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룡이의 꿀팁타임] 분리수거가 어려운 당신을 위한 쓰레기 배출법

 

 

인천항만공사 해룡이가 알려드리는 오늘의 꿀팁! 바로 분리수거입니다! 분리수거 하는 방법이 뭐 어렵겠어? 라고 생각하는 분들! 생수병을 분리수거 할 때 라벨지만 떼어 버리면 되는 줄 아는 분들을 위해 준비한 콘텐츠예요. 플라스틱 분리수거 방법은 생각보다 까다로운 편이랍니다. 해룡이와 함께 플라스틱 분리수거 방법을 함께 알아볼까요?

 

 

⓵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페트병, 뚜껑과 라벨, 고리까지 제거해야 합니다.

자취생들의 필수품이자 1인 가구에서 많이 사용하는 생수병! 한 번에 12개, 24개씩 묶음으로 판매하며 가격도 저렴해 생필품으로도 취급되고 있어요.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서일까요? 페트병은 분리배출이 80%로 매우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재활용 공정을 거쳐 재생원료로 만들어지는 건 전체 페트병의 약 45%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재생원료로 다시 사용하려면 페트병 안에 내용물을 깨끗하게 비워야 합니다. 총 네 가지를 제거해야 하지요.

 

페트병 안의 남은 내용물, 뚜껑, 비닐 라벨을 제거해야 해요. 여기서 잠깐! 우리가 흔히 간과하는 뚜껑의 고리! 이 부분도 잘라서 따고 버려야 한답니다. 원래 페트병은 일반 플라스틱으로 배출되었지만, 2020년부터는 페트병만 따로 분리 배출하는 시범사업이 시작되었어요. 세세하게 분리하는 만큼 더 많은 재생원료로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요!

 

 

⓶ 페트병이 재활용되는 과정, 궁금하시지 않나요?

그동안 막연하게 재활용된다고만 알고 있었던 페트병 분리수거! 해룡이가 간략한 과정을 소개해 드릴게룡. 먼저 폐페트병을 압축한 베일을 투입해요. 이후 비페트(금속류, 일반플라스틱, 기타 쓰레기 등), 알루미늄 병뚜껑을 선별수거해요. 수거방법에 따라 페트병 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색상에 따라 무색과 유색, 복합으로 선별합니다. 이후 분류된 페트병을 분쇄하고 약품으로 세척해요. 탈수와 건조를 거쳐 만들어진 페트병 조각들은 운반이 용이하게 포장되는데요. 이후 알맞게 적재한 뒤 필요한 곳으로 출고됩니다. 우리가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선별과정이 용이하도록 해서 더 많은 플라스틱이 재활용되도록 하는 거예요. 손이 많이 가고 페트병이 얼마 남지 않는다면 매립지나 소각장으로 보내질 테니까요. 앞으로 꼭 분리배출을 해 주세요!

 

 

⓷종류에 맞게 분리 배출하기, 비닐도 플라스틱이에요!

플라스틱을 생각하면 딱딱하고 매끈한 물건들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일반적으로 딱딱하고 가벼운 것들이 플라스틱의 대명사가 되고는 해요. 하지만 부드럽고 말랑한 지퍼백도 플라스틱이고, 전선, 장판도 플라스틱에 포함되어요. 해룡이가 플라스틱 종류가 어떤 게 있는지 알려드릴게룡!

 

-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단단한 플라스틱, 우유 통, 장난감, 세제 용기, 샴푸통 등

-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 부드러운 플라스틱, 비닐장갑, 포장봉투, 지퍼팩 등

- PP(폴리프로필렌): 열에 강한 반투명 플라스틱, 페트병 뚜껑, 밀폐용기, 도시락 용기, 빨대 등

- PS(폴리스티렌): 가볍고 단단하지만 깨지기 쉬운 플라스틱, 요구르트병, 스티로폼 용기, 음료 라벨지 등

- PVC(폴리염화비닐): 투명하고 얇은 플라스틱, 파이프, 장판, 전선, 바닥매트 등

- OTHER: 표시재질에 표기되지 않은 단일재질 2가지 이상의 플라스틱 재질이 복합된 재질

 

라면 봉지, 커피 봉지, 과자 봉지처럼 비닐류는 별도 분리배출이 필요하며, 이물질이 묻었을 경우 깨끗하게 헹궈서 배출하는 것 잊지 말아 주세요.

 

 

⓸ 스티로폼도 플라스틱, 어떻게 배출하면 좋을까요?

스티로폼은 큰 가전제품을 사거나 식품 등을 택배로 보낼 때 주로 사용됩니다. 특히 여름철에 상하거나 녹기 쉬운 제품을 위해 주로 사용되는 소재이지요. 스티로폼은 폴리스티렌(polystrene) 수지에 발포제를 사용해 팽창시킨 물건이에요. 건물 단열재로도 사용되는 등 사용처가 여러 곳이지요. 역시 이물질이 묻어 있다면 물로 깨끗이 헹궈 배출해야 하며, 상표나 스티커, 테이프 등의 다른 재질은 꼭꼭 제거한 다음에 배출해 주세요! 때로 전자제품 구입 시 완충재로 사용되는 스티로폼은 구입처로 반납할 수 있다고도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분리 배출된 플라스틱은 새로운 자원으로 탄생할 수 있어요. 의류, 가방, 운동화, 장난감 등 생활과 밀접한 물건들을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되지요. 지금은 여러 가지 유명 브랜드들이 폐기물을 이용한 물건을 제작해 판매 중이며, 아예 폐기물로만 만드는 브랜드도 생겨나고 있어요. 소비자들 역시 폐기물을 이용한 제품에 눈을 돌리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구요. 여러분의 작은 행동 하나가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어요. 플라스틱 분리수거를 할 때 꼭 해룡이가 알려드린 내용을 기억하시길 바랄게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