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소개드리는 특파룡 4기 함미현입니다! 저의 첫 기사는 인천항만공사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신항’의 개발현황에 대해 다루려 합니다.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우듯, 그동안 인천항은 ‘수도권의 관문항’으로서 수도권~충청도의 많은 물동량을 처리해 왔습니다. 그러나 급속한 물동량 증가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항만시설의 부족, 그리고 관문통과에 따른 항만운용효율저하 등으로 항만경쟁력이 약화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 중인 것이 바로 ‘인천신항’입니다. 인천신항은 완공이되면 현재보다 약 4배 증가한 534만TEU의 컨테이너 처리능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지금부터는 현재 신항개발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상부공사와 하부공사란?



[사진 : 1. 조감도] 



우선 신항 건설은 1공구, 2공구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곳에는 각각 CY(Container yard로 컨테이너가 일고되는 곳을 말합니다^^)와 하역장비, 접안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현재 1공구는 하부공사가 완료되었고, 2공구는 하부공사가 진행 중이라 해요. 이 2공구의 상부공사(B터미널)가 7월 9일 착공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하부공사’, '상부공사‘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사진 : 2. 하부공사1]

 

케이슨(Caisson)이란, 철근 콘크리트제 상자 모양으로, 육상에서 제작되고 예항선 또는 기중기선에 매달려 현장으로 운반되어 방파제 또는 중력식 구조의 본체로 설치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진 : 3. 하부공사2]



신항 건설의 단계별로 설명하기 위해 우선 하부공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하부공사는 부두에 배가 접안할 때 필요한 접안시설, 즉 안벽시설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먼저 케이슨을 설치하고 그 안쪽을 준설토로 메우게 됩니다. 이 상태는 지반이 단단하지 않기 때문에 물 빼기 작업을 통해 지반을 개량하게 되지요. 그렇게 해서 아래사진과 같은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사진 : 4. 위성사진, 1공구 2공구]



그리고 하부공사가 완료되면 그 위에 콘크리트로 포장하고, 운영설비가 만들어 지는 것이 ‘상부공사’인거죠~ 현재는 1공구의 하부공사가 완료된 상태고, 한진컨소시엄이 상부공사를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2공구는 현재 하부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50%이상 완료되었기 때문에 선광신컨테이너주식회사가 상부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요! 이번 공사에 총 사업비 2,256억원이 투입돼 CY부지 48만제곱미터와 운영건물 8동 그리고 대규모 하역장비(컨테이너 크레인 7기, RMGC 24기)들이 설치된답니다.


따라서 이번에 착공된 상부공사가 끝나면, 2014년 하반기에 2공구의 부분적인 개방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또한 2공구의 남은 부분과 1공구는 상부공사가 완료되면 2015년 상반기에 개장할 예정이죠!   



 

[사진 : 5. 배후물류단지]



뿐만 아니라 배후단지는 국가기본계획에 따라 개발을 하게 됩니다. 그 중 배후단지 기본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개발 예정이라고 합니다. 넓이는 212만 제곱미터로 A터미널(1공구)와 B터미널(2공구)의 물동량 처리를 조력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2. 인천신항의 개발방향


‘16m 증심’

인천신항은 기본적으로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로 개발 될 예정입니다. 이 계획 중 세간의 주목을 받은 사항은 바로 ‘16m 증심’인데요, 인천항의 미래가 ‘수심’에 달렸다고 말 할 정도였죠! 


인천항은 ‘갑문시설’로 유명한 항구죠~ 우리나라의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기 때문에 선박의 접안 시 그 차를 극복하도록 한 시설입니다. 내항에 갑문이 있는데, 선박들이 대기해야 하고 갑문을 통과하는 데 또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신항의 경우에는 MSL(Mean Sea Level)로부터 약 4.6m 낮은 최간조 해수면을 기준으로 16m의 수심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즉 MSL로 부터는 약 20.6m 정도의 수심이 형성되는거죠. 



[사진 : 6. 수심]



‘16m 증심’은 16m의 수심을 확보해 큰 규모의 컨테이너선의 접안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인데요, 인천항이 간선항로와 떨어져있어 선박이 서해안을 따라 인천항으로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인천신항 증심 타당성 검사’에서 선박이 한 번 기항 할 때 800~1500TEU를 처리한다면 인천신항을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결과가 나와 인천신항의 효용성이 증명이 되었습니다! 규모의 경제 원리에 따라 컨테이너 선이 대형화 되고 있기 때문에 16m 증심은 인천항의 경쟁력을 위해 꼭 필요한 사항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Sea & Air' 그리고 'Sea & Rail'

또한 중국 북동부에서 생산한 물품을, 선박으로 인천항까지 그리고 인천공항을 통해 비행기를 이용하는 Sea & Air의 도입이 계획 중에 있습니다. 특히 칭다오발 뉴욕행 화물의 경우 상해공항을 거쳐 운송되는 것보다 운송비가 15%-35% 저렴하고, 운송시간 역시 6시간 이상절약된다고 하네요. 뿐만아니라 신항의 철송인입 도입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랍니다.

 


'발상의 전환, A터미널의 활용‘



[사진 : 7. 크루즈]



아직 신항은 개방 전이기 때문에 무용지물이라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A터미널의 경우 1단계 하부공사가 끝났지만, 아직 상부공사는 시행되지 않고 준비 중이라고 앞에서 언급했습니다. 이 문제를 역으로 이용해 IPA는 대형크루즈(‘Mariner of the Seas’호, ‘Voyager of the seas’호)를 유치하는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당장 8월 말부터 크루즈가 입항 예정인데요, 개방 전이라 화물과 운영설비가 아직 없기 때문에 Sky line 등 전망 및 시설이 좋아 가능한 일이었다 하네요! 인천항 홍보도 되고 참 좋은 발상의 전환이지요^*^?!


‘청춘, 신항개발팀!’

이번 기사는 신항개발팀의 윤성태 차장님의 인터뷰로 도움을 받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항만건설에 대해 잘 모르는 저를 위해 시간을 내어 잘 설명해주셔서 매우 감사했습니다. 윤성태 차장님은 블로그의 지난 웹툰 ‘발명왕 윤디슨’의 주인공 이기도 하죠~ 차장님은 신항에 현재 설치되어있는 하이브리드 차막이를 개발한 장본인입니다!


[사진8 : 하이브리드 차막이]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밤에 인천항을 찾으면 육측과 해측의 경계가 보이지 않아 위험합니다. 때문에 빛을 내는 하이브리드 차막이를 설치해 주차시의 위험을 덜고, 선박이 접안 하거나 통항할 때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 차막이는 파손이 되면 블록별로 꺼내 교환도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참 스마트한 발명품이죠?



[사진9 : 인터뷰]



‘신항개발팀’은 IPA에서 가장 젊은 팀인 만큼 톡톡튀는 아이디어와 열정이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윤차장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 적극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신항개발팀과 함께라면 ‘인천신항’은 인천항 성장의 일등공신이 되리라 확신 할 수 있겠네요^*^ 점점 실루엣이 드러나고 있는 인천신항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