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다녀와서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한 2012 여수세계박람회로 여수밤바다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바다가 주제인 만큼 이번 박람회에서는 해양 이용의 새로운 방향 제시를 목표로 한다.
인류의 심각한 위기로 떠오르는 기후변화와 육상 자원 고갈의 해결책을 모두 바다에서 찾는다. 바다를 주제로 한 만큼 바다와 인류의 공존을 주제로 삼은 주제관, 해양문명도시관, 해양생물관, 해양산업기술관 등에서 지구 표면의 70%를 차지하는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인천항만공사가 참여한 ‘한국해운항만관’을 취재함은 물론 바다가 주제이니만큼 이번 여수엑스포는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여 이 중 놓치면 후회할 것들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정문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해상조형물 ‘The O'가 있다. O는 오션(Ocean)과 새로운 미래로의 시작을 의미하는 0(Zero)을 뜻한다. 이 원형구조물에서 워터스크린을 만들고 이미지를 구현하는 야간 빅오쇼는 가장 인기가 많은 공연 중 하나다.
인천항에서도 볼 수 있는 사일로를 재활용한 스카이타워는 해수담수화 시설을 통해 생산되는 물을 마셔보는 체험의 장을 마련하는 등 친환경 박람회를 추구한다.
이후에도 상징물로서 영구 보존되는 스카이타워는 하프 모양의 외관으로 리모델링되었고 안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돼있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박람회장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도 있으니 꼭 한번 들려볼만하다.
지금은 폐지됐지만 취재 당일까지는 사전예약제를 통해 전시관을 미리 예약해야만 했고, 인기관은 현장예매까지 모두 마감되어 하루 만에 돌아보기 힘든 상황이었다.
특히 아쿠아리움은 현장예매 30분 만에 마감되는 인기를 보여줬다. 국내 최고의 규모로 전체 규모가 축구장 2개 이상으로 세계적인 희귀종도 만나볼 수 있고,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한번 들러보고 싶다.
세계인의 문화올림픽인 이번 여수세계박람회에는 100여국이 참가하였다. 국제관에서 참가국 전시관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들의 문화를 공유하고 공연을 즐기며 음식까지 맛볼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대전엑스포 이후로 처음 열리는 여수엑스포의 국제관은 마치 작은 지구를 돌아다니는 것 같다.
이번 엑스포는 바다 자체를 박람회장으로 삼은 최초의 엑스포다. 세달 간 펼쳐지는 바다의 향연 2012여수세계박람회에서 향후 해양산업의 미래와 비전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만큼 화려한 여수밤바다에서 엑스포를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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