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 연수원, 연수생의 하루

인천항만 연수원의 연수생 김OO(만26세)씨는 매일 아침 9시부터 연수원에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먼저 한국 항만연수원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드리면.
한국 항만 연수원은 항만운송 사업법에서 규정하는 항만운송 사업자, 항만운송 관련 사업자 또는 해외 항만사업자에게 고용되거나 역무를 제공하는 항만 종사자에 대한 교육 훈련을 실시하며, 국제항만 산업의 급격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선진화된 항만하역 신 기법을 수집, 개발, 보급함으로써 항만 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항만 종사자의 자질 향상을 통한 고용안정을 도모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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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항만연수원의 연수생은 소수정예로 20명이 선발되어 3개월가량 집중적으로 수업을 받습니다.
교육훈련의 극대화를 기하기 위하여 체계적이고 능률적인 교육훈련이 될 수 있도록 규칙적인 일과 프로그램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연수생들은 왜 인천 항만연수원에 들어왔을까요?

김OO(만26세)씨는 대학교에서 보건환경을 전공하여 안정적이고 발전 있는 미래가 보장되지만 전공보다 평소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이며, 적성에 맞는 물류 건설 장비를 다루고자 인천항만 연수원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일단 연수원에 들어온 김OO씨는 물류 건설 장비에 대해 배우며, 연수원 생활이 끝나고 앞으로 일하게 될 인천항만이나 물류창고 작업장에 대한 무한한 열정과 또렷한 목표를 가지게 되었고, 대학교 6년 동안 공부했던 시간보다 3개월의 연수원 교육이 더욱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라고 느꼈습니다.

같은 연수생 박OO씨 또한 김OO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박OO씨는 인테리어 일에 종사하던 중 연수원에 들어왔습니다. 그는 인천 항만에서 일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 항만의 젖줄인 인천 항만에서 일하는 것은 배울 것도 많고 일을 하면서 무엇보다 큰 보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천 항만연수원의 연수생은 연령대가 20세부터 51세까지 다양하지만 각각의 꿈과 포부를 가지고 연수원 생활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총 교육 기간 중 한 달 정도를 보낸 김OO씨를 따라 인천항만 연수원의 하루를 알아보겠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수업을 받는 연수생 김OO씨는 보통 일주일에 2회의 실습 시간을 포함하여
하루 8시간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때마침 실습이 있는 날이네요! 실습에 임하고 있는 연수생들의 모습입니다.


1. 지게차


2. 기중기


3. 양화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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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컨테이너 크레인


오전 실습에 이어 오후 수업에서는 자격증 필기시험에 필요한 이론을 배우게 됩니다.

강의실은 연수생의 장시간 수업으로 인한 피로를 줄여주기 위해 편안한 책상과 의자로 맞추어진 듯합니다.

강의실 뒤편에는 개인 사물함도 비치되어있습니다.
과목 특성상 교재가 굉장히 두껍고 또 많기 때문에 연수생이 매일 들고 다니기 힘들다는 것을 배려해 준 것이겠지요?

이론 수업의 교수님은 모두 최고의 실력을 가지신 분들로 이해하기 힘든 이론을 우리의 실생활에 빗대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십니다. 단순히 PPT를 보며 적혀진 내용을 읽는 것이 아니라 컨테이너크레인 조종 과정 등의 이론을 시뮬레이션(simulation)으로 떠오르게 해주셔서 그림을 보는 것보다 기억에 오래 남는 수업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인천항만 연수원의 연수생과 교재


인천항만 연수원의 수업은 16시 50분에 끝나게 됩니다. 수업이 끝나고 연수생들은 자발적으로 강의실에 남아 야자 시간을 갖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야간 자율 학습은 해본 적이 없는 저로써는 이들의 열정이 존경스럽습니다.
하루에 10명 남짓한 연수생이 밤늦도록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설렁설렁 출석 일수만 채우고 수료증을 받는 것이 아닌 진정한 노력을 통해 자기 계발을 하는
천항만 연수원 연수생의 하루가 저물었습니다.

 


1) 출처: 한국항만연수원 인천연수원(http://www.kptii.or.kr/)
2) 항만하역작업을 실시하기 위해 선박에 부착되어 있는 크레인으로, 쉽게 말해 배에서 짐을 옮기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