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을 이끄는 힘 : 작업 현장에서

특별한 일이 있거나 항만에서 일을 하시는 분이 아니면 항만에 들어갈 일도 없고, 항만 안에서 무슨 일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경우가 흔치 않습니다.

그 안에는 인천항만을 이끄는 힘이 서로 맞물려 인천항만이 활발히 숨 쉬게 하고 있는데요.

인천항만에서 일 하시는 분들이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시설재 운반 작업-
*배 밖에서의 작업현장

 


<작업현장>



<지게차>

몇 만 톤이 넘는 시설 재는 지게차를 이용하여 운반합니다. 지게차는 짐을 운반할 때 2m 정도까지 들어 올릴 수 있고 짐을 적재한 뒤 주행 속도가 8km/h정도 되기 때문에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기중기>

지게차로 운반해 온 시설 재를 기중기에 매달아 배로 들어 올리는 작업입니다.
기중기 운전사가 기중기를 내리면 밑에서 계시는 분이 시설 재에 기중기가 잘 연결되었는지 확인한 후 시설재를 이동시킵니다.



*배 안에서의 작업 현장


<시설재가 제대로 올라오는 지 확인하는 작업>


배 밖에서 시설 재를 옮기는 모습만 보았을 때는 기중기를 이용하여 배에 실어 놓는 것이 작업의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 허나 배에 올라 보니 작업해야 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배 안에서 시설재의 위치를 잡아주시는 분들입니다.



시설재가 요동치는 파도에 제자리를 잃지 않도록 묶어주는 작업을 하고 계십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는 배 깊숙한 곳까지 내려가서 작업에 임하고 계신 분들입니다.


<시설재를 고정 시키기 위해 배 아래로 내려가시는 분>


저 아찔한 높이가 보이시나요?
다소 열악해 보일 수도 있는 작업 현장이지만 한 분 한 분 모두가 맡은 일에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작업에 임하고 계셨습니다.



-중고차 수출 작업-



<중고차를 싣게될 배>


인천항만에서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중고차 수출을 위한 운반 현장입니다.
작업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어마어마한 크기의 배에 놀랐는데요! 그 속의 작업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배로 들어가는 문>

배 안은 마치 건물의 지하주차장을 연상케 하는 모습입니다. 이곳에 최대 2000대 이상의 승용차를 실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배 안에서도 작업에 따라 맡아진 역할이 있습니다.
많은 자동차를 지게차나 크레인을 이용하여 옮기는 것이 아니라 이곳의 직원 분들이 직접 운전을 하여 옮기는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이분들이 각각의 역할에 따라 어떻게 불리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1. 배 밖에서 차를 나르는 분: 드라이버
2. 차를 주차 시키는 분(배 안에서 주차): 키커
3. 차를 줄로 고정시키는 분: 라이싱맨
4. 호루라기 부는 분: 신호수


흰색의 자동차를 주차시키고 있는 키커와 자동차를 줄로 묶기 위해 줄을 들고 있는 라이싱맨의 모습입니다.

호루라기를 불어 자동차가 배 안에 효율적으로 채워지도록 정리해주시는 신호수와 키커, 차를 싣는 분은 각각 12명 정도 되고 줄로 자동차를 묶는 라이싱맨은 6~7명 정도가 됩니다.

  
<라이싱맨의 작업 모습>


배 내부를 살펴보면 바닥에 일정한 간격으로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그곳에 갈고리를 끼워 자동차를 고정하는 것입니다.


<자동차를 고정시키는 갈고리>

배의 내부는 찌는 듯이 덥고 습하여 가만히 서있어도 땀이 흐를 정도입니다. 방대한 양의 작업량을 효율적으로, 빠른 시간 내에 끝내기 위하여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일해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인천항만이 더욱 빛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