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여러분~ 특파룡 항만조 8기 이준호입니다. 드디어 저의 첫 원고를 가지고 찾아오게 됐는데요. 제가 소개해 드릴 첫 기사의 주제는 무엇일까요? 두두두두두두(북소리)


바로 ‘항만’입니다. 여러분들께서는 항만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출처: 인천항만공사



 이런 전경들이 떠오르시지 않나요? 바로 이곳이 항만 맞습니다. 정확히 말해서 왼쪽 사진은 컨테이너를 장치할 수 있는 컨테이너 터미널이라 부르고 오른쪽 사진은 하역작업을 할 수 있는 에이프런이라 부릅니다.


 갑자기 컨테이너 터미널이라는 용어, 에이프런이라고 하는 전문용어가 나오니까 어려우시죠? 지금부터 저와 함께 차근차근 항만에 대해서 알아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Go~Go~Go~!


 항만의 사전적 정의는 선박이 안전하게 출입하고 정박할 수 있도록 자연적 ·인공적으로 보호되어 여객을 승·하선시키고 화물·우편물 등을 적양하는 장소를 가리킵니다. 쉽게 말해, 항만은 배에 있는 것들을 땅으로 옮기거나, 땅에 있는 것들을 배에다가 옮기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것’은 물건, 사람 등을 뜻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이쯤에서 퀴즈 한 문제 드리겠습니다. 항만은 어디에 위치하는 것이 좋을까요?

① 산   ② 강   ③ 바다   ④ 입지조건이 좋은 곳


 문제가 참 쉽쥬? 답은 4번 입지조건이 좋은 곳입니다. 무작정 토지외곽에 항만을 따~악 짓는 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겠죠? 항만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자연적 조건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조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첫 번째 조건인, 자연적 조건! 항만을 짓기 위해 이 자연적 조건이 딱 맞는 곳이 우리나라에 있습니다. 그곳이 어디일까요? 바로.. 동해입니다.


 우리는 중, 고등학교 시절 동해가 서해와 남해보다 수심이 깊고 조석 간만의 차가 작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항만을 건설하기 위해 좋은 자연적 조건이지요. 이렇듯 항만을 짓기 좋은 자연적 조건이 잘 갖춰진걸 보며 우리는“동해안에 항구들이 발달해 있겠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출처:인청항만공사 블로그



 그런데 위에 사진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의 주요항만은 울산항 제외하고는 모두 서해와 남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자연적 조건으로는 동해안에 항만을 건설하는 것이 최적인데, 왜 동해에는 항만이 발달하지 않았을 까요? 


 그 이유는 바로, 두 번째 조건인 사회·경제적 조건 때문입니다. 항만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항만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즉, 항만은 시장과 가깝고, 항만과 육상을 이어주는 교통이 발달한 곳에 위치해야 한다는 뜻이죠. 그래야 시장접근성이 높아지고 물류비 또한 절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천항의 경우, 수심이 낮고, 조수간만의 차가 큰 지리적인 한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경제적 조건이 부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인천항은 첫 번째 조건인 자연적 조건 예외의 항만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죠? 인천항은 우수한 사회·경제적 조건을 강점으로 하면서 동시에 자연적 조건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동해권역 항만 또한 사회·경제적인 조건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철도 및 항만 투자 등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하니 동해권역의 항만 발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항만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항만을 어디에 만들어야 좋을지’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셨나요? 다음 달에는 조금 더 알차고 재밌는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다음에 봐룡~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