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천항만공사 해룡이에요! 한 주간 다들 잘 보내셨나요? 해룡이는 깊어가는 겨울밤을 보면서 올해는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한 주를 보냈답니다. 벌써 12월이 되었고 2020년을 마무리하는 시기가 된 만큼 슬슬 일출과 일몰을 준비할 때예요. 인천은 바다와 근접한 도시이자 서쪽에 자리 잡고 있어서 일몰이 아주 낭만적인 곳이랍니다. 그런 인천에서도 유독 일출과 일몰이 아름다운 곳들이 있어요. 해룡이가 오늘 인천시민들만 알 수 있는 일출, 일몰 명소를 낱낱이 밝혀드리도록 할게요!

 

1. 팔미도 등대

 

팔미도 일출

인천 팔미도에 있는 한국 등대 문화유산 1호인 팔미도 등대! 한국 최초의 근대식 등대로 이미 볼거리가 충분한데요. 2009년 일반인에게 개방을 시작하며 일몰 촬영으로 많은 여행객이 찾는 명소입니다. 낭만이 가득한 곳이라 유독 커플들의 방문이 잦기도 하지요. 새빨간 해가 서서히 저무는 모습을 보면 걱정근심은 잊어버리고 자연이 주는 여유에 잠깐 잠겨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2. 석산곶

 

석산곶에서 바라본 인천대교 일출

 

서해이기 때문에 무조건 일몰만 있을 거라는 생각 많이들 하시죠? 그렇지만 의외의 곳에서 멋진 일출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이건 인천시민들만 알음알음 알고 있는 정보예요. 사진작가나 사진이 취미인 분들도 알게 모르게 일출을 찍으러 출사를 오는 곳이지요. 석산곶에서 찍은 인천대교의 모습은 영화 같은 한 장면을 연출하는데요. 썰물과 일출이라는 묘한 풍경도 눈에 담아 보아요. 수평선 끝이 물들기 시작하고, 조금씩 해가 떠오를 텐데요. 어느 정도 해가 뜨면 붉은빛이 사라지면서 서해의 아름다운 돌과 조개껍데기 등이 반짝거리는 모습을 만끽할 수 있답니다. 뽀얀 모래사장과 잔잔한 바다는 아니지만, 거친 바다생물들의 흔적과 독특한 물결을 만날 수 있는 석산곶! 2021년 새해 일출을 남들과 다른 곳에서 보고 싶다면 인천 석산곶을 방문해 보세요!

 

3. 거잠포

 

거잠포 일출 ©인천광역시청 홈페이지

 

일몰과 일출을 모두 만날 수 있는 기묘한 공간이 인천에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분명 아침에 해가 떠오르는 것을 봤는데, 저녁이 되니까 해가 뜬 자리로 다시 해가 지는 독특한 경험. 거잠포에서 할 수 있어요. 거잠포구는 지형적인 특성이 독특하게 되어 있어서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특별한 포구예요. 또한 거잠포는 상어로도 유명한데요. 상어가 다녀서가 아니라 상어를 닮은 섬이 떠 있기 때문인데요. 포구 앞에는 매랑도라는 무인도가 있는데, 이 섬은 상어 지느러미를 꼭 닮아 샤크섬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샤크섬이라니 귀엽죠? 상어의 지느러미 위로 멋지게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는 잊지 못할 경험을 해 보세요! 특히 서울과 굉장히 가깝고 지하철로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최근 들어서 뚜벅이들의 해돋이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4. 문학산

 

문학산 일몰 ©인천광역시청 홈페이지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문학산은 해발 217m의 산입니다. 지난 50년간은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였던 군부대시설이었는데요. 2015년 10월 15일 인천시민의 날에 정상부를 일반인에게도 개방했어요. 문학산 일대는 고구려와 관련된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한데요. 학이 서식하는 산이라는 의미와 함께, 한국의 정취가 잘 느껴지는 광활한 산 정상에서 만나는 일출은 색다른 경험을 만들어 주기도 할 거예요. 날이 좋은 날에는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붉은 태양과 푸른 하늘이 뒤섞인 멋진 광경을 보게 될 거예요.

 

해룡이와 함께 알아본 인천 속에 있는 일출, 일몰 명소! 들어봤던 곳도 있겠지만 생소한 곳도 있을 거예요. 일몰만 기대했던 인천에서 일출을 만나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안 분도 계실 것 같아요~ 일정대로, 취향대로 가보고 싶은 곳을 골라서 2020년 마지막 일몰 또는 2021년 새해 첫 일출을 보러 가는 건 어떨까요? 해룡이는 다음 주에도 유익한 정보와 함께 돌아올게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