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회 "해사 안전, 해상 무사고 기원" 바다의날 마라톤대회



2014913일 해사안전, 해상 무사고를 기원하는 제 19회 바다의 날 마라톤 대회가 여의도 마라톤광장에서 개최되었어요. 먼저 바다의 날은 매년 531일로써 신라 흥덕왕 때 장보고가 청해진을 설치한 달인 5(음력 4)에 바다를 생활 터전으로 삼는 이들이 참여하기 쉽고 풍어제와 같은 각종 행사가 많아 분위기를 돋울 수 있기 때문에 1996년에 제정되고 현재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법정 기념일이에요. 매년 5월 말에서 6월 초 사이에 열린 기념 마라톤 대회는 올해에는 세월호 사고 때문에 9월에 개최되었다고 해요.

 

 

행사장 전경이에요! 출발선 뒤로 많은 텐트들이 보이시나요? 행사본부와 의무실을 비롯하여 최종 급수대, 기념품 배포 텐트, 간식텐트 등 많은 텐트들이 들어섰어요! 또한 50명 이상 참가한 단체는 고급텐트를 무료대여 하여서 설치할 수도 있었는데 그 수가 어림잡아 4~50동은 되어보였어요. 한강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시원한 바람도 많이 불었고 햇살도 너무 뜨겁지 않아서 달리기 딱 좋은 날씨였답니다!


아침 8시에 시작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스트레칭도하고 서로의 어깨나 다리를 주물러 주는 등 준비운동이 한창이었습니다.

 

 

개최사와 시상식이 진행된 무대입니다. 보이시나요? 인천항만공사 이름이 눈에 띄는 가운데 자리에 딱 위치해있네요.


 

우리의 인천항만공사도 좋은 위치에 텐트를 설치했어요! 다 뛰러 나가시고 딱 한 분 남아계시네요.


 

 

남자 5K부문 우승자와 여자 5K부문 우승자가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고 있네요. 출발한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바로 들어와서 놀랐어요. 역시 1등답네요!


 

여러분들, 혹시 시각장애인도 마라톤을 할 수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시각장애인분들이 마라톤에 참여하실 때는 가이드러너인 “happy leg”와 함께 하시는데요, 사진 속에서 볼 수 있듯이 짧은 끈으로 팔 쪽을 묶고 길 안내를 도와주시는 역할을 하신다고 하시네요.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감동적인 장면을 보니 세상에는 불가능이란 없다는 것을 느꼈고 더 치열하게 살지 않은 점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조금 더 알아보았는데 요즘 들어서 마라톤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각장애인분들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자인 가이드러너들의 수는 한정되어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하네요.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은 각 마라톤대회의 운영본부에 연락해 보세요.


 

 

참가자들이 모두 떠난 곳에서 씨웨이브 재단의 텐트를 보았습니다. 해운계의 후원 NGO단체인 씨웨이브 재단(Sea Wave Foundation)은 작년 1125일에 정식 출범한 재단으로서 현재 팀앤팀과 소록유니재단을 후원하고 있다고 하네요. 씨웨이브의 소식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sea-wave.org 또는 cafe.daum.net/sea-wave에 방문해 보세요.

 


 

 

 

마라톤 행사장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텐트 사이에 있는 넓은 잔디밭이 마라톤 시작 전에는 선수들의 준비운동 장소였는데 골인 지점을 통과한 선수들이 하나씩 늘더니 준비해 온 간식을 먹거나 혹은 돗자리를 깔고 햇살과 시원한 바람을 느끼는 피크닉 장소로 변했습니다.


 

 

남녀 5K의 수상자들이 수상대 위에 올라가서 포즈를 취하고 있네요. 이 날 5K, 10K, 하프, 풀 등 4개의 참가부문에서 1, 2, 3등을 한 수상자들은 트로피와 함께 소정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수상자를 비롯한 완주하신 모든 참가자들 축하합니다!


 

 

비록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완주하신 분들이 완주의 기쁨을 안고 속속들이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부모님과 함께 참여한 아이들도 많았는데요, 너무 기특해서 어떻게 마라톤에 참여했는지 물어봤는데 주말에 틈틈이 부모님과 함께 연습을 해서 날씨가 좋을 때면 종종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다고 합니다. 또 동료들과 함께 뛴 글로비스의 사원 한 분에게 참가하게 된 계기를 여쭤봤는데 입사 전에는 마라톤에 관심도 없었는데 입사 후 동호회에 가입하고 꾸준히 모임을 가져서 두 달에 한번 씩 참가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쉬고 싶은 마음은 없는지 여쭤봤는데 마라톤을 함으로써 체력도 기를 수 있고 그에 따라 일의 능률도 좋아진다고 답해주셨습니다.

 

마라톤 참가자가 아닌 취재원으로서 행사장에 참여했지만 많은걸 보고 새로운 것도 알 수 있는 기회여서 참 좋았습니다. 우리 모두 지금부터 체력을 길러서 내년 제20회 바다의 날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