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룡이에룡~! 8월의 제철 해산물을 소개해드리는 시간! 오늘은 여름철 대표적인 스태미너 식품으로 사랑받는 뱀장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뱀장어라고 하면 다소 어색하지만, 민물장어라고 하면 친숙해지는데요. 뱀장어가 곧 민물장어의 정식 명칭이랍니다. 뱀장어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뱀장어를 이용한 요리는 어떤 것이 있을지 인천항만공사 해룡이와 함께 알아볼게룡~!


흔히 민물장어 또는 장어라고 불리는 생선인 뱀장어는 장어류 가운데 유일하게 바다에서 태어나 강으로 거슬러 올라가 생활하는 회유성 어류입니다. 몸길이는 보통 1m 전후이며 몸은 둥글고 긴 형태를 가집니다. 비늘이 없어 보이지만 아주 잔 비늘이 피부에 묻혀있습니다. 배지느러미는 없고,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는 길며 꼬리지느러미에 연속되어 뒤끝에서 뾰족해집니다. 몸 색깔은 사는 장소나 시기에 따라서 약간씩 차이가 나서, 민물에서 바다로 이동할 때에는 짙은 검은색으로 변합니다.


주로 강에 서식하지만, 알은 바다에서 낳으며 8~10월이 되면 짝을 짓기 위해 바다로 내려갑니다. 필리핀 인근의 깊은 바다에서 짝짓기하며, 700~1,200만 개의 알을 낳고 죽습니다. 이 알은 부화하면 버들잎 모양의 유생기를 거치는데 이때는 렙토세팔루스(leptocephalus)라 불립니다. 성장하면서 실 모양의 실뱀장어 단계를 거치게 되며, 이 단계에서 다시 담수로 올라오게 됩니다. 실뱀장어 단계에서부터는 성체의 모습을 닮아가게 되며 몸도 점점 불투명해진다고 하네요.


여름철 보양식으로 즐겨 먹는 장어가 바로 이 뱀장어입니다. 뱀장어는 풍천(風川) 장어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한데요. 대부분 사람이 풍천을 지명으로 알고 있지만 정작 어디에 있는 곳인지는 아무도 모르기도 하지요. 풍천은 지명이 아니라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인 기수역을 뜻하는 말입니다.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하천이라는 뜻도 포함하고 있어 강의 하구를 의미합니다. 이 강의 하구, 풍천을 통해 바다에서 강으로 뱀장어가 돌아오며, 이곳에서 잡히는 장어를 풍천 장어라고 부른답니다.


뱀장어는 다른 장어들보다 가격도 비싸고 맛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뱀장어는 바다장어에 비해 쫄깃하고 단단한 식감을 가집니다. 맛이나 영양의 차이도 있겠지만 가격의 차이가 크게 나는 이유는 바로 공급량의 차이 때문입니다. 대량으로 잡는 바다장어에 비해 민물장어는 잡히는 양이 부족하여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합니다. 공급을 늘리기 위해 민물장어도 양식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장어집에서 보게 되는 것들은 양식 장어입니다. 자연산의 경우 낚시를 통해 잡게 되는데 그 가격이 양식보다 몇 배 이상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민물장어의 양식은 장어가 담수로 돌아오는 실뱀장어 단계에서 잡아 양식장에서 기르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어요. 이때의 장어는 아직 치어 단계로 양식과정에서 죽는 양이 많고 관리가 어려워 완전한 양식이 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연구를 거듭하여 알의 부화 단계에서부터 양식장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고 하니 곧 조금 더 저렴한 가격으로 민물장어를 맛볼 수 있겠습니다.


뱀장어의 제철은 여름부터 초가을, 7~9월까지이며, 갯장어, 먹장어와 같은 장어류와 마찬가지로 단백질이 풍부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비타민A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성장과 생식, 저항력, 시력, 피부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을 억제하고 동맥경화, 심장병 등의 성인병을 예방해요. 그리고 DHA가 함유되어 뇌세포를 활성화하고 기억력과 학습능력에 도움이 됩니다. 빈혈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주로 구이나 국, 찜, 스튜 등으로 조리해 먹으며, 훈제나 통조림으로 가공하기도 합니다. 특히 구이로 먹는 경우가 많은데 소금을 곁들여 굽는 소금구이와 양념을 발라 굽는 양념구이로 나뉩니다.



말복이 지나고 점점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낮에는 높은 기온이 계속되어 9월까지는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스태미너 음식 장어를 먹고 남은 여름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인천항만공사 해룡이와 함께 알아본 뱀장어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번에도 더욱 맛있는 제철 음식 소개로 다시 돌아올게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