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에룡~!! 지구에서 가장 추운 대륙인 남극은 매서운 바람과 살을 에는 듯한 추위, 눈보라로 인해 사람이 살기 어려운 곳이에요. 펭귄이 황제로 군림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곳이지요. 사람이 생활하기에는 어렵지만 남극을 연구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연구소를 세우고 각종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역시 기지 건설과 함께 이미 남극 연구의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오늘은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와 머나먼 남쪽 끝 남극에 위치한 남극세종과학기지로 떠나볼게룡~!

 

남극세종기지

남극세종과학기지는 대한민국 최초의 남극 과학 기지로 1988년에 건설했습니다. 기지 건설의 주체는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이며, 세종대왕의 이름을 따서 기지 이름을 지었지요. 남극대륙 북쪽 사우스셰틀랜드(South Shetland) 제도의 킹조지(King George)섬에 위치하며, 위도 및 경도는 남위 62° 13′15″, 서경 58° 45′10″이에요. 연면적은 2,820㎡로서 본관동, 연구동, 하계 연구동, 거주동, 장비 지원동, 중장비 보관동, 발전동, 정비동, 창고, 체육관 등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남극세종기지에서는 대기과학, 지질학, 지구물리학, 생물학, 해양학, 우주과학과 같은 분야를 주로 연구하며, 매년 약 17명의 월동 연구원이 파견되어 1년 동안 상주하며 연구를 진행합니다. 월동 연구원들은 지진파, 지구 자기, 고층 대기, 성층권 오존 측정과 같은 일상적인 관측을 꾸준히 수행한다고 하는데요. 그 외에도 남극의 여름철인 12월~2월까지는 약 100여 명의 하계 연구원이 파견되어 기지가 위치한 킹조지섬 인근의 지질, 지구 물리 및 해양생물학과 같은 분야를 연구한답니다.

 

킹조지섬

남극세종기지가 위치한 킹조지섬은 사우스셰틀랜드 군도의 여러 섬 중 가장 큰 섬으로 남극으로 진입하는 관문과도 같은 곳이에요. 지리적으로는 칠레와 인접해 있으며 비교적 기후조건이 좋아 칠레·아르헨티나·우루과이·브라질·러시아·중국·폴란드·미국·페루·독일·체코·한국 등 12개국의 상주기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맥스웰만을 둘러싸고 기지들이 밀집해 있어 세종기지의 가까운 곳에 이웃이 많은 편이지요.

 

남극세종기지 설치 배경

1986년 11월 남극조약에 서명한 33번째 국가가 되면서 한국의 남극과학기지 설치에 시동이 걸렸으며, 1988년 기지 건설 이후 1989년 10월 제9차 남극조약특별협의회에서 협의당사국으로 지명되었어요. 남극세종기지 건설의 가장 큰 목적은 남극조약에 따른 남극의 무한한 자원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연고권 획득에 있습니다. 남극조약은 남극대륙의 국제법상 지위를 정하고, 이용원칙을 확립하기 위해 1959년 12월 미국, 영국, 소련, 일본 등 12개국이 참가하여 체결한 조약이에요. 주요 내용으로는 남극의 평화적 이용, 과학적 탐사의 자유, 영유권의 동결, 핵실험 금지입니다. 조약에 따라 남극은 누구도 영유권을 주장할 수 없는 땅이 되었으며 각국은 연구를 목적으로 한 기지 건설을 통해 최소한의 연고권을 확보하고 있답니다. 한국 역시 그에 발맞춰 세종기지를 건설하여 적극적으로 남극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고요.

 

무한히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자원과 개발 잠재력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남극 진출의 중요도가 몹시 높아지고 있는데요. 세종과학기지가 그 시류에 맞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세종기지에 이어 남극대륙 본토에 장보고과학기지를 추가로 건설했고 쇄빙선 아라온호를 운용하는 등 남극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해요. 꾸준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머지않은 미래엔 남극이 만들어내는 부산물이 지구에 큰 영향을 주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네요.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와 함께 한 남극세종기지 견학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 다시 만나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