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내년 말까지 임시 크루즈부두로 활용

안정적 선석 확보, 기항환경 개선으로 입출항 서비스 향상 기대 … 연내 32회 입항


인천신항이 정식 개장 전까지 임시 크루즈부두로 활용됩니다. 올 연말까지 32척의 크루즈선이 송도국제도시 서남단에 건설 중에 있는 인천신항 부두로 입항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사진설명. 인천신항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지금까지 인천항은 전용부두가 아닌 화물부두로 접안하고 승·하선해야 했습니다. 이번 인천신항의 임시크루즈부두 활용에 따라 그동안 불편을 겪어온 크루즈선사와 관광객들의 불편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7일 인천항만공사(IPA·사장 김춘선)에 따르면 오는 29일 오전 8시 인천신항 ㈜한진터미널 부두로 로얄캐리비언크루즈 소속 14만톤급 선박 보이저 오브 더 시즈(Voyager of the Seas)호가 입항합니다.


승객과 승무원 5천여명을 태우고 중국 톈진(天津)항을 출발한 보이저호는 인천항에서 하루를 머문 뒤 제주를 거쳐 톈진으로 귀항합니다.


인천항에는 올들어 최근까지 크루즈선이 총 71회 입항해 12만명의 관광객이 입국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예정된 40차례의 기항 중 32회가 인천신항을 통해 입항할 예정입니다. 대상 선박은 코스타 아틀란티카, 보이저 오브 더 시즈, 마리너 오브 더 시즈 등 3척입니다.


IPA는 내년 말까지 인천신항 I-1단계 A터미널 한진부두를 임시 크루즈부두로 활용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부두운영사와 CIQ(출입국・통관・검역) 및 보안기관 등과의 업무협의를 마친 상태며, 부두 및 진입로 포장도 완료(사진 참조)했습니다.


신항부두의 임시 크루즈부두 활용으로 크루즈 승객들의 승·하선 및 이동의 안전성이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선박 접안을 위한 선석확보도 훨씬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IPA는 보고 있습니다.





인천신항 I-1단계 건설사업은 송도국제도시 서남단에 2014년 말 개장을 목표로 1만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전용부두 건설 사업으로 상부 터미널 사업자인 ㈜한진은 내년 말까지 관련 터미널을 준공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