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천항만공사 대학생 기자단 팀 ‘IM특파‘의 이수진 기자입니다.

 

여러분 모두 즐거운 추석 보내셨나요? 아쉽게도 이번 추석 기간은 특별방역 기간으로 가족과 만남 및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야 했는데요, 따라서 저도 이번 명절만큼은 친척들과 만남을 줄이고 적극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답니다.

 

아직은 추가 확진자 추이가 매일 들쑥날쑥해지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도 머지않을 것으로 생각해요. 전 국민이 적극적으로 방역 수칙을 지키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자제하는 모습을 통해 저는 희망을 느낍니다.

 

그러한 우리의 노력에 보답이라도 하듯, 인천항에 기쁜 소식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코로나19의 영향이 가장 컸던 8월 컨테이너 부문 물동량 수치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입니다! 그 양이 27만 6,813TEU라고 하는데요, 짐작이 가시나요? 이 수치는 8월 물동량 중 최대 기록이었던 2017년의 25만 4,469TEU보다 8.8% 나 높은 수준이라고 합니다. 지난해인 2019년 8월에는 24만 8,873TEU인데 이에 대비하여 11.2% 나 증가했다고 하니, 이런 어려운 시기에 더욱 믿기지 않는 소식인 것 같아요.

그런데 코로나19라는 상황에서 나빴으면 더 나빠졌지 더 좋아질 수 없었을 텐데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가 이렇게 좋은 기록을 낸다는 사실에 의아하실 수도 있을 텐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인천항이 물동량 최대치를 기록했는지 알아볼까요?

(단위: TEU)

인천항 2015년~ 2020년 8월 연도별 물동량 [출처: 해양수산부]


지난 두 번째 개인 기사에서 코로나19가 해운업계에 전반적으로 미친 영향 중 하나로 물동량 감소를 꼽았습니다. 물론 인천항에도 물동량 감소가 있었으나, 연초 인천항 물동량의 78%를 담당하는 중국과 베트남 외 동아시아발 신규항로 5개를 건설함으로써 동남아 간의 교역량이 증가했으며, 이것이 물동량 증가로 이어진 것이죠.

 

또한, 미주항로가 ‘The Alliance’에 의해 5월부터 다시 운영되면서 대형 선박을 통한 안정적인 화물유치가 가능해진 것도 인천항의 물동량 증가에 한몫했다고 합니다. 같은 시기 부산항은 전년과 비교해 5.6% 떨어진 173만TEU를, 광양항은 전년 비교해 14.9% 하락한 16만5000TEU를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두 항 모두 미국 등 주요국과의 교역량 감소의 영향이 가장 컸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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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렇게 수치만 보면서 의문이 들지는 않으셨나요? 도대체 어떤 화물들의 이렇게 많이 오가고 있을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주로 어떤 종류의 화물들이 항만을 거쳐 가는지, 특히 인천항에는 어떤 화물이 운송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19년도 및 2020년 1분기 품목별 비 컨테이너 물동량(단위: 천 톤, %) [출처: 해양수산부]

 

위 그래프는 2019년도 및 2020년도 1분기 전국항만 기준 품목별 비 컨테이너 물동량입니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이전과 전년도에 비교하여 물동량 부문에서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평균적으로 가장 운송이 많이 되는 품목으로는 유류, 광석 유연탄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인천항의 품목별 물동량을 알아볼까요?

 

위 표는 제가 인천항만공사에서 직접 가져온 2017부터 2019년까지의 연별 인천항의 품목별 물동량 현황입니다. 즉 코로나19가 터지기 이전의 인천항의 주요 운송 품목이겠네요.
3개년 대체로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그러나 2017년도와 2018년도는 물동량 순위가 비슷한데요, 그러나 전체 합계는 2018년도에 약 3,000,000RT 상승했습니다.

2019년에는 157,446,406RT로 하락했는데 ·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브렉시트 인한 교역량 감소가 주원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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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2020년도의 물동량 추이는 해양수산부에서 제공한 1분기까지의 데이터로 설명하겠습니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연탄의 수출입 물동량은 3,986천톤에서 3,225천톤으로 19.1%만큼 감소했고 자동차 수출 물동량은 1,468천톤에서 1,453천톤으로 1.0%만큼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천연가스 수출입 물동량이 8,114→9,500, 17.1%만큼 상승했으며 특히 모래 연안 물동량이 모래 해사 채취가 재개함에 따라 0에서 1,905천톤으로 1,905%만큼 증가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항의 연도별 물동량 비교 및 구체적인 품목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코로나19가 처음 터졌을 때의 해운업계 복구를 예측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이제는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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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점! 해양수산부는 네 차례에 걸친 해운항만 분야 지원대책을 발표하며 꾸준한 지원을 약속했고, 인천항만공사 측에서도 인천항 이용을 통한 물류비 절감과 질 높은 항만물류 서비스를 구축함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한 해운업계의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모두가 보이는 곳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고 있으니 우리도 함께해야겠죠?

그럼 다음 기사 때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