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물류 안전을 위한 토론회, 그 현장을 취재하다!



인천 경제의 1/3을 차지하고 있는 이 산업은 무엇일까요? 두구두구두구. 바로 물류입니다. 물류에서 중요시하는 특성으로는 효율성과 신속성, 그리고 정시성이 있는데, 이 모든 것이 안전의 담보 없이는 원활히 이행 될 수 없죠! 아무리 그 중요성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물류 안전토론회가 915일 오후 2,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습니다.



본 토론회는, 세 분의 교수님이 안전에 관한 주제로 발표를 하신 후, 각 분야의 물류전문가 5 분의 토론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연사는, ‘물류시스템과 안전&보안이라는 주제로, 고려대학교 컴퓨터정보통신 대학원의 이석주 교수님께서 발표하셨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세월호 사건 이후, 사회 전반적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졌음을 시사하시며 물류 안전 확보를 위한 최고의 답은 예방임을 강조하셨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유형의 사고가 발생하며 그 예방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이를 물류 전 구간을 통합관리하는 완벽한 물류보안제도의 도입으로 해결하자 하였습니다.


두 번째 연사로는, ‘인천항 항만하역안전이라는 주제로, 한국항만연수원 인천연수원의 남영우 교수부장님께서 발표를 이어가셨습니다. 1:29:300법칙, 1번의 지진이 나기 전, 작은 여진이 29번 발생하고, 300번의 징조가 나타난다는 하인리히 법칙을 설명하며 안전은 생명을 담보로 한 약속임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남영우 교수님께서는 구체적인 예시와 수치를 들어 이해가 쉬운 발표를 진행하셨는데, 항만하역 작업현장, 특히 선내 및 선측 작업단계에서 전체재해의 76%가 발생하며 안전을 실천한다면 재해로 인해 발생하는 수면 위의 손실 외에 수면 밑으로 발생하는 5배 이상의 손실금액을 절약 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다음은, ‘인천항을 중심으로 한 선박안전통항을 위한 항만안전서비스 지표개발 및 적용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로 성결대학교의 정태원 교수님께서 발표를 이어갔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인천항의 현황과 환경특성에 대한 발표를 통해 많은 청중들이 주의를 기울였으며, 인천은 2001년 인천공항 개장과 더불어 수출입액 기준 부산항을 초월한 우리나라 수출입의 관문도시로, 컨테이너물동량이 최근 10년 내 11.7%가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더불어 선박통행 안전지표 개발 및 적용자료를 바탕으로 한 조사에서, 인천항의 예선서비스는 싱가포르항과 상해항에 비해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지만, 항만관제와 도선서비스가 비교적 낮은 만족도 평가를 받았다는 점을 꼽으며, VTS 관제능력과 시스템의 효율화가 필요성과 인천항 대내외기관 간 정보공유체계마련이 필요함을 제안했습니다.






발표에 이어 잠깐의 휴식 시간 후, 한국로지스틱스학회 권오경회장님께서 토론좌장으로 참여한 토론회가 진행되었습니다. 토론자로는 인천항만공사의 홍경원 기획조정실장님, 김영환 한겨레신문 부국장님, 이상근 삼영물류 사장님,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김송원 사무처장님, 인천시 항만공항정책과의 안인호 과장님이 참석하셔서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로, 이상근 사장님께서는 물류업의 잦은 사고이유는 작업자들의 대형사고에 발생에 대한 주의를 손꼽으며, 안전교육에 대한 마인드교육이 필요함을 역설하셨고, 인천항만공사의 홍경원 실장님께서는 항만물류안전 관리주체,안전관리,필수공익사업의 지정 및 항만시위 제한 등을 포괄하는 단일법 제정이 필요함을 언급했습니다.

다음 발표자이신 인천경실련의 김송원 처장님께서는, 시스템에 대한 문제와 안전이 정치논리에 운영되는 것에 반대의견을 내셨고 지방분권의 현실화, 현장중심의 정책시스템 강화를 강조하셨습니다. 이어서 한겨레 김영환 부국장님은 컨트롤타워의 부재에 대한 확립이 필요함을 강조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책담당자이신 안민호 인천시 과장님께, 인천을 국제물류도시로 만드는 것에 앞으로 더욱 힘쓰겠으며 안전을 위한 배후산업 육성의 필요와 시스템 부재의 개선이 필요하겠다는 것에 동의했습니다. 더불어, 안전이 확보되려면 지역과 연계해 발전해야한다며 시스템 확립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열띤 문답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인천의 물류를 위해 힘쓰시는 각계의 물류전문가 분들이 모여 진행한, ‘인천 물류 안전을 위한 토론회는 저도 물류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배웠고 오늘 참석하신 많은 물류관계자 분들에게도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류산업의 성장에는 안전이 필수임을 잊지 않고, 모두 합력하여 최고의 물류도시 인천을 만들어 주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