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룡이에룡! 매주 해룡이와 함께 특별한 동물들을 만나 볼 수 있는 해룡이는 토크가 하고 싶어서! 이번 주에는 어떤 특별한 동물이 주인공일지 궁금하시죠? 이번 주의 주인공은 겉모습이 말을 닮아 신화 속에서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마차를 끌었다는 바로바로 ‘해마’입니다. 해마님! 나와주세요!

해룡: 안녕하세요! 해마님! 자기소개 부탁드릴께룡!

 


해마: 안녕하세요. 저는 생김새가 말을 닮아 바닷속의 말이라 불리는 해마입니다. 한자이름도 바다 해(海), 말 마(馬)를 쓸 뿐만 아니라 영어 이름도 Seahorse라 불린답니다. 저는 보통 오염되지 않은 아열대 바다의 얕은 수심에서 지내는데요. 몸을 위장시키거나 주변 환경에 몸을 숨기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쉽게 찾기 어려우실 거예요. 

해룡: 해마님! 그리스 로마 신화 속에서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마차를 끌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정말 그렇게 힘이 센가요?

 


해마: 하하! 그리스 로마 신화 속에서 저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마차를 끌었다고 알려져 있긴 하지만, 사실 저는 몸길이가 6~10cm 정도로 작은 몸집을 가지고 있답니다. 물속의 동물성 플랑크톤이나 작은 새우를 먹기 때문에, 힘이 세진 않답니다. 
저는 장어 친구들처럼 지느러미가 잘 발달되지 않아서, 물살을 따라 떠다닌답니다. 제가 아열대 바다의 얕은 수심에서 지내는 것도, 센 물살에 흘러가지 않도록 산호와 해조류를 붙잡아야 하기 때문이죠.

 



해룡: 아하! 그럼 만화 인어공주에서 만난 귀여운 모습이 해마님의 실제 모습과 더 가깝군요! 한 가지 더 해마님은 다른 동물과 다른 특별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건 뭔가요?

 


해마: 다른 동물들과는 다른 우리 해마만의 가장 특별한 특징은 바로 수컷이 알을 품어 새끼를 낳는 것이랍니다. 사실 수컷이 알과 새끼를 보살피는 경우도 많은데, 수컷이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는 경우는 해마밖에 없답니다.
우리 해마는 또 일부일처제로 한 암컷과 한 수컷이 만나 서로의 꼬리를 감아서 알을 수정시키는데요. 암컷이 수컷의 배에 있는 주머니(육아낭) 속에 알을 집어넣으면, 수컷이 수정란을 돌보고 부화시킨답니다. 수컷의 육아낭 속에서 새끼 해마가 1cm 정도 자라면, 수컷은 출산하게 된답니다. 한 번에 1~2마리씩 1백 마리가 넘는 새끼를 낳지요. 

해룡: 반전에 반전의 매력을 가진 해마님이네요. 그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나요?

 


해마: 오래전부터 사람들에게 저는 순산과 난산에 특효를 가졌다는 근거 없는 사실이 사실처럼 알려지게 되면서, 무분별한 포획과 불법거래가 늘어나고 있답니다. 
그리고 우리 해마가 살 수 있는 아열대의 깨끗한 바다가 지구온난화로 점점 뜨거워질 뿐만 아니라 미세 플라스틱, 바다 쓰레기 등 환경이 많이 파괴되면서, 제가 살아갈 자리를 잃어가고 있답니다. 이렇게 앞으로도 바다 오염이 계속되게 된다면 저희 해마는 신화나 이야기 속에만 남게 될 것 같아 걱정이 많답니다. 저희 해마들이 살아갈 바다를 조금 더 아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특별한 바닷속 주인공 해마와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인터뷰를 통해 특별한 매력을 가진 해마와 함께 오래 지내기 위해선 바다를 아끼고 환경보호에 힘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이번 주에는 플라스틱을 줄이는 한 주를 보내보면 어떨까룡? 오늘 해룡이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에 만날 바다동물을 기대하며, 다음 주에 만나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