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룡이에룡!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면역력과 활력이 중요시되는 요즘인데요. 특히나 올해 여름은 폭염일 거란 이야기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답니다. 오늘은 ‘활력’의 대명사로 잘 알려진 특별한 바다생물을 손님으로 모셨답니다. 바로 8개 다리가 매력적인 문어입니다! 지금 바로 만나 보실까요?

 

해룡: 안녕하세요. 문어님!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문어: 안녕하세요. 저는 뼈가 없는 연체동물로 공처럼 둥그런 몸통과 8개의 부드러운 다리를 가진 문어라고 합니다. 8개의 다리에는 부드러운 빨판이 있는데요. 부드럽지만 이 빨판의 흡착력은 대단해서 아주 큰 문어는 1톤의 무게까지도 들어 올릴 수 있지요. 그리고 8개의 다리 중 제 1다리가 가장 길고 순서대로 짧아지는데요. 저희의 다리는 적에게 공격을 당해 끊어져도 다시 자라난답니다.

 

해룡: 다리가 정말 매력적이신 문어님이시네요! 그럼 문어님은 주로 어디서 어떻게 지내시나요?

 

문어: 보통 수심 100m~200m 되는 곳에서 주로 지낸답니다. 저는 제트식 운동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헤엄칠 수 있는데요. 낮에는 바위의 구멍 등에서 지내다가 밤에 나와서 갑각류, 조개류 등을 먹으며 지내지요. 보통 4~6월 즈음 알을 낳는데, 저희 문어는 성장 속도가 빨라 3~5년 정도 산답니다.

 

해룡: 지금이 가장 바쁘신 시기이시겠네요. 소문에 문어님은 똑똑한 바다생물 중 하나로 꼽힌다고 들었어요.

 

 

문어: 사실 제 입으로 말하긴 부끄럽지만 그렇답니다. 저희는 뇌뿐만 아니라 8개의 다리도 각각 사고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답니다. 포식과 같은 행동은 뇌에서 직접 명령을 내리지만, 나머지 뻗고 구부리는 등의 세세한 동작은 다리가 알아서 움직이지요. 그리고 저희 문어는 학습능력이 있고, 단기기억과 장기기억이 있어, 사람을 구별할 줄도 안답니다.

 

 

해룡: 문어님 정말 똑똑하시군요! 그럼 비슷한 동물인 오징어와의 차이는 무엇이 있을까요?

 

 

문어: 가장 큰 차이점은 아무래도 다리 개수겠지요? 오징어는 10개의 다리, 저희 문어는 8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답니다.

그리고 위급할 경우 먹물을 내뿜는데, 끈적거려서 덩어리 형태로 물속에 둥둥 떠 있는 오징어의 먹물과 달리저희 문어의 먹물은 끈적임이 없어 연기처럼 아주 빨리 퍼져 시야를 흐리게 한답니다. 그리고 저희 문어의 먹물은 감각을 마비시켜 버리는 효과도 있지요.

 

해룡: 오징어와 비슷하지만 큰 차이를 가지고 있군요. 그럼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문어: 저희 문어는 종류가 참 다양하답니다. 가장 작은 문어는 3cm도 되지 않은 문어도 있고, 10m 가까이 되는 문어도 있어요. 그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독성을 가진 맹독성 파란고리문어도 있답니다.

요즘 울산 앞바다에서 이 치명적인 파란고리문어가 등장했다고 해요. 파란고리문어는 청산가리의 10배에 달하는 치명적인 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절대 손으로 만지거나 하면 안 되니 조심하시기 바라요.

 

 

오늘은 8개의 다리처럼 다양한 매력을 가진 문어를 만나보았어요. 다양한 매력을 가진 것처럼 위험한 문어도 있다고 하니, 위험한 문어는 조심해야겠죠? 그럼 오늘 해룡이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멋진 바다동물을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