룡-하! 안녕하세요 여러분. 인천항만공사의 귀염둥이 해룡이입니다! 해룡이는 늘 무엇을 결정할 때가 너무 어려워요. 그래서 늘 결정을 도와주는 애니메이션 '네모네모 스폰지밥'의 마법의 소라고둥이 늘 궁금했는데요. 오늘은 고둥 친구와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해요! 그럼 레고레고~

 

해룡: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고둥: 안녕하세요! 갯벌의 황태자 고둥이라고 합니다! 소개해주신 것처럼 마법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마법의 소라고둥의 모티프가 됐죠. 저는 무늬가 예쁘고 맛 좋고 영양만점인 바다생물이랍니다.

 

해룡: 정말 무늬가 꼭 바닷바람을 그대로 본떠 옮겨오신 것 같네요! 갯벌을 가면 고둥 친구들을 굉장히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개체 수가 어떻게 되나요?

 

 

고둥: 세계적으로 약 65,000여 종, 우리나라에서는 약 360종이 알려져 있어요. 그만큼 글로벌하게 많은 수를 가지고 있답니다. 또한 바다에 주로 서식하고 있지만 담수지역 및 육상에서 생활하는 고둥들도 있기 때문에 개체 수는 셀 수 없이 많아요.

 

해룡: 아 그렇군요. 정말 많네요. 그 아름다운 나선 모양의 집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그리고 고둥 친구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고둥: 제 몸은 엄청나게 부드러워서 다치기 쉽다는 단점이 있어요. 또한 대체적으로 느리고 정지된 생활을 보내고 있어 천적이 근처에 있을 때는 굉장히 위험한 순간이 매번 찾아오죠. 그럴 때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방어막이 되기도 해요. 제 몸에는 대문같이 단단한 외투막이 있는데 목숨이 위험할 상황이면 입구를 막아 외부로부터의 위협을 철저히 차단해요. 문에 있는 잠금장치 같은 존재죠. 이 외투막은 석회질이나 키틴질로 구성돼 있어 매우 단단해 그 어떤 포식자가 나타나도 절대 뚫을 수 없어요! 이렇게 튼튼한 탓에 선박의 닻으로도, 악기로도 만들어 쓰기도 했죠.

 

 

해룡: 우와. 정말 든든한 존재네요! 날 때부터 그런 좋은 집을 갖고 있다니 너무 부러워요. 그런데 많은 개체 수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고둥 친구들이 줄어든다고 알고 있어요. 어째서 그런 상황까지 처하게 되셨나요?

 

고둥: 먼저 인체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독성을 가진 친구들이 있어요. 그래서 수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 의해 피해를 볼 때도 있고, 바다에 있는 친구들은 여전히 개체 수가 매우 많지만 가수역에 서식하거나 몇몇 종은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돼 있어요. 점점 황폐화되어 가는 환경 때문에 이런 안타까운 일이 생기고 있네요. 그래도 깊은 산골이나 하천, 강, 호수,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강 하구에 이르기까지 흐르는 물이 있는 곳에 무리를 지어 살기 때문에 사라질 위기는 절대 없답니다!

 

해룡: 앗 그렇군요. 다행이에요. 그런데 소라 친구와 매우 흡사한 외면을 가지셨잖아요. 혹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고둥: 네, 저희를 소라로 오해하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아요. 먼저 소라 친구는 울퉁불퉁한 돌기가 있지만 저희는 매끈한 껍데기를 가지고 있어요. 아가미 뚜껑 역시 모양이 달라요. 보통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건 소라 친구의 껍데기를 말하는 거죠. 앗, 그리고 저희를 '고동'이라고 잘못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은데 저희의 정확한 이름은 '고둥'이랍니다!

 

해룡: 아 그렇군요. 너무 비슷하게 생기셔서 오해받을 상황이 자주 있을 것 같아요. 저도 참고하겠습니다! 자, 마지막으로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고둥: 오늘 만나서 정말 반가웠어요. 아까 조금씩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는 했지만 일부 친구들에 불과하고 저희는 국내에서도 전체 해양생물의 약 10%에 해당하는 여러 종류의 고둥이 살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갯벌이나 바다 등 물가에서 저희를 본다면 함께 인사 나눠요!

 

네, 오늘은 고둥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는데요. 해룡이도 다음부터는 고둥 친구를 만났을 때 소라 친구와 헷갈리지 말아야겠어요! 다음 시간에도 재밌는 이야기를 가진 바다 친구들과 대화해볼게요. 그때까지 안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