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도] 감청빛 바다 환상의 섬 대청도



 안녕하세요. 인천항만공사 대학생 기자단 특파룡 8기 조의진, 박수현입니다. 시끄러운 도시의 소음과, 숨 막힐 듯 꽉꽉 들어찬 사람들의 머리와 그들이 내뱉는 다양한 숨결들로 숨이 막힐 지경인 도시에서 출발했습니다. 인천까지만 해도 이런 풍경들은 변하지 않고 일상의 지루한 풍경들과, 속에서 무언가 막아 답답한 듯한 기분, 어지러운 시선과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청도에 도착하자마자 묵은 때를 벗겨내듯 마음이 상쾌해졌습니다. 도시의 복잡함에 지친 여러분을 대청도로 초대합니다! 




 제가 다녀온 곳은 대청도의 북부입니다. 북쪽의 대청도는 청정지역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쭉 이어진 옥죽동해변과 농여해변, 그리고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모래사막이 있습니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배를 타고 3시간 정도를 달리면 대청도에 도착합니다. 선진포 선착장에 내리면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가득 펼쳐집니다. 제가 도착한 첫날은 날이 조금 흐렸습니다. 바람도 불고 구름도 꼈지만 그 나름대로의 운치가 있었습니다! 트래킹 코스로 유명한 섬인 만큼 등산 장비를 갖춘 관광객 분들이 많았습니다. 



 



선착장의 모습도 그야말로 아름다웠습니다. 넓게 펼쳐진 수평선과 한눈에 들어오는 푸른 산과 맑은 바다에 제 마음도 쾌청해졌습니다! 저희는 배에서 내려 대청면사무소에서 대청도 가이드 팸플릿을 받고 바로 숙소로 향했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숙소를 향해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그사이 제 눈을 사로잡은 건 저 멀리 보이는 어떤 섬이었습니다. 바로 이북 땅입니다. 백령도와 함께 최북단에 위치한 섬인 만큼 북한과 근접한 섬이라 북한의 섬도 볼 수 있었습니다. 풍경이 참 아름답죠?





 숙소에 짐을 풀고 근처에 위치한 식당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밥을 먹고 숙소주위를 간단히 돌았는데 주민 대부분이 어업에 종사하는 섬인 만큼 곳곳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어부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숙소 주위에는 이렇게 아기자기한 텃밭도 있었습니다. 


모래사막 – 옥죽동해변


 



 모래사막과 옥죽동해변은 아주 가까이에 위치해서 함께 걸으면 좋습니다. ‘한국의 사하라’라 불리는 모래사막에서는 귀여운 낙타 두 마리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모형이지요. 대청도의 선선한 바람이 오랜 세월에 거쳐 만든 사막이라고 해요





 바람이 그대로 모래에 물결을 만들어 놓아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이곳은 소중한 사람과 함께 걷고 싶은 느낌이에요. 고요한 적막과 함께 모래사막을 걸으며 소담소담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낙타 두 마리가 모래사막을 지키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말 사막 같은 느낌을 주죠? 대청도만의 독특한 장소였습니다. 

 

 모래사막 길을 따라 걷다보면 옥죽동 해변으로 가는 이정표를 볼 수 있습니다. 이정표를 따라 옥죽동 해변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날이 흐려 아쉽게도 사진이 이쁘게 찍히지 않았어요 ㅠㅠ



 



 옥죽동해변은 길이 1.5km 폭 50m의 모래해변입니다. 방파제를 사이에 두고 바다가 둘로 갈라져 있고 바닷물이 따뜻해서 포근한 느낌을 줍니다. 날은 흐렸지만 그 바다냄새와 고요함에 도시에서 떨어져 있다는 한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심이 깊어 들어가지 말라는 표지판이 보이네요! 


농여해변



 



다행히 다음날은 날이 아주 화창했습니다. 아침일찍 농여해변으로 향했는데요! 날이 굉장히 좋아서 해변으로 향하는 길이 한결 가벼웠습니다. 섬이 그리 크지 않아 농여해변에 금방 도착했습니다.



 


그 넓은 해안가에 저밖에 없었습니다. 광활한 해변에 저 혼자 있으니 굉장히 새로웠어요. 정말 어디서도 느껴보지 못한 차분함? 생각도 정리하기 좋고 천천히 바다를 보면서 걸으니 힐링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걷는 농여해변은 그야말로 그림이었습니다. 정말 꼭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명소에요. 수심이 깊지 않아 차를 몰고 해변으로 오신 분도 있었어요! 바람소리 파도소리 따듯한 햇볕과 함께 자연과 하나 되는 느낌을 꼭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짧았지만 제대로 힐링할 수 있었던 1박 대청도 투어를 마무리 했습니다. 대청도는 단번에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넓고 푸른 바다, 그리고 등대와 이어진 길을 감싸는 방파제, 뒤에는 적당한 높이의 산들이 시선 가득 들어왔습니다. 그 위를 나는 갈메기들 조차도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도시와 다른 곳에서 일어나는 기분, 아침에 일어나 해변을 걷는 기분은 또 새로웠습니다. 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깎아 지는듯한 암석들, 푸른 초원과 산들을 유유자적하게 걷고 있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면 언제라도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솟아납니다.  


 몇몇 펜션에서는 대청도 버스투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찾아보면 자동차가 없이도 대청도 방방곡곡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대청도로 여행 계획을 짜보는 건 어떠세요?



대청도 일주 관광코스 인천여객터미널 – 선진포선착장 – 답동해변 – 모래사막 – 옥죽포해안가 – 농여해변 – 동백나무자생북한지 – 자두리해안가 – 모래울해변 – 서풍받이 – 독바위 – 선진동 - 인천여객터미널

연중무휴 편도 61,700원 ~ 63,200원

배편예약

http://island.haewoon.co.kr/Island/html/menu03/sub02.aspx?TPortID=10020&SelectKind=2&portName=대청도&note=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청면 대청리&companyid=INTN

관련정보 

http://korean.visitkorea.or.kr/kor/inut/where/where_main_search.jsp?cid=128012

연안부두운항관리실 032-880-7570

섬내 교통 농어촌 공영버스 1대 1일 8회 운영/ 개인택시 1대 운행 032-836-1359

대청면사무소 전화 032-899-3611~7/ 팩스 032-899-3689

인터넷 홈페이지 옹진구청 www.ongjin.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