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의 변신 power up


큰 창고에 빼곡히 쌓여진 화물들을 과연 누가 차곡차곡 옮겨놓은 걸까요? ㅋ
정답은 바로  '지게차'입니다.

작지만 천하장사의 힘을 발휘하여 노동력 절감에 힘써주는 지게차! 이들을 만나기 위해 찾아간 곳은 바로 아암물류단지에 위치한 인천항 공동물류센터(IPLC)인데요, 다양한 업주들의 화물이 모여 있는 이곳에서 어떻게 화물을 나르고 있는지 그 현장 속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먼저, 지게차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게차는 크게 ‘디젤식 지게차’와 ‘전동식 지게차’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그 중 전동식 지게차의 컨테이너 적재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동식 지게차의 특징은 전기 충전을 이용하여 연료 공급을 받기 때문에 디젤방식과는 달리 매연과 소음이 없는 아주 친환경적인 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CLARK사의 전동식 지게차

제가 유독 놀랬던 장면은 바로 이 장면이었습니다. 컨테이너 입구까지만 물건을 싣고 나르는 줄만 알았던 지게차가 컴컴한 컨테이너 안으로 곧장 들어가더니, 물건을 안쪽부터 차곡차곡 싣고 있더군요. 지게차 역시 일반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앞에 전조등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에 어두운 컨테이너를 환희 비춰 화물이 손상되지 않도록 안전한 적재 기능을 구비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알아두면 좋은 지식!

지게차가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갈 때 컨테이너바닥과 땅의 바닥간의 높이 차가 생기게 되어 진입이 어려울 수 있는데요. 이때 바로  발판’의 도움으로 경사를 완만하게 만들어 화물을 안전하게 이동시킬 수 있다는 사실! 없어서는 안 될 장비중의 하나랍니다.

위에서도 보셨듯이 전동식과 디젤식으로 나눠지는 지게차들의 기본형은 포크를 앞에 지니고 화물을 운반하는 것이 기본적인 모델입니다. 헌데, 여기서 어떤 부속품을 쓰느냐에 따라 지게차의 역할이 제각기 달라지게 됩니다. 바로 이런 부속품들을 ‘어태치먼트(attachment)’라고 부르는데요, 지게차의 하역장치에 추가하거나 또는 대체하여 통상 이외의 작업에 맞도록 보통 포크와 교환하는 부속장치입니다.


그렇다면, 인천항 공동물류센터에서는 어떤 어태치먼트들이 사용되고 있을까요?

먼저, 위에서 보신 전동식 지게차는 포크간격을 좁히고 벌일 수 있는 ‘fork positioner’ 라는 어태치먼트를 장착한 지게차였습니다. 다음으로 본 지게차는 기능이 다양해 로봇을 보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앞의 포크의 기울기가 조절됨은 물론 상하로 움직일 수 있는 부속품을 장착한 아이였습니다.

각도 조절기능이 있어 다양한 물건을 쉽게 운반하고 높이의 제한도 완화시켜주는 요 아이야말로 실용성 백점만점의 백점!


 

공동물류센터에 보관중인 화물 중에서는 파렛트 위에 보관된 화물이 대부분이었지만, 바로 저 둥근 원기둥 형태를 가진 펄프화물도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이건 어떻게 옮겨야 할까요?

포크를 장착한 차가 지게차가 아니란 사실은 이제 다들 아시죠?
포크를 떼어내고 펄프를 잡을 수 있는 둥근모양의 클램프를 장착하면 된답니다.^^



 

 

“어찌 보면 섬뜩한 저것은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이 부품은 일반 포크에 끼워서 긴 포크를 만들어 주는데요, 옆에 보이시는 파렛트를 한 번에 두 개씩 들어 나를 수 있는 유용한 부속품이랍니다.




 

여기서 지식 더하기 두 번째!

지게차로 창고 내에서 화물을 적재, 하역하려면 지게차가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이 통로마다 필요하게 됩니다. 자연스레 창고의 보관 공간이 줄어들게 되어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는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해주는 아이가 있었으니 바로 이 빨간 녀석 ‘대차’(hand lift truck)라는 장치입니다.

인천항 공동물류센터의 한종환 부장님께서 직접 시범을 보여 주셨는데요, 손잡이를 상하로 움직이니 포크가 위로 올라가면서 사람의 힘으로도 손쉽게 운반이 가능하였습니다. (여기서 전 또 감탄을....)



지금까지 인천항 공동물류센터에서 부속품에 따라 기능이 변하는 여러 지게차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다양한 업주들의 만족을 얻으려면 각 업주들의 화물에 맞는 부속품들이 구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 종류의 화물들을 가득 보관하고 있던 인천항 공동물류센터야 말로, 부품들의 철저한 뒷받침의 결과가 아닐까요?

무궁무진한 변신능력을 가진 지게차의 능력에 박수를 보내며 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