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둥둥 떠다니며 세계 곳곳을 이동하는 선박들! 거대한 크기를 가진 선박들은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비슷한 생김새를 갖고 있지만 선박마다 각기 다른 목적으로 운행되고 있답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으로 분류되는 선박의 종류가 있습니다. 바로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오늘 이 두 가지 선박 종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컨테이너선
약 60년의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항만업계에서 가장 큰 변화를 주도한 컨테이너선! 컨테이너선의 운항은 1957년 미국의 시랜드 서비스사가 푸에르토리코 항로에 풀 컨테이너선을 취항하고, 1958년 미국의 매트슨 내비게이션사가 하와이 항로에 컨테이너 수송을 이용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화물의 적재와 하역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혁신적인 기여를 한 컨테이너선은 현재 대부분의 정기 화물운송을 담당하는 핵심 운송수단이 되었답니다.
컨테이너선은 잡화 또는 소포를 넣은 규격용기, 즉 컨테이너를 선박의 화물창 내부와 갑판 위에 적재하여 수송하는 방식인데요. 컨테이너를 전문으로 수송하는 특수한 구조의 풀 컨테이너선과 배 안 갑판 밑에 있는 짐칸 부분인 선창의 일부를 컨테이너 전용 공간으로 만든 세미 컨테이너선으로 제작되며 하역 방식에 따라 아래와 같이 3가지로 분류됩니다.
1) 롤온 롤오프(Roll-On Roll-Off)
적재한 차량이 선박의 측면 또는 선미에 설치한 현문을 통해서 선내로 들어와 짐을 부리는 롤온 롤오프(Roll-On Roll-Off) 방식으로 흔히 ‘로로선’이라고도 불리는 컨테이너선입니다. 선미에 설치된 선미 경사로(Stern Ramp)를 통하여 트레일러 혹은 지게차로 직접 컨테이너를 양하역하는 컨테이너선으로, 별도의 하역설비가 필요하지 않아 항만설비가 잘 갖추어져 있지 않은 항만에 적합하답니다.
2) 리프트온 리프트오프(Lift-On Lift-Off)
컨테이너를 항만 기중기나 선박에 설치된 기중기로 들어서 수직으로 싣고 내리는 리프트온 리프트오프(Lift-On Lift-Off) 방식의 컨테이너선입니다. 화물창 내부에 L자나 T자 모양의 셀 가이드(Cell Guide)라 불리는 틀이 세워져 있고 이것에 맞추어 컨테이너를 차곡차곡 쌓아 올리게 구성되어 있답니다. 일반적으로 전체 화물구역이 셀로 분할되어 있는 선박을 컨테이너 전용선이라 부릅니다.
3) 하이브리드(Hybrid) 방식
벌크선
포장하지 않은 화물을 그대로 적재할 수 있는 화물전용선을 벌크선이라고 일컫습니다. 최근에는 소량의 화약제품이나 기계류 등도 전용 컨테이너선으로 수송되고 있는데요. 단위별 포장되지 않은 원유나 곡물, 석탄, 시멘트 등을 모두 벌크선을 통해 운송한답니다.
벌크 화물은 드라이 카고(Dry cargo)와 리퀴드 카고(Liquid cargo)로 구분됩니다. 드라이 카고(Dry cargo)는 석탄, 철광석 등 고체형 화물을 말하며 고정된 형태를 이루어져 있기에 특별한 선적과 하역수단이 필요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크레인을 통해 화물을 통째로 운송하는 경우가 많으며 자체적으로 짐을 싣고 내리는 크레인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리퀴드 카고(Liquid cargo)는 원유, 가솔린, 화학제품, 천연가스 등 액체 및 반액체형 화물로 구성됩니다. 누출될 우려가 크기 때문에 더욱 정밀한 설계가 필요하답니다.
적재 화물 등에 따라 각기 다른 목적을 갖는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이제 구분하기 어렵지 않죠? 그럼 여러분들은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중 어떤 운송방식에 더 흥미가 생기시나요? 컨테이너선 VS 벌크선, 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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