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의 귀염둥이 인터뷰어 해룡이입니다! 이번 주는 날씨가 무척이나 추운데요~ 이럴 때는 다정한 누군가의 존재가 그리워지기도 해요. 외로운 계절인 가을은 지났지만, 이제 곧 시린 겨울이 다가오기 때문이에요. 물속에 사는 친구들 중에서 다정하게 내 손길을 받아주는 친구가 있다면 믿겨지세요? 오늘 해룡이가 소개해드릴 친구는 연예인급 인지도를 가진 플라워혼입니다!
해룡: 안녕하세요? 방송에 나온 것 본 적 있어요~ 자기소개 한번 부탁드려요!
플라워혼: 안녕하세요? 저는 독특한 외모를 가진 것처럼 상당히 새침한 성격을 가진 플라워 혼입니다. 강아지처럼 사람을 쫓아다닌다고 해서 워터독(water dog)이라는 별명도 있어요. 특정하게 정해진 종이라기보다는 시클리드 과에 속하는 다양한 물고기들이 교잡되어 만들어진 혼혈 물고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초는 금강 혈앵무와 그리니쉬 골드 타이거의 혼종이라고 해요. 가장 큰 특징은 열대어 특유의 화려한 무늬와 색, 머리 위에 돋아난 커다란 혹이지요. 성체는 25~30cm까지 자라는 데요~ 수명은 약 8~10년 정도로 그렇게 짧지 않아요.
독특한 생김새 때문에 방송에도 간간이 출연해 왔었는데요~ 인기 프로그램인 미우새에 출연하게 되면서 실검을 장악한 적도 있을 만큼 열대어계의 셀럽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국내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든 편이며 찾는다고 해도 퀄리티가 좋은 사육환경이 뒷받침 되어줘야 하기 때문에 사육하기는 조금 까다로운 편이에요. 그러니 저희를 애완용으로 데려가실 때는 꼭 여러 가지 요건을 체크하신 다음에 입양을 결정해 주세요!
해룡: 오~ 그렇다면 플러워혼님과 함께 살아가려면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나요? 상세히! 알려주세요!
플라워혼: 저희는 사진만 봐서는 잘 모르시는데 대형 어류에요. 그렇기 때문에 넉넉한 주거 공간(?)이 필요하답니다. 화려하기 때문에 매니아 분들에게도 인기가 많아서 유튜브에서도 쉽게 필요 물품을 알 수 있어요. 일단 적어도 200L의 물이 들어가는 큰 어항이 필요해요. 이것보다 작은 경우 제가 스트레스를 엄청 받을 수 있으니 꼭 200L 이상의 수조를 준비해 주세요. 수질은 pH 7~8의 약알칼리성 수질을 선호하는 편이에요. 이왕이면 선호하는 수질을 사용하는 게 좋겠죠?
저희 개체 자체가 튼튼한 편이라서 여과력에 엄청 공을 들일 필요는 없지만 예쁘고 화려한 발색을 보기 위해서는 200L의 물을 깨끗하게 할 수 있는 충분한 여과력이 필요하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저희는 햄스터처럼 독립심이 무척 강해요. 상당히 공격적인 성향이기 때문에 같은 플라워혼이라고 해도 합사가 거의 불가능하답니다. 예쁜 한 쌍의 플라워혼이 보고 싶더라도 참아주세요. 유혈사태가 날지도 모르니까요! 많이 오해하시는 게 어린 시절 플라워혼은 덩치도 작고 공격성이 나타나지 않아서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시는데요. 저희는 성장해나가면서 점차 공격성을 띠는 타입이기 때문에 어린 시절의 모습만으로 판단하시면 안돼요!
또, 저희는 바닥을 파는 습성이 남아 있어서 바닥재는 넉넉히 넣어 주시고, 장식물을 넣을 때에는 흔들리거나 크게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이 되었는지 확인해야 해요.
해룡: 그렇다면 먹이는 주로 어떤 걸 먹나요?
플라워혼: 살아 움직이는 먹이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작은 물고기, 새우 등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입니다. 저희는 여러 종의 교합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다른 육식 대형어에 비해서 내장기관이 연약한 편이라 가끔 소화를 못하기도 한답니다.
해룡: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플라워혼: 워터독으로 유명한 이유인 사람 손을 쫓아가는 행위! 이는 애교가 많고 사람을 따른다고 오해하기가 쉬운데요~ 핸들링이 되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저희가 손을 쫓아가는 이유는 공격하기 위해서랍니다. 머리를 들이대며 공격하는 것이니 처음 본 플라워혼이 쫓아온다고 무작정 입양하시면 안돼요!
오늘은 인천항만공사 해룡이와 플라워혼의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독특한 외모와 습성으로 셀럽같은 유명세를 가진 플라워혼! 화려한 열대어종인만큼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아름다운 친구였어요~ 해룡이는 다음 주에 평소 보지 못했던 친구와 함께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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