의 산토리니라고 불리는 노산 양구 바닷가 관광 |
1. 청도의 중심, 중국의 5.4 운동을 기리는 5.4광장
구분 |
세부내용 |
입장료 |
무료 |
가는 방법 |
317번 버스 '오사광장' 하차, 25, 31, 202, 304, 316, 318번 버스 '시정부' 하차 |
5.4 광장은 칭다오의 시정부청사 남쪽, 홍콩로와 동해서로 사이에 있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입니다. 광장의 오른편 해변로는 해변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어요^^
광장 중앙에는 "5월의 바람"이라는 이름의 조각품이 서 있는데, 바람이 부는 모습에 낙엽의 색채를 입혀 표현한 것으로 5.4운동의 반봉건제 애국주의의 정신을 반영한 것으로서 민족역량의 증진을 상징하고 있답니다!
5.4운동이란, 1919년 5월 4일 중국 북경의 한 학생이 일으킨 반제국주의 ·반봉건주의 혁명운동으로서 중국의 신민주주의 혁명의 출발점으로 평가되며, 근대사 ·현대사의 새로운 기원을 여는 시기로 평가되기도 하는 유명한 사건이에요. 우리나라의 3.1 운동에서 영향을 받아 일어났다고도 알려져 있죠.
2. 칭다오를 한 눈에, 신호산 공원
구분 |
세부내용 |
요금 |
15위안 |
운영 시간 |
평일 07:00~19:00 |
가는 방법 |
용산호텔옆에 위치, 217번 버스 이용 |
신호산 공원은 관해산공원과 팔관산 사이에 위치해 청도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예전에는 해마다 단오절(음력 5월 5일)과 중양절(음력 9월 9일)이면 많은 인파가 이곳으로 몰려들었다는데, 단오절에는 이곳에서 쑥을 캐서 무병장수를 빌었고, 중양절에는 높은 곳에 올라 가을바람과 정취를 즐겼다고 해요.
공원안에는 육각정, 옥란정을 비롯해 소소한 명소들이 많이 있으니, 점심을 먹은 후 느긋하게 공원을 걸으며 감상해보시길 추천해드릴게요!
3. 청도 맥주 100주년을 기념해서 만든 칭다오 맥주박물관
구분 |
세부내용 |
입장료 |
성인 50위안, 18세 이하 25위안,1.2m 이하 어린이 무료 |
운영시간 |
평일 8:30~16:30 |
가는 방법 |
11,15,25,30,104,119,205,217,219,221,225,302,307,308,367,604번 버스를 타고 "연안일로"(延安一路) 혹은 15중(中), 태동에서 하차 |
연락처 |
+86 (532) 8383-3437 |
독일 조차지 시절 전수받은 맥주제조기술과 노산의 100m 지하 광천수가 빚어낸 매력적인 맛, 칭다오 맥주! 이곳은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칭다오 맥주의 제조 역사와 각종 자료들을 모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고풍스러운 옛 건물과 현대적인 시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백년 역사문화관, 맥주 생산 과정관, 다기능관 등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특히 맥주 무료시음도 가능하다니, 꼭 경험해 보고 오세요~^^
4. 독일의 칭다오 점유 당시, 독일 총독의 관저로 사용되던 영빈관
구분 |
세부내용 |
요금 |
성수기 20위안(4/1~10/31), 비수기 13위안 (11/1~3/31) |
운영시간 |
평일 08:30~16:30 |
가는 방법 |
217번 버스 이용, 기독교회에서 도보 10분 |
연락처 |
86-532-2866120 |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독일 총독 관저, 영빈관!
1897년 독일이 칭다오를 점유했을 당시 독일 총독의 관저로 지어진 건축물로 그때는 독일 총독이 중국 지방 군대의 최고 무관인 제독을 함께 지내고 있었기에 이곳도 "제독루(提督樓)"라고 불렸습니다. 1905년 지어지기 시작해 독일의 전형적인 성 건축양식을 따랐으며, 현재 유럽이나 독일에서조차 영빈관과 같은 풍격의 건축물을 보기 힘들다고 하네요.
영빈관의 외관은 기세가 웅장하면서도, 내부는 궁정식 목조골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옛 보루형태의 성은 30미터 높이의 황색이 주조를 이루는 담과 부분부분 장식된 화강암의 소박한 장식, 정문 담장 위의 연녹색과 연회색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태양무늬 장식, 담의 모서리마다 우뚝 세워진 석주 등 중국 안에서 유럽의 이국적인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곳입니다^^
이 건축물을 짓는데 그 당시 은 250만량이 쓰였다고 하며, 독일에서는 어마어마한 총독관저건축비를 사용한 총독을 독일로 불러들여 바로 파면시켰다고 합니다. 중국이 중화인민공화국으로 재탄생한 후에도 모택동 주석이 이곳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보냈으며, 정치적 회의가 이곳에서 열리기도 했던 유명한 곳이에요~
5. 칭다오 맥주의 로고로도 잘 알려진, 칭다오의 상징 잔교
구분 |
세부내용 |
요금 |
무료 |
운영시간 |
평일 06:00~20:00 |
가는 방법 |
8,25,26번 버스 이용, 청도역에서 도보 약 10분 |
칭다오의 상징인 잔교는 중산로(中山路)의 남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1891년에 처음 세워졌으며, 1931년에는 해군 전함을 정박시키기 위한 용도로 이용되기 위해서 거대한 규모로 재건축되었어요. 그래서 현재는 총길이가 440m이며, 폭이 10m나 됩니다. 다리의 양쪽에는 철 난간과 연꽃무늬의 램프가 놓여 있어서 아름다워요~^^
부두의 한쪽 끝에는 원형 방파제가 서 있어서 파도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구요, 방파제 위에는 "회란각(回瀾閣)"이 있는데, 회란각 꼭대기에는 황금색의 유리 기와로 덮혀있고, 2층은 고리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1984, 1998년 두 차례에 걸쳐서 칭다오시 정부는 전면 보수를 진행했는데, 보수 때 화강암을 사용해서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으며, 다리도 넓어졌고, 12개의 램프가 세워져서 새롭게 변모하게 되었어요. 다리의 북쪽에는 잔교공원이 있는데, 다양한 꽃, 나무, 잔디들이 곳곳에 있고, 무더운 여름에는 다리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제6 해수욕장에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든답니다!
구분 |
세부내용 |
입장료 |
70위안 |
가는 방법 |
칭다오 기차역 앞에서 매일 아침 현지투어버스가 출발 - 501번 버스, 노산 하차 |
중국의 명산인 ‘노산’은 산동 반도의 동서부에 위치해 있고, 칭다오시 동쪽으로 약 30㎞ 떨어져 있습니다. 황해에 바로 인접해 있으며, 총 면적은 1,133㎢에 달합니다.
옛날에는 도교의 본거지라고 여겨질 만큼 노산의 도교 사원은 매우 유명하답니다!
중국 진시황제는 불로초를 구할 목적으로 바로 이 노산에 사절단을 파견했는데, 산 곳곳에 남아 있는 비문들이 이러한 사실을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72개의 도교 사원이 있고,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도교센터가 이곳에 있습니다. 또한 정상을 둘러싸고 있는 암석, 동굴, 폭포, 오솔길은 절경을 이루어, 중국 정부에 의해 가장 아름다운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구요.
세 개의 등산로가 있으며, 1,113m 높이의 정상 코스를 등반하는 데에는 약간의 체력과 지구력이 요구되지만, 칭다오의 경관과 정상으로부터 외곽 지역을 둘러싼 곳의 경치는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특히 정상에 서면 바다 너머로 일출, 일몰 등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어요~
2박 3일간의 칭다오여행, 많은 시간을 내지 않아도 아름다운 경관을 보고 충분히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알짜배기 여행! 꼭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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