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뉴스나 신문 등을 통해 공적개발원조 즉,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라는 단어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ODA란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에서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자금, 기술협력, 교육 등의 원조를 제공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우리나라도 한국 전쟁 후 이 ODA 원조를 통해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고 2010,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하며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제공하는 공여국의 지위를 인정받게 됐습니다.

 

 

ODA는 단순히 개발도상국을 돕는 차원이 아닌 투자의 성격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날처럼 국가 간 긴밀한 관계를 가지는 국제 상황에서 한 나라의 빈곤은 다른 나라에 유기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이처럼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책임감과 우리나라가 받은 공적원조를 개발도상국에 지원한다는 의미로 ODA는 꼭 필요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해양수산부가 ODA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에 우리나라의 해양과학기술을 전수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치르본 해양·연안 기초조사와 역량강화 사업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함께 알아보실까요~?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와 연안도시 치르본이 속해 있는 자바섬 북부지역은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지역 중 한 곳인데요. 특히 자카르타는 도시 면적의 절반 가까이 해수면 아래에 있는 상태로 인도네시아는 이로 인해 수도 이전을 추진할 만큼 연안침식이 심각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해수면 상승에 따른 연안 피해를 줄이기 위해 우리 정부에 해양조사 기술을 전수해 줄 것을 요청하였고,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총 5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치르본 해양 및 연안 기초조사와 역량강화 사업(2019~2022)’에 착수했습니다.

 

해양조사 기술 전수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조사실습 보트, 수심측량장비 등 연구장비를 지원하고 해양 기초조사에 대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는데요. 이번에는 해양연구선 아라호 등 약 11억 원 상당의 해양과학연구장비를 인도네시아에 공여했답니다.

 

 

본 사업을 통해 치르본 해역의 수심, 해안지형, 생태계 등 실해역 탐사를 실시하고, 해양 및 연안 기초조사 지도집을 제작할 예정인데요. 이를 통해 확보한 자바 북부지역 해양 기초조사 자료는 인도네시아 침식 원인을 밝히고 대응방안을 도출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또 여기에 그치지 않고 동시에 우리나라의 연안침식 사례 및 유형 연구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답니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가 해양과학 정책 역량 강화를 통해 함께 발전하고, 기후변화에 함께 대응해나가는 등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길 해룡이 해린이가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