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한층 더 쌀쌀해진 10월, 새로운 개인 미션으로 인사드리게 된 특파룡 18기 안효은입니다! 지난번 미션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해운 업계의 전반적인 변화에 대한 기사를 작성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좀 더 색다른 주제를 바탕으로 인천항에 대한 정보를 여러분께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혹시, 지난 기사의 내용을 기억하고 계신가요? 코로나19로 인하여 현저히 감소된 수출입 물동량의 영향으로 인천항, 부산항 등 국내의 모든 항만에서 물동량이 감소되었다는 소식을 전달해 드렸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정적인 상황과는 반대로,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연일 증가세를 이어 가고 있으며 올해 9월 기준으로 5개월 연속 역대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러한 이례적인 상황에 대해 알아보면서, 인천항에서 취급하는 수출입 품목과 물동량 현황에 대해서도 함께 다루어 볼 예정입니다! 그럼 바로 살펴보도록 할까요?

 

 

- 인천항에서는 어떤 물품들을 수출입할까?

부산항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무역항인 인천항은, 그 명성에 걸맞게 수많은 품목들을 수출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품목들이 인천항을 거쳐 이동하게 될까요?

먼저 수출 품목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천항의  10 대 수출 품목(출처:  한국무역협회)

 

압도적인 1위 품목은 바로 반도체입니다. 올해 8월에는 무려 수출액 비중이 20%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약 14%였던 작년에 비해 상당 부분 증가했습니다.

그 외에도 인천항에서는 자동차, 화장품, 석유, 원료 등의 품목이 수출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입의 경우는 어떨까요?

인천항의 10대 수입품목(출처: 한국무역협회)

 

수입 품목 또한 반도체가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약 25%의 비중으로 수출의 경우보다 반도체의 중요성이 더 부각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스와 원유, 석탄 등 천연자원의 수입 비중 또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만약 수출입 품목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찾고 싶으시다면, 국가에서 운영하는 ‘공공 물류정보화 시스템’을 이용해볼 수 있습니다.

인천항 수출입 화물 수송 및 품목 현황(출처: Port-MIS)

해양수산부에서 운영 중인 ‘Port-MIS(항만운영정보시스템)’는 항만에 대한 다양한 통계 자료를 제공하는 공공 물류정보화 시스템입니다. 이는 정부 주관의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와 연계되어, 수출입 현황뿐만 아니라 연안 화물 통계, 선박 입출항 통계 등 물류와 관련된 정보들을 찾아볼 수 있는 공공 부문 시스템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 인천항, 역대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 신기록을 달성하다?

코로나19 사태로 수출입이 둔화되어 전체적인 물동량은 감소하였지만,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오히려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8월까지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211만 6966TEU로, 전년 대비 약 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출처: 인천항만공사 )

그중 중국과 베트남의 물동량이 전년 대비 각각 약 15%, 10%의 눈에 띄는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인천항만공사는 컨테이너 물동량 급증에 대한 원인으로 올해 새로 구축된 ‘중국 및 동남아 항로 서비스’를 언급했습니다. 현재 인천항에서는 글로벌 선사들의 서비스 노선 확대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을 딛고 일어설 수 있었던 원동력인 동남아시아 추가 항로에 집중하여 인천항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적인 분석으로는, 머스크(MAERSK) 등 대형 선사가 인천항에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운항하기 시작한 것 또한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합니다.

 

- 부산항과 광양항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천항의 경우와는 다르게 부산항과 광양항은 물동량이 하락세에 있으며, 환적 물동량이 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양항의 경우, 머스크(MAERSK) 선사가 기항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환적 물동량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인천항과 다른 항만들 간의 두드러진 차이점은, 바로 중국 및 베트남 신항로의 구축 유무입니다. 인천항에서는 올해 초 발 빠른 항로 구축으로 동남아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며 컨테이너 물동량을 대폭 상승시킬 수 있었으며, 현재까지도 추가적인 노선 확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인천항의 수출입 품목과 컨테이너 물동량에 대해 함께 알아보았는데요, 인천항은 코로나19로 인한 장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겨냥한 신항로 등으로 컨테이너 물동량 신기록 달성을 이루어 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된다면, 이러한 항로들이 더욱더 적극적으로 이용되면서 인천항이 지속적으로 발전되어 세계적인 교역의 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특파룡 18기 안효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