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 번째 개인 미션으로 돌아온 인천항만공사 대학생 기자단 특파룡 18기 안재현입니다.

이번에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바로, 지난 8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8월 물동량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또한, 지난 4월부터 이번 8월까지 5개월 연속해 역대 월 컨테이너 최대 물동량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고도 하는데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인천항이 유의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저는 이와 관련하여 인천항을 통해 수출입 되는 물품 및 물동량 현황에 대해 기사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 8월에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7만 6,813TEU[1]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는 역대 8월 컨테이너 물동량 중 최대치라고 합니다. 더욱 의미 있는 점은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 수치인데요.

무려 역대 8월 컨테이너 물동량 중 최대 기록이었던 2017년 컨테이너 물동량 대비 8.8%, 지난해인 2019년 8월에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 대비 11.2% 증가한 수치라고 합니다.  


 더욱 기분 좋은 소식은 이런 성장세가 단기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인천항은 지난 4월부터 이번 8월까지 5개월 연속해 역대 월 컨테이너 최대 물동량 기록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8월까지 누계로는 211만6,966TEU로서 전년 누계(1∼8월) 대비 4.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특히, 전국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월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출처-인천항만공사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의 두드러진 성장세가 IPA 입장에서 더욱 기분 좋은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지난해 인천항이 기록한 컨테이너 물동량의 마이너스 성장에 의해 가라앉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보도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약 309만TEU로, 이는 2012년 이후 7년만에 기록한 마이너스 성장이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코로나 판데믹’ 이라는 커다란 악재까지 터지며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컨테이너 물동량이 2개월 연속 감소하여, 암울할 수 있는 상황을 빠르게 극복한 것이라는 보고입니다. 이에 따라, IPA는 325만TEU로 정한 올해 목표 물동량을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할 수 있었던 이유로 두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환적량의 급증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대 중국과 베트남 물동량이 증가했는데, 중국의 경우 수출과 수입이 각각 13.7%, 13.9%를 기록하여 전년 동월 물동량 대비 14.3% 증가하였고, 베트남의 수출과 수입은 각각 8.5%, 4.0%를 기록하여 전년 동월 물동량 대비 10.6% 증가하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과 베트남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 상대로도 물동량이 증가율을 보인 것도 주요 원인으로 보입니다.

 

<8월 국가별 컨테이너 물동량> 출처-인천항만공사

 

 또한 신 항로서비스의 증가로 볼 수 있습니다. IPA는 올해 5개의 중국 및 동남아 항로서비스가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수도권 수입화주의 인천항 이용률을 높이는데 일조했다고 보여집니다.

기존 항로서비스의 강화와 신규 항로서비스의 개설을 위해 IPA가 노력하면서 수도권 화주의 요구에 부응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는 전국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성장한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천항의 주요 수출입 품목은 무엇일까요?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석유가스 및 기타 가스’, ‘방직용 섬유’, ‘석유 정제품’, 그리고 ‘유연탄’이 인천항의 대표적인 수출입 품목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입항 처리량이 출항 처리량보다 4배 이상 많은 인천항 특성상 원자재인 석유 제품이나 섬유 제품 등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출항 처리량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입항을 통해 들어온 원자재를 통해 생산된 완제품이라고 볼 수 있는 ‘차량 및 차량 부품’과 ‘석유 정제품’, 그리고 ‘방직용 섬유 및 관련 제품’ 등이 유의미하게 수출되고 있었습니다.

 

<인천항 주요 수출입 품목 *단위-톤(R/T)> 출처-해양수산부

 

 이렇게 인천항에서 수출입 되는 주요 품목들을 조사해보니, 문득 인천항 외의 우리나라 주요 항구에선 어떤 품목들이 총 물동량에 큰 영향을 끼치는지 부산항과 울산항을 조사하여 인천항과 비교해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제 1 항만답게 부산항은 많은 품목들의 물동량이 타 항만에 비해 높았지만 특히, ‘화학공업 생산품’, ‘플라스틱, 고무 및 관련제품’, ‘방직용 섬유 및 관련제품’, 그리고 ‘기계류 및 관련부품’의 물동량이 타 항만에 비해 월등히 높았고, 액체물류중심항만이라고 불리고 있는 울산항은 역시 ‘원유 및 석유’와 ‘석유 정제품’의 물동량의 타 항만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세 항만 중 부산항과 울산항의 주요 수출입 품목 비교표 *단위 톤(R/T)> 출처-해양수산부  


 반면에, 인천항만 놓고 봤을 때 물동량이 눈에 띄던 품목들은 대부분 부산항도 함께 물동량이 높아서 인천항만의 특성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부산항과 울산항과 비교했을 때, ‘시멘트’, ‘모래’, 그리고’유연탄’과 같은 건설 관련 품목의 물동량이 높았습니다. 이런 특징은 지방보다는 수도권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수많은 재개발과 건설 수요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세 항만 중 인천항의 특이 수출입 품목 비교표 *단위-톤(R/T)> 출처-해양수산부

 

 이렇게 이번 8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8월 물동량 중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번 4월부터 계속 월 컨테이너 최대 물동량을 기록했다는 소식과 함께 인천항과 그 외 항만의 주요 수출입 품목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전국적으로 항만 수출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세임에도 오히려 물동량을 증가시킨 인천항만공사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인천항이 우리나라 컨테이너 물동량의 감소세를 반전시킬 수 있기를 바라며 기사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인천항만공사 특파룡 18기 안재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 TEU(Twenty-feet Equivalent Unit)- 20피트(약 6미터) 규격의 컨테이너 1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