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빛내는 갑문! 그 뒤의 숨은 보석을 아십니까?


안녕하세요. 제 2기 인천항 명예 블로거 박지선입니다.
저는 여러분들께 인천항만의 스타 ‘갑문’과 더불어 그 뒤를 굳건히 지켜주고 있는 한 조연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갑문이란 무엇인지 집고 넘어가야겠지요?



저 박지선 특파원이 그 현장을 담기 위해 인천항만운영사무소를 직접 다녀왔습니다!


처음 접해본 인천 항만운영 사무소는 정말 멋스럽고 깨끗했는데요, 효율적인 갑문 운영과 안전한 견학을 위해 지난 5월 새롭게 완공했다고 합니다.

항만운영 사무소를 들르시면 건물의 갑문 쪽 벽이 밖을 훤히 내다 볼 수 있는 유리로 되어 있어서, 저는 그 광경을 한 층씩 올라가면서 관람하다가 더 높은 곳에서 보고 싶다는 마음에 막무가내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정신을 차려 보니 4층 홍보 전시관에 잘 도착 했더군요. ^^;;. 하하하

4층 홍보 전시관에서는 갑문견학담당자 분께 갑문에 대한 역할과 작동 방식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직접 배의 이동을 한눈에 담으면서 듣는 강의란 저의 두 눈과 귀의 말초신경들이 쫑긋 쫑긋 세워지지 않을 수 없더군요!!

이것이야 말로 현장교육이죠! 여러분들도 꼭 체험해보세요 ^^

(가시기 전에 예약은 필수!  http://www.icpa.or.kr/ )


하. 지. 만.
지리적으로 인천항에 오시지 못하시는 분들! 걱정하지마세요~:)
이번 포스팅을 통해, 여러분들의 궁금증들을 성심 성의껏 충족시켜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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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항 측 수문이 열리면서 내항에서 외항으로 출항중인 5만 톤 선박의 모습


Q1. 갑문이란 무엇이죠? 인천항에 꼭 필요한건가요?
인천항은 지리적으로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써 경제성장의 핵심적인 항만입니다. 허나, 조수간만의 차가 최고 10m나 되기 때문에 배들의 출입이 쉽지가 않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만든 것이 바로 갑문식 도크입니다. 다시 말해, 조석 간만의 차가 심한 항만에서 내항의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하여 대형 선박이 쉽게 접안과 하역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시설이지요!

이해가 쏙 쏙 되시지요?
하하 뿌듯해지는 이 기분.. 덤으로, 인천항 갑문의 변천과정을 간략히 사진으로 요약해 보았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인천항에 처음 갑문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당시 최대 1만 톤급의 선박만이 통과할 수 있었지요. 그러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실시되면서 1966~1974년 간 대대적인 갑문 확장 공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5만 톤급까지의 대형 선박들을 수용할 수 있게 되면서 동북아를 잇는 No.1 항만으로 우뚝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Q2. 어떻게 갑문이 작동되는 건가요?
사실 저도 이번 견학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라 여러분께 글로써 설명해드리기 보다는 제가 들었던 이야기들을 그대로 전해주고 싶은 마음에! 제게 친절한 설명을 해주셨던 관리자분의 설명을 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


여기서 잠깐!!!
여러분!! 인천항갑문에는 갑문만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아니, 아니, 아니 되오~!

주연보다 빛나는 조연! 바로 그 주인공은 ‘충수 시설’입니다.
이들의 역할이 궁금 하시다구요?  하하 설명 들어갑니다. ~ :)


선박이 나가는 도중 갑문이 열려지기 때문에 내항 안에 있던 물들이 빠져나가게 되죠. 보통 하루에 인천항만 갑문으로 평균 30척이 다니고 있다고 하는 데요, 이에 따라 발생되는 수위 차이를 회복시키기 위해서 충수 펌프를 작동시킨다고 합니다. 현재 인천항갑문시설에는 충수펌프 2대가 작동되고 있으며, 한 시간에 1cm씩 내항의 수위가 올라간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저 커다란 내항을... 저는 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 unbelievable !!!! 이를 바로 ‘강제 충수’라 합니다.

또 다른 충수로는 ‘자연 충수’가 있는데요, 외항 쪽에 물이 많을 경우 내항 쪽으로 물을 보내는 것을
말합니다. ‘자연’이라는 말의 의미를 잘 생각해 보신다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겠죠? 하하  명품 조연 ‘충수 펌프 시설’이 있기에 오늘의 인천항 갑문이 있다는 사실! 이젠 다들 아시는 겁니다~! ^^ 


견학을 계획 중이시라고요?
우리 이젠, 갑문을 넘어 그 뒤에 꼭꼭 숨겨진 조연 찾기를 시작 해보는 건 어떨까요? 아마 잊지 못할 특별한 견학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이상 첫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