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仁川)에서 제일 알찬, 깨알 같은 박물관. 이곳이 어디인지 알고 계시나요? 그 곳은 바로 ‘ 인천 근대 박물관 ’ 입니다. 2010년 8월 13일에 개관한 ‘ 인천 근대 박물관 ’ 은 인천에서 제일 작은 박물관이에요. 하지만 크기와는 다르게 제~일 많은 전시물을 가지고 있는 박물관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 인천 근대 박물관 ’ 에는 지금은 볼 수 없는 진귀한 생활사 자료들과 각종 사진 및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물들로 꾸며졌는데요. ‘ 인천 근대 박물관 ’ 에 대해 알아볼까요?





인천은 1883년 인천 개항 이후에 서구 문물들이 유입되면서 다양한 서양 문화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인천에서 최초로 사용된 물건들은 곧 한국에서 최초로 사용되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인천 근대 박물관'에 개항 직후 모습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물건들이 있는데요. 이제 전시실들을 살펴보러 가보겠습니다!


'인천 근대 박물관'은 2층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1층에는 인천항 지도 및 각국의 조계지도, 만년필, 세창양행 물감, 바늘, 담배, 파이프, 음반, 경인선 기차표 및 철도 자료 다수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2층에는 구한말 태극기 문양 성냥갑, 조선인촌 성냥, 1950년대 판매되었던 성냥, 외국에서 수집한 성냥등 약 천 여 점의 성냥들이 있고요. 이 뿐만이 아니라 인천의 대표적 중국 요릿집인 공화춘에서 사용했던 주방용품들과 화교들이 사용한 각종 진귀한 물건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모든 전시된 유물들이 약 1,300여점이나 된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먼저 '인천 근대 박물관' 의 1층을 구경해 보도록 할게요!





박물관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반기는 사진은 반가운 '인천항 입체지도' 입니다. 이 사진은 1920년도 인천항의 모습을 조감도 형식으로 그린 지도인데요. 도크시설까지 표시되어 있는 세심한 모습까지! 1920년도 지도라 믿겨지지 않을 만큼 색감이 너무 예쁘죠? 그리고 지금의 인천항 모습과 많이 다르지 않은 것 같아서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이 사진들은 예전 인천의 모습을 담은 것입니다. 처음으로 들어왔던 기차의 모습과, 그 때 당시의 배들의 모습도 생생히 찍혀있네요!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 소월미도와 월미도까지 보입니다. 인천이 얼마나 많은 발전을 했는지 유추할 수 있는 사진들인 것 같습니다.





인천항을 들락날락거렸을 배들의 흔적! 관장님께서 인천의 선원들과 친해지시면서 수집하게 된 물건들이라고 설명해주셨는데요. 안개가 끼면 사용하는 종을 비롯해 다양한 크기의 조타핸들! 가장 큰 가운데에 위치한 조타핸들의 크기는 2m도 넘는다고 합니다. 닻과 부표를 포함해 다양한 해양물품들이 보이니 100년 전 인천항의 모습이 상상되는 것 같지 않나요?


* 조타핸들 : 배를 운전하는데 사용하는 핸들





기차 시간표와 승차권, 그리고 기차표 등등 여러 가지 물건들이 잔뜩 있네요. 그리고 역무원 모자까지! 이것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경인선입니다!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인천역에서 사용 되었던 것들이라고 합니다.


이제 계단을 올라가서 2층 전시실을 구경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천항이 개항하면서 가장 많이 세워진 성냥공장! 이렇게 인천시에서 생산된 다방, 술집, 중국집의 광고 문양이 들어간 성냥들을 포함해 정말 많~은 종류의 성냥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종류만 다양한 것이 아니라 시대까지도 다양하니 눈이 휘둥그레져서 어디에 두어야할지 모르겠어요@.@ 성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시대가 발달하기 전에 사용하였던 부싯돌과 더 발달한 후에 사용한 등잔도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차이나타운 내에서 인기 만점인 공화춘에서 하였던 각종 그릇들과 현판, 주련, 젓가락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배달할 때에 사용하였던 철가방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는데요, 철가방들은 들고 함께 사진 촬영 할 수 있게 되어있으니 까먹지 마시고 기념 촬영 한 컷~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설명 드린 철가방뿐만 아니라 차이나타운의 명물~ 중국 가면도 함께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 또한 기념 촬영 할 때 많은 분들이 이용하신다고 관장님께서 친절히 설명해주셨어요~ㅎㅎ





인천의 보석과도 같은 존재인 '인천 근대 박물관'. '인천 근대 박물관' 을 통해 인천의 100년을 짧은 시간 동안에 슈루룩~ 살펴보니 어떠신가요? '인천 근대 박물관' 은 다른 박물관들과는 다르게 직접 만져볼 수 있는 등 더욱 가까이에서 체험 할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그래서인지 그만큼 더욱 역사가 가슴에 와 닿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올해 여름은 시원한 바람이 불고, 바다 내음이 느껴지는 '인천 근대 박물관' 에서 인천을 느끼며 시작해 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