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공식 블로그

 

  안녕하세요! 특파룡 10기 2조 하레스팀의 이선영, 권혁천, 이용기입니다. 모두들 2016년 한 해 잘 마무리하고 계신가요? 저희의 활동 또한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요. 이번에 저희 팀이 여러분들에게 소개해드릴 내용은 바로 바다를 지키는 곳! “해양경비안전본부?”가 아닌 “해상교통관제센터”입니다! 오늘은 해상교통관제센터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듣기 위하여 인천항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 근무하시는 유재만 관제사님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답니다. 그런데 저희는 이번 인터뷰를 진행하기 전, 미리 이 기관에 대해 공부를 해보았는데요. 저희가 공부한 자료를 함께 보신 후에 곧바로 인터뷰 내용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해상교통관제센터”가 과연 어떤 업무가 이루어지는 기관인지 알고 계시나요? 해상교통관제센터(Vessel Traffic Service Center ; VTSC)는 “첨단 과학 장비를 이용하여 관제구역 안에서 이동하는 선박들의 해상교통, 질서유지 및 안전운항을 위한 관찰확인, 정보제공, 조언, 권고 및 지시를 하거나 필요한 항만운영 정보를 제공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입니다. 이 기관은 해양수산부 산하의 지방해양항만청 소속으로, 개항질서법과 해사안전법에 근거하여 해상교통관제(Vessel Traffic Service;VTS)시스템을 운영하는데요.

 

[1] 해상교통관제시스템(Vessel Traffic Service System)
  먼저 해상에서 선박 교통안전과 해양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꼭 필요한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해상교통관제시스템은 레이더, VHF,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등을 이용하여 항만 또는 연안해역의 선박교통안전과 효율성을 확보하고 해양환경을 보호하기 위하여 관제구역 내 통항선박의 동정을 관찰하고 이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교환체제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해상교통관제센터는 입출항 선박 및 운항 선박에 대한 동정 파악, 선박 통항에 대한 항행안전 정보제공 및 필요시 권고 및 조언, 해상의 기상 및 항만 운영과 관련된 정보제공, 선박의 해양안전사고 및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초등조치 및 전파 등 해상교통관제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2] 해상교통관제사 소개
  다음으로는 해양교통관제센터에서 근무하시는 “해양교통관제사”에 대한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최근 선박의 대형화, 고속화 등으로 해양사고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VTS를 통한 안전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해상교통관제사는 우리나라 항만 및 연안해역의 바다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바다의 안전지킴이가 되어주는 해상교통관제사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5급 이상 항해사 면허를 소지하고, 1년 이상의 승선경력을 쌓은 후에 국민안전처 공무원 경력경쟁채용 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그리고 채용 시험에 합격을 하면 국가 공무원으로 채용이 되고, 이후 10주 가량의 관제사 기본교육을 수료해야 한다고 하네요. 이 교육이 끝나고 나면 전국의 지방해양경비안전본부 해상교통관제센터에 배치되어 해상교통관제사로서 해상교통관제업무를 수행을 하게 되는 것이죠!

 

 

 

  해상교통관제업무는 업무 특성상 24시간 주ㆍ야간 교대업무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해상교통관제사는 관제구역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통찰력, 어떤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판단력, 긴급 상황 시 침착하고 정확한 대응능력 등을 갖춰야만 합니다. 이러한 관제사로서 능력을 유지하고 향상시키기 위하여 2005년부터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교육원 및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는 해상교통관제사 자격인증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선박의 안전한 길잡이 역할을 하는 만큼 정말 까다로운 조건으로 선발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 우리나라 VTS 현황
  세 번째로 VTS현황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까요? 먼저 우리나라의 VTS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첫 해상교통관제 센터는 포항에 위치한 포항항교통관제센터입니다. 포항과 여수, 울산, 마산을 거치고 난 다음에야 인천에 해상교통관제센터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해양교통관제는 주로 해양수산부 관할 하에서 진행 되는데요. 다들 기억하시다시피 2007년에 있었던 태안 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해양사고가 빈번한 연안에는 해양경찰청이 관할한다고 합니다.
  또한 인천에는 두 곳의 해상교통관제센터가 있습니다. 인천항경인아라뱃길에 각각 한 곳씩 위치해 있다고 하는데요! 경인아라뱃길 같은 경우 레저선박이 많이 다니기 때문에 이러한 소형선박들의 안전을 위하여 실시간으로 정보공유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구에 있는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 역시 선박들의 안전항해를 목표로 하는데,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해상에서도 음주상태로 선박을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이러한 음주운행은 해상 안전을 위협하는 큰 요인이기 때문에 인천해양경찰과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단속도 한다고 합니다. 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 특이 동향이 보이는 선박을 관측하면 인천해경이 즉각 출동하여 음주여부를 검사한다고 해요!

 

 

▲ 전국 VTS 센터 구축 현황 – 출처 : 해상교통관제센터 홈페이지

  해외선박이 많이 왕래하는 서해인 만큼 이들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24시간 철통감시를 한다고 하니 너무 놀랍지 않나요?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공부 내용을 배경지식으로 하여 인천항해상교통관제센터로 바로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4] 인천항해상교통관제센터 유재만 관제사님과의 인터뷰

  오늘의 인터뷰를 위해 인천항해상교통관제센터에 방문을 하였습니다. 인천항 관제센터는 “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 1가 104번지”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하기 위하여 아래 사진처럼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인천항해상교통관제센터 – 출처 : 본인촬영

 

  센터로 올라가는 길에 반가운 해룡이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 인천항해상교통관제센터 옆 해룡이 – 출처 : 본인촬영

 

저는 우선 2층 사무실에 방문을 하여 이번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장재영 주무관님을 만나 뵈었습니다. 짧은 인사를 나눈 후에 곧바로 6층 관제실로 올라갔는데요. 관제실에 들어가니 인천 바다가 창문 너머로 펼쳐져 있었고, 수많은 모니터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인터뷰를 위해 방문한 그 순간에도 열심히 관제를 하고 계시는 관제사분의 뒷모습입니다!

 

 

▲ 6층 관제실 모습 – 출처 : 본인촬영

 

  그럼 이만 관제실 구경은 멈추고, 지금부터는 따끈따끈하고, 생생한 유재만 관제사님의 이야기를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유재만 관제사님 – 출처 : 본인촬영

 

Q1. 안녕하세요! 인터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인천해상교통관제센터에 6년째 근무하고 있는 유재만 관제사라고 합니다.

 

Q2. 저는 선박교통관제사라는 직업을 이번 취재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혹시 관제사가 되기 전의 관제사님의 삶은 어떠하였나요?

▶ 저는 선박교통관제사라는 직업을 갖기 이전에 항공과 관련된 업무를 하였습니다. 여기 있는 다른 관제사분들 중에는 선박교통관제사로 시작하신 분도 있으시지만, 저 같은 경우엔 국토부에서 항공관제의 비행 정보 업무를 약 10년간 했었습니다. 과거 10년 동안의 항공관제 경험과 6년 동안의 해상교통관제 경험을 비교하였을 때 항공관제와 선박관제의 차이점과 개선점을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학회 자리에서 항공관제의 이로운 점, 해상관제에서 갖추어져야 할 제도나 시설 등을 주제로 많은 발표를 했었습니다.

 

Q3. 항공관제와 선박관제를 비교해보면?

▶ 두 일의 난이도는 비슷합니다. 다만, 항공은 초 단위 업무인 반면 해상은 그에 비해 여유가 있는 업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항공은 체계적인 질서가 갖추어져 있는 반면 해상은 변수가 많아 선박들이 그로 인해 이탈이나 충돌 등의 위법행위를 할 수 있는 여지가 많습니다. 해상 위에는 아주 다양한 선박들이 존재합니다. 속도가 빠른 선박, 느린 선박, 조종 불능인 선박, 대형 선박들이 모두 하나의 항로 위에서 움직이려다 보니까 선박관제사가 없어서는 안 되는 현실인 것이죠. 하지만 항공은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항공기가 비행할 수 있는 능력들을 충분히 갖춘 상태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사고 발생률이 선박보다 낮다고 말씀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선박이 조류나 기상상태와 상관없이 이동할 수 있는 자체적인 감항능력을 갖추었다면 선박의 관제가 그렇게 크게 작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현실이기 때문에 만약 선박교통관제가 없었더라면 많은 사고가 발생하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4.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해상교통관제센터라는 기관은 어떤 기관인가요?

인천해상교통관제센터인천항과 인천 특정해역의 선박의 안전을 위하여 존재하는 곳입니다. 또한 선박의 안전뿐만 아니라 항만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기관입니다.
예를 들어 선석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도선사가 제 시간에 선박에 승선하여 주어진 시간 내에 정확히 빈 선석에 도착할 수 있어야만 하는데요. 이를 위하여 저희 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는 선박에게 도선사의 승선 정보를 제공하고, 이 외에도 도선사가 정확한 시간에 선박에 승선하여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일련의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저희 센터의 주 업무는 바로 선박들이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자동차의 이동을 위해서는 도로가 있고, 항공기의 이동을 위해서는 항로가 있듯이 선박을 위해서는 선박 전용 길인 항로가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길과는 달리 항로는 안전을 확보하기가 힘듭니다. 도로에는 분리대나 과속 방지 턱, 신호등과 같은 교통에 대한 안전 시설물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해상은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비록 등부표를 놓고, 항로를 표시해 두기는 하였지만 이마저도 200m 이상, 최대 수백km 이상의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어 이것만으로는 선박 교통의 안전을 확보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는 어떤 선박이 법에 위반 되는 행위를 저지르고, 이로써 다른 선박의 안전에 위협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하여 선박에 권고나 지시 또는 조언을 함으로써 선박들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5. 이 센터에는 현재 총 19명의 관제사가 근무를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19명의 관제사분들의 업무가 모두 동일하나요, 아니면 각자의 분야가 있나요?

▶ 네, 모두 같은 일을 합니다. 19명의 관제사들은 6명, 6명, 7명으로 총 세 팀으로 나뉘어 24시간 로테이션 근무를 합니다. 한 팀당 9시간씩 근무를 하는데, 모두 하는 일은 같습니다. 다만, 그 팀 안에 팀장이 있어 총괄적인 업무를 한다거나, 근무시간 동안 선박 관제 업무, 민원 대응(대민업무)과 같은 일을 합니다. 또한 저희는 국민안전처 소속이기 때문에 선박 관제를 통한 항만 효율도 중요하지만 인명 안전도 중요합니다. 관제 대상이 아닌 비(非)관제 대상 선박도 조난과 같은 긴급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는 고유의 업무가 아니더라도 저희가 업무를 함께 부담하고 있습니다.

 

Q6. 굉장히 여러 가지 일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해상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처리하는 일은 보통 해양경찰청에서 하지 않나요?

▶ 물론 해양경찰청 측에서 해야 하는 업무가 맞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해양경찰이 볼 수 없는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레이더와 무선통신기기 등의 장비를 통해 멀리까지 볼 수 있는 능력이 갖추어져있습니다.
누군가 긴급 상황에 대한 접수를 하게 되면 저희 측에서 우선 접수 한 다음 즉시 해양 경찰에 연락을 합니다. 이러한 연락을 받은 해양 경찰은 긴급 출동을 하게 되죠. 그리고 긴급 출동을 하는 동안 저희는 해당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계속적으로 습득 했다가 출동하는 선박에 현장에서의 상황을 전파합니다. 이를 통해 어떠한 구조가 필요한지를 알려 주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7. 해상관제센터는 전국에 18개가 있는데, 관제사님이 생각하기에 인천항해상교통관제센터만의 특징이 있다면?

▶ 인천항해상교통관제센터만의 특징이라 하면 인천항은 굉장히 길다는 점입니다. 다른 곳들은 선석을 떠나서 조금만 가게 되면 바로 관제구역을 이탈하게 되는데요. 인천항관제구역은 선석을 떠나 수 십 마일을 가더라도 여전히 관제구역 안에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인천항을 빠져나가는 동안 섬이 굉장히 많고, 조류가 아주 세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섬이 많다보니 섬과 섬 사이에 있는 어선, 낚시 배들과 같은 비(非)관제대상 선박들이 관제 대상인 선박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관제 선박에 각종 정보 제공을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8. 요즘 중국 불법 어선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다고 들었는데, 인천은 특히 중국과 가까운 곳이기 때문에 더욱 접근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나요?

▶ 중국의 불법어선이 활동하는 지역은 관제 구역 밖입니다. 따라서 그렇게 저희 기관과 큰 관련은 없습니다. 하지만 굳이 저희가 중국의 불법어선과 관련된 상황을 하나 꼽자면, 해양경찰이 중국 불법어선을 나포해 오는 과정에서 관제구역 안으로 들어오게 될 때입니다. 해경은 중국 불법어선을 나포 후 항구 쪽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이렇게 항구로 진압해 오는 과정에서 어선이 관제구역 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이때 저희는 해당 선박이 다른 선박과의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정도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Q9. 지금부터는 좀 쉬운 내용으로 질문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관제사 분께서 생각하시기에 관제사 업무를 하면서 특별히 가장 신경써야할 부분은 어떤 것이 있나요?

▶ 우선 레이더 모니터에서 한시라도 눈 떼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보고 있는 관제 모니터의 개수는 총 9개입니다. 9개로 분할된 모니터를 보고 있는데, 이 안에는 관제 레이더뿐만 아니라 CCTV, 도선 예보 등의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이러한 관제 모니터에서 절대 눈을 떼서는 안 됩니다. 또한 하나의 모니터에만 주시해서는 안 되고, 선박의 이동을 계속 주시하고 있어야만 합니다. 만약 관제 중 특이점 생기면 즉시 무선기기 통해 교신을 하여 비정상적인 부분을 찾아내고, 정상화시키는 것이 저희 관제사들의 업무입니다.

 

 

▲ 관제실의 분할 관제 모니터 – 출처 : 본인촬영

 

Q10. 지금까지 6년 동안 이곳에서 근무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 ‘위스키 파이프’라는 집단 묘박지(錨泊地)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묘박지란 ‘선박들의 해상 주차장’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여러 배들이 한 곳에 모여 있는 이 곳에는 주로 예부선이 많이 있습니다. 사건이 일어나던 날 예선 없이 부선(바지선)만을 정박을 시켜놓았는데, 날씨가 안 좋은 탓에 부선의 앵커(닻)가 주묘(앵커가 해저에 끌리는 일)되고 말았습니다. 앵커는 바다 속으로 들어가면 해저면과 접촉하거나 흙에 박힌 상태에서 그 위치를 유지하려는 파주력이 생기는데요. 그 능력을 상실하여 부선이 이동을 하고 말았습니다. 부선은 자체적인 동력이 없어 예선이 끌어주어 이동시켜야만 하는데, 그 근처에 예선이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선에는 선박 위치 발생 장치가 없어 더욱 문제가 되었는데요.
  하지만 저희 관제센터에서는 예선들이 투묘하고 간 그 부선들에 한하여 레이더 포착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선박이 어떤 예선의 부선이다 하는 것을 표시를 하고, 저희는 이 표시를 통해 부선의 주인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렇듯 사전에 대응을 해두었기 때문에 선박이 주묘가 된 상태였어도 예선의 주인을 찾아 연락을 했습니다. 부선이 강한 바람과 조류에 의해서 떠내려가는 다급한 상황에서 저희는 인근에 있는 예선을 호출하여 그 선박이 어디로 이동하는 지 알려주었고, 그 외의 선박들에는 주묘된 부선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안내방송을 지속적으로 하였습니다. 당시 부선은 대교를 지나 남항까지 떠내려가고 있는 그런 긴급한 상황이었습니다. 만약 이 부선이 정박지에 투묘되어 있는 선박들에 부딪혔다면 그 데미지는 아주 컸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행히 선박이 정박지로 이동하지 않고, 사람이 없는 곳 갯벌 지역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주변 선박에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계속 안내 방송을 했었던 그런 긴박했던 때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Q11. 그렇다면 관제사로서 가장 힘든 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 아무래도 교대 근무가 제일 힘들죠. 저희 대한민국 해상교통관제센터는 24시간 운영이 됩니다.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계속 근무를 해야 하는데요. 밤에도 배가 없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많이 다닙니다. 왜냐하면 외국적 선박들은 새벽에 입항하여 바로 다음날 출항하는 경우가 많고, 예부선이나 모래선 등은 보통 새벽에 물때에 맞추어 입·출항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희 관제사들은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게 되고, 이 부분이 상당히 힘이 드네요. (하하)

 

Q12. 관제사를 꿈꾸고 있는 청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해양과 관련된 직업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특히 해양에 관심 있는 분들은 관제사를 대부분 잘 알고 계실 텐데요. 선박을 타고, 다른 항만 등에 종사하는 것도 좋지만, 나의 부모, 형제가 사는 이 도시에서 선박 교통안전을 위하여 자기의 열정을 이 관제사라는 직업에 한번 쏟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선박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우리나라 청년들을 응원합니다.

 

Q13. 청년들을 위한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유재만 관제사님께 있어 인천항이란?”이라는 질문과 함께 인터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인천항이란, “라이브”다!
왜냐하면 인천항은 항상 24시간 움직이고, 물동량 이동되는 곳이고, 경제가 살아 숨 쉬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인천항은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도록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경제의 현장이기 때문에 인천항이란 “라이브”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10기 이선영 특파룡 & 유재만 관제사님 – 출처 : 본인촬영

 

  인터뷰를 마친 후에 이렇게 함께 인증샷도 찍었답니다. 열심히 배경지식을 조사해준 팀원들을 대신하여 이번 인터뷰는 저 혼자서 진행하였는데요! 모르는 부분이 많아 이것저것 질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친절히 답변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인천항해상교통관제센터는 가족 같은 편안한 근무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서 아주 부러웠어요!ㅎㅎ 또한 인천항해상교통관제센터 1층에는 홍보실도 있어서 4~5명의 인원이 미리 연락을 드리면 견학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번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 유재만 관제사님과 그 외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인터뷰 미션은 저희 팀에게 관제사라는 직업과 해상교통관제센터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어주었습니다. 선박교통관제사는 인터뷰 내용에서도 확인하였듯이 우리나라 항만 및 연안해역의 최일선에서 바다길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모두의 안전을 위하여 선박교통관제사들은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수많은 선박교통관제사분들을 응원합니다. 이상 특파룡 10기 하레스팀의 이선영, 권혁천, 이용기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