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2013년 210만TEU 처리 전망 

개항 이래 최초 200만TEU를 넘어 210만TEU 달성으로 역대 최대 실적 기대


2013년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실적이 210만TEU로 전망됐습니다.


인천항만공사(IPA·사장 김춘선)는 올 상반기 물동량 실적과 경제전망을 토대로 하반기 컨테이너 처리량을 추정한 결과 106만TEU의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이는 상반기 104만TEU 달성 이래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물동량 추세를 반영한 결과며, 전년 동기 대비 4.6% 정도 증가한 수준입니다.


이같은 실적 전망은 최근 열렸던 제100차 항만위원회 때에도 보고가 됐는데, 210만TEU의 물량은 전년(198만TEU) 대비 6% 정도 증가한 실적입니다.


IPA에 따르면 과거 2년간 목표달성에 실패했던 연간 물동량 200만TEU는 12월 중순쯤 돌파되고, 연말까지는 210만TEU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통상적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하반기가 상반기에 비해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왔다는 점이 IPA가 이같은 전망을 내세우는 근거입니다. 실제로 2010년 이후 하반기 물동량은 상반기에 비해 3.2~6.1%의 증가율을 보여왔습니다.


올해의 물동량 증가는 지난해 인천항 물동량 증가세에 찬물을 끼얹었던 유럽발 재정위기와 중국 경제성장세의 둔화가 올해부터 개선 조짐을 보이고 중국 제조업 경기도 확장국면에 진입한데 힘입은 것으로 IPA는 해석했습니다.


또 동남아 교역량 증가세 유지, 유럽향 수출 물동량 증가, 국내항 간 물동량 급증 등의 효과도 물동량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습니다.


무엇보다 이같은 성과는 인천항의 부두운영사, 선사, 포워더 및 화물차운송사와 IPA 임직원 등이 그동안 함께 협력하면서 노력해 온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IPA는 보고 있습니다.


IPA의 경우 지난 2월 전체 구성원이 참가한 전사 워크숍을 시작으로 부두운영사와 선사 등의 동남아 신규항로 유치, 기계류·농산품 등 타깃화물 유인, 수주영업 지원 등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하반기에도 전자제품·자동차·목재·건초 등 연내 유치 가능성이 높은 화물을 대상으로 집중 마케팅을 추진함으로써 210만TEU 초과 달성을 목표로 전사적 역량을 다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 인천항 업계와의 전방위 협력과 물류환경 개선을 통한 고객유치로 인천항의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도 노력 중입니다.


IPA 관계자는 “물동량 유치와 인천항 발전을 위해 협력과 도움을 아끼지 않아주신 부두운영사와 선사, CIQ 기관 등 인천항 종사자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미국 출구전략 가시화 속 신흥국 자금이탈, 중국 금융부실 및 리커노믹스 리스크 등 여러 변수가 있는 만큼 하반기 물량유치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