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비교!! 갑문 VS 갑문



※ 동양의 갑문(인천항 갑문)

  

  이번 글의 주제는 바로 동 서양의 갑문 비교입니다. 동양의 갑문하면 동아시아의 입구인 인천항에 설비인 인천 갑문, 그리고 비교할 서양의 갑문은 독일에 마그데부르크에 위치한 로텐제 갑문입니다. 지금부터 위 두 갑문의 공통점, 그리고 차이점에 대해서 저희랑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준비 되셨나요? 지금부터 갑문의 세계로 GoGo~


  갯벌, 갯골, 만조, 간조, 달의 인력 … 앞에 단어들은 과연 무엇과 관련되어 있을까요? 네 여러분들께서도 알고 계시듯이 조수간만의 차이 입니다. 조수간만이란 쉽게 말해 물이 가득 찬 밀물과, 갯벌이 드러날 정도로 물이 빠지는 썰물의 높이 차이를 의미합니다. 조수간만의 차는 달과 태양의 인력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조수간만은 차이는 동해안은 평균 약 0.5~1M 정도로 비교적 작고 서해안은 평균 5~6M 정도로 크게 나타납니다. 서해안 중에서도 인천 같은 경우는 약 9M 정도로 엄청나게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조수간만의 차 (출처-통계청)



   여러분께서는 9M의 높이가 상상이 가시나요?  

 한 마디로 아파트 약 4층 높이의 물이 들어 왔다가 빠진 다   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수심이 얕고 조수 간   만의 차가 심한 인천에 큰 배들이 들어 올 수 있을 까요?  비결은 바로 갑문에 있습니다.

   갑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지난 특파룡 1기 글에 자세히 언급되어 있습니다. 

보러 가기 ☞ http://incheonport.tistory.com/60



   갑문은 쉽게 말해 배가 도크에 들어온 후에 바닷물이 유동하는 것을 막기 위한 문입니다. 인천 같은 경우 갑문은 슬라이딩 식으로 좌우로 열리고 닫히는 구조인데요.

  만약에 이 갑문이 없다면 조수 간만의 차로 인해 선박이 정박해있는 상태에서 화물을 싣거나 내릴 때 불편하며 작업이 불가능 할 때도 있습니다. 인천 갑문의 구조는 인천항내와 서해를 갑문과 도크로 막아서 격리해서 서해안의 해수면의 높이가 변하더라도 인천항내의 수면의 높이는 변화가 없게 됩니다. 바깥에서 인천항으로 들어올 때는 먼저 배가 들어오기 전에 갑문을 닫아둔 상태로 도크내의 해수면이 서해안의 수면높이가 같아지도록 물을 빼거나 넣거나 해서 조절하게 됩니다. 그 후에 갑문이 열리고 배가 도크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죠.
  배가 들어간 후에 서해 쪽의 갑문이 닫히고 이번엔 인천항의 해수면의 높이와 도크의 높이가 같아지도록 수심을 조정 합니다. 그리고 수면높이가 같아지면 인천항 쪽의 갑문을 열어서 배가 인천항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됩니다. 



<인천항 갑문의 변천사>


                                   1918년 완공된 인천항 갑문                                            최근의 인천항 갑문



 즉!! 인천항의 갑문을 만든 원인은 조수간만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만든 것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독일의 로텐제 갑문에 대해 알아보러 가볼까요?



※ 서양의 갑문(마그데부르크 로텐제 갑문)
  
  로텐제 갑문은 1997년에서 2001년까지의 공사를 통해 완공이 된 갑문입니다. 마그데부르크 항구와 미텔란드, 그리고 엘베 강을 연결하는 갑문으로 190M의 길이와 12.50M의 넓이로 약 18M나 되는 강의 높이 차를 극복한다고 합니다. 특이하게도 독일 마그데부르크 항은 갑문 다음에 수로교가 있습니다.


                                  구글 어스로 통해 본 로텐제 갑문                                       마르데브르크 수로교



  독일의 마그데부르크 수로는 엘베하벨 운하와 미텔란드 운하를 연결하는 수로입니다. 이 수로는 엘베 강 위로 지나며 길이가 918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긴 수로를 자랑하는데요. 과거에는 12km를 우회하여 돌아가야 했지만 현재는 로텐제 갑문이 설치되어있어 수차를 해결하여 갑문을 타고 18미터의 아래로 내려가 다른 운하로 항해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이 수로는 본래 1930년에 착공이 되었으나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중단되었다가 1997년에 공사를 재개하여 2003년에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체르벤 갑문과 부스터비츠 갑문이 엘베-하펠 운하로 내려가도록 건축되었고, 로텐제 갑문이 엘베 강과 마그데부르크 항만으로 내려가도록 수로교 다른 끝에 건축 되었습니다. 다리는 방문객에게 개방되었으며, 다리 주변으로 다리의 건축과 역사를 기술한 표지판을 비롯해 보행자 및 자전거 도로 및 주차장이 갖춰져 있습니다.


※ 로텐제 갑문의 공법 및 방식 자연

  앞서 인천항의 갑문은 슬라이딩 식으로 되어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렇다면 로텐제 갑문은 어떤 방식일까요? 로텐제 갑문은 물을 채워 3개의 물 저장탱크가 물의 높이에 따라 각각 다른 높이로 자리를 하는 방식입니다. 물을 채울 때 이 저장탱크에 담긴 물을 갑문에 넣어 물의 높이를 조정하는 것이죠. 이 공법을 통해 60%의 물을 잃지 않고, 그대로 사용을 하고 잃은 40%는 다시 펌프로 품어 운하로 돌려주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물을 공급 하면서 배가 기다렸다 건너가는 총 시간은 15분 정도가 소요 된다고 합니다. 도한 물을 갑문에 넣을 때 물이 조용하고 빨리 채워지도록 장치를 해서 갑문 안에 파도를 줄여 배가 갑문 안에서 부딪치는 현상을 방지했다고 합니다.


                                                                                                             마그데부르크 수로교 개통식



 마그데부르크 항의 수로교와 로텐제 갑문 그리고 인천항 갑문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인천항과 마그데부르크 항은 갑문이라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천항의 갑문은 조수간만의 차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이였고, 마그데부르크 로텐제 갑문은 두 운하의 높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었습니다. 인천항 갑문과 마그데부르크 갑문의 같지만 다른 느낌을 받으셨나요?
           

자연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의지와 기술이 반영된 '갑문' 
  
  갑문은 자동차의 모터처럼, 인간의 심장처럼 없어서는 안 되는 항구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항과 마그데부르크의 갑문에 대해서 비교 분석하면서 살펴보았습니다. 만약에 두 항만에 갑문이라는 시설이 없었다면, 인천은 동아시아의 관문 항, 마그데부르크는 세계 최대 수로교와 관광객이 몰려오는 항이라는 타이틀을 얻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중요한 갑문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인천에 있다고 하는데요!! 소개를 드리면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러가기 ☞ http://incheonport.tistory.com/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