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 특파룡 4기로 활동하고 있는 김홍이라고 합니다. 

혹시 컨테이너가 무엇인지 알고 계시나요? 컨테이너란 바로 화물을 능률적이고 경제적으로 수송하기 위해 사용하는 상자형 용기입니다. 컨테이너는 국제수송에서 많이 쓰이는데 별도의 포장이 없이 일반 잡화나 특수한 화물을 담아서 용이하게 수송하므로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컨테이너를 하역할 때도 인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로 작업하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인천항 4부두(컨테이너 전용부두)에 쌓여있는 컨테이너박스

 


인천항 4부두(컨테이너 전용부두)에 있는 중국 컨테이너박스들



이제 컨테이너가 무엇인지 아셨죠? 그렇다면 ~! 우선 올해 상반기, 국내 수출동향부터 알아봅시다. 





위 표에서 확인해볼 수 있듯, 2013년 1~5월까지의 수출은 2012년에 비해 0.9% 증가했고, 수입은 2.8% 감소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수출이 수입에 비해서 많이 이루어졌고,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수출품목으로는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 IT제품과 석유화학이 크게 증가했으나 철강, 선박, 자동차 등은 다소 부진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일반기계는 중국의 재고누적과 전반적인 해외수요 부진으로, 철강은 국제시장 악화에 따른 단가하락으로, 선박은 금융위기 이후 선가 하락 및 선박금융 위축에 따른 인도연기 등으로 감소세를 나타낸 것입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는 삼성전자의 전략적인 시장지배력 강화 등으로 수출에 힘입어 크게 증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 표는 국가별 수출현황을 나타낸 표입니다.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 올해 상반기 주요 수출국으로는 중국과 ASEAN지역이고, EU와 일본, 중동 등 국가에 대한 수출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가 안정으로 중동에 대한 수출이 올해 들어서 감소세를 보이게 되었습니다. 품목별로는 주로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LCD 등 IT제품과 석유제품, 석유화학중간원료 등이 수출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10개국으로 구성 됨


중국의 수출 호조에 따른 대(對)중국 수출 회복과 IT제품의 수출 호조로 인해 우리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EU재정위기 지속으로 전체적인 수출 회복세는 아직 미약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전반적인 수출현황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자, 그럼 이제 국내수출에 큰 기여를 한 인천항의 실적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인천항올해 상반기(1~6월)컨테이너 누적 물동량이 인천항 개항이래 최초로 100만TEU를 넘어서면서 올해 목표량인 200만TEU의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하반기인 7월이 돼서야 100만TEU를 넘은 것에 비하면 대단한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1월 17만4615TEU, 2월 14만1030TEU, 3월 18만1551TEU 등으로 해당 월 역대 최대 물동량을 나타내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전체 교역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물량이 9878TEU(9.7%)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베트남과 폴란드도 각각 2671TEU, 1351TEU씩 교역량이 많아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 TEU: ‘Twenty-foot equivalent units’의 약자로 컨테이너 박스 1개를 나타내는 단위를 말함. 20ft는 1TEU



그럼 물량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대(對)중국 컨테이너가 어떻게 수출되는지 볼까요? 

저는 인천항 4부두(컨테이너 전용부두)에 다녀왔습니다. 



왼쪽에 중국선박이 보입니다. 컨테이너를 실은 차가 와서 대기를 타고 있고, 

스프레더로 준비되어 있는 컨테이너를 들어 올리려고 서서히 내려오고 있습니다. 



* 스프레더(Spreader):일종의 집게와 같은 기능을 하는 것으로, 모서리에 핀이 설치되어있고 컨테이너를 잡을 수 있게 설계 됨.   




선박에 컨테이너가 적재되면 빈 차는 가고, 다시 새 컨테이너를 실은 차가 와서 선박에 적재 될 준비를 합니다. 

 


선박에 적재중인 컨테이너.



선박의 앞에는 중국 상하이(上海)항의 부속항인 ‘중국 양산(洋山)항’이라고 적혀있는데 이 선박은 양산항으로 가는 수출 선박입니다. 양산항은 중국 상하이(上海)항의 낮은 수심을 해결하고, 대형 컨테이너선의 접안을 위해 섬을 연결해 건설한 전략적 항만입니다. 



지금까지 200만TEU의 달성을 위해 열심히 수출하고 있는 인천항의 모습을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천항의 하반기 수출에 대해서 전망해봅시다.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에 세계수요 증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으로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등 산업을 상반기에 이어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글로벌 공급과잉 지속, 수요부진, 단가하락 등으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철강산업은 부진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종합적으로, 하반기 10대 주력산업(자동차, 조선, 일반기계, 철강, 석유화학, 섬유, 가전,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반도체)은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과 더불어 IT제조업군의 상반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조선, 일반기계 등 기계산업군이 뒷받침하며 상반기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별로는 대(對)EU, 일본수출은 부진하겠으나 중국, ASEAN지역 등 신흥국에 대한 수출은 지속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반면 미국에 대한 수출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국내의 대외수출현황에 비추어 보았을 때, 인천항의 하반기 물동량은 얼마나 될까요?




인천항 4부두 모습



인천항은 지난 3년간 연간 물동량이 2010년 190만2천733TEU, 2011년199만7천779TEU, 2012년 198만1천855TEU를 기록하며 3년 연속 200만TEU달성에 아깝게 실패했는데 올해는 상반기의 좋은 성과에 힘입어 200만TEU를 꼭 달성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컨테이너 물동량이 보통 10~12월에 집중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비록 유럽과 국내 내수경기에 불안요인이 있긴 하지만, 중국과 ASEAN지역과의 교역이 비교적 안정적이기 때문에 하반기 전망은 밝을 것입니다. 


인천항의 물동량 증가세는 물동량 증가를 위해서 인천항의 전 직원과 선사, 부두운영사가 함께 노력해왔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인천항! 2013년 연간 물동량 200만TEU를 향해서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