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인천항과 사랑에 빠져버린 플립팀 입니다! 오늘은 인천의 사회적 기업에 대해 소개하기 위해 찾아왔는데요. 여러분은 사회적 기업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사회적 기업이란 영리조직과 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이번에 여러분에게 소개할 사회적 기업은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인 ‘공감’입니다. ‘(주)공감’의 김성수 대표님을 인터뷰하기 위해 공감 사무실에 방문했는데요. 과연 어떤 말씀을 해주셨는지 함께 보실까요?
Q1.㈜ 공감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공감’이라는 이름의 의미에 대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출처: ㈜공감 제공)
A. ㈜ 공감은 2012년 12월 인천형 예비사회적기업을 시작으로 2014년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 기업으로 인가받아 공연 및 행사기획·제작, 홍보영상제작, 스포츠 마케팅 전문회사로 문화예술 나눔 경영을 실천하며,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문화예술 사회봉사 서비스를 통한 행복을 나누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회사 이름에 대한 소개를 드리자면, ‘공감’의 사전적인 의미에서 ‘소통한다’, ‘이해한다’라는 의미가 저에게 깊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우리 회사의 사업 분야인 공연기획에 있어 공연기획의 시작부터 끝까지 관계자들 간의 소통과 이해는 필수적이기에 회사 이름을 ‘공감’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공감이라는 단어가 너무 대중화되어 있는 경향이 있지만, 인천에서 ‘공감’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대부분 우리 회사가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공감의 CI는 뇌를 형상화하였고, 다섯 가지 색깔로 오감(五感)을 담아냈습니다.
Q2. 공연·예술 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와 나아가 ㈜공감을 설립하시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공감 대표 김성수 (출처: ㈜공감 제공)
A. 공연, 예술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왔으며, 1999년부터 시작하여 인천에서 공연기획 업무를 계속해서 수행해왔습니다. 하지만 인천은 서울과 가깝다 보니 오히려 공연 컨텐츠와 인프라가 서울에 비해 열악합니다. 한마디로 공연기획 업무를 수행하기 힘든 도시 중 하나이고, 따라서 크고 작은 난관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숱한 난관 끝에 2012년 ㈜공감 법인을 설립하게 되었고, 공연기획뿐만 아니라 행사대행 업무까지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던 중 우연치 않게 사회적 기업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 취지에 공감하여 2014년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기까지에 이르렀습니다.
Q3. ㈜ 공감이 사회적 기업으로 출발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처음에는 꼭 사회적 기업으로 사업을 수행해야겠다는 의도는 없었고,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공연기획과 관련된 일을 시작하면서 우연치 않게 사회적 기업 제도권에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회적 기업을 알게 된 후, 사회적 기업의 다양한 장점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일반 기업들이 도덕적으로 갖추어야 할 사항들이 제도를 통해 기본적으로 담보가 되니까 사회적 기업의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우리 회사가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을 당시에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져 있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사회적 기업으로 등록하는 과정 중에 애로사항도 많았습니다.
Q4. 일반 기업과 사회적 기업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일반 기업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빵을 판다면, 사회적 기업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빵을 판다”라는 말이 두 기업의 근본적인 차이를 가장 잘 설명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정부는 사회적 기업의 저소득층, 장애인 등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에 대한 고용비율을 50% 이상으로 규정해놓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회사 같은 경우 공연기획 사업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문적인 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인력을 뽑을 때 항상 신중하며, 정부의 취지에 보조를 맞추며 뽑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적 기업은 일정 비율의 취약계층 고용, 일정 수준의 사회서비스 제공을 유지해야 계속해서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업무를 영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익금의 3분의 1 이상은 의무적으로 사회에 환원해야하기 때문에 많은 투자를 받기 힘든 애로사항도 다소 존재합니다.
Q5. 수익은 어떤 식으로 창출하고 있으며, 사회적 기업으로서 정부로부터 도움을 받고 계신 것이 있으신가요?
공연 장비 렌탈 사업 (출처: ㈜공감 제공)
A. 공연 자체로 얻는 수익은 많지 않아 그 외의 사업들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연 비수기(혹서기, 혹한기 등) 동안엔 영상 홍보물을 이용한 수익구조 다변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엔 고용노동부 산하에 사회적 기업을 관장하는 부서가 있는데, 이곳으로부터 인건비 지원 최장 3년과 같은 사업비들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Q6. ‘공감 콘서트’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공감 콘서트’는 어떤 절차로 진행이 되나요?
A. 사실상 뮤지션들은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대중적인 메스컴을 타지 않으면, 쉽게 성공하기 힘듭니다. 이들의 능력이 제대로 발굴되지 않으면 고정적인 수입이 창출될 기회도 적어져 생활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도 현실입니다. 제가 안타까운 점은 이러한 가수들뿐만 아니라, 생활이 여유롭지 않아 공연을 보며 여가를 즐기는 문화생활이 힘든 사회적 취약계층도 많다는 것이었기 때문에 이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이런 취지로 시작하여 능력은 있으나 주목받지 못하는 뮤지션들, 그리고 문화생활을 영위하기 힘든 취약계층을 위한 ‘공감 콘서트’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공감 콘서트는 기업 차원의 무대 행사에서 주로 수익창출이 이루어지며, 관공서와 단체의 행사대행 공개입찰을 받아 수익사업을 진행합니다.
Q7. ‘공감 콘서트’의 규모와 횟수는 어떻게 되며 콘서트 홍보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최근 진행된 락풍 콘서트 (출처: ㈜공감 제공
A. 공감 콘서트는 회사 입장에서 수익이 창출되는 사업 분야는 아닙니다. 따라서 회사의 재정 상황을 감안하여 합리적인 시기를 판단한 후 콘서트를 개최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2년 만에 공감 콘서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우리 회사도 공감 콘서트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최근에는 “공감 콘서트 제작자가 되어주세요”라는 제목의 홍보물을 제작하여 일반 시민들의 후원도 받고 있습니다.
Q8. ‘공감 콘서트’를 진행하는 언더그라운드 가수들과는 어떤 식으로 접촉하시나요?
공감 콘서트 (출처: ㈜공감 제공)
A. 회사에서 공감 콘서트에서 공연할 뮤지션들을 직접 찾아다니지는 않습니다. 우리 기업이 구축해 놓은 데이터에 있는 가수들은 서로 인맥으로 이어져 있어, 그분들에게 의뢰하여 실력이 있는 가수들과 접촉을 하는 방식으로 주로 진행됩니다. 우리 기업의 취지와 사회적 기업의 취지에 대해 설명해 드린 후 양질의 인프라(하드웨어) 제공을 약속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가수분들이 이러한 컨텍에 응해 주십니다.
Q9.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는 언제였나요?
초기 공감 콘서트 티켓 (출처: 직접 촬영)
A. 문화적으로 소외된 취약계층 분들을 대상으로 공감콘서트를 진행하다 보니, 공연 티켓 자체를 처음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입장할 때 티켓을 보시는 것처럼 뜯어서 주는데요. 이것을 어떻게 쓰시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분들이 “고맙다”라는 말을 전해주거나 sns 계정에 공연을 본 긍정적인 후기를 올려주셨을 때 정말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저는 문화로서 마음을 살찌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감이 앞으로 할 일은 정말 실력 있는 친구들 발굴해서 좋은 공연을 만들어서 사회서비스로 환원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Q10. ㈜ 공감이 앞으로 수행해보고 싶은 추가적인 사업 분야나, 미래에 추구할 사업의 방향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출처: ㈜공감 제공)
A. 야구장을 운영하여(스포츠 마케팅) 고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야구선수 출신인데요.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고정 수입을 만들고 이를 통해 저희가 갖고 있는 사업 컨텐츠를 계속 지속하면서 궁극적으로는 문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좋은 문화, 이것을 공감콘서트를 통해 실현하고 싶습니다. 그 안에 아마 절실함이 없었다면 못했을 것입니다. 재미도 아니고 지금은 이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봅니다.
Q11. 사회적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가 널리 확산되고, 양질의 사회적 기업이 많이 생겨나기 위해서는 사회적, 제도적으로 어떠한 점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출처: ㈜공감 제공)
A. 사회적 기업에 대한 정책의 변화가 잦은 편이어서 좋은 아이템과 아이디어의 지속성이 떨어지며 추진력이 약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정책을 창출하기보다는 기존 사회적 기업에 대한 정책을 보완해 나가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형평성은 사회적 기업의 육성에 있어서 정말로 육성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와 어른이 같이 달리기를 할 때 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하는 것을 결코 형평하다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형평성이 사회적 경제의 조직과 행정부분에서 적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사회적 기업이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구조가 보완되어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기간이 종료되어도 사회적 기업이 계속해서 자생할 수 있는 구조가 확립되고 가까이 있는 사회적 기업들끼리의 공개적인 협업도 활성화되었으면 합니다.
이렇게 11번째 질문을 끝으로 ㈜공감 김성수 대표님과의 인터뷰를 마무리 했는데요. 누구나 문화 예술을 경험하고 일상의 행복과 삶의 여유를 찾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공감의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모두가 공연문화를 누릴 수 있는 그날까지, 특파룡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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