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여러분! 금요일마다 찾아오는 해룡이는 토크가 하고 싶어서 시간입니다! 매주 바다 생물 친구들을 소개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무시무시한 카리스마로 유명한 백상아리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볼 거예요! 그럼 바로 모셔볼까요?

 

해룡: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백상아리: 안녕하세요 여러분, 백상아리 인사드립니다. 지난 수백만 년 동안, 지금까지도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지만 제 경우에는 나름 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너무 무서워만 하지 말아주시고 궁금한 점 있으면 편하게 물어봐 주세요!

 

해룡: 상어 중에서도 가장 난폭한 상어로 꼽힌다고 해서 사실 저도 오늘 이 자리에 오기가 많이 떨렸는데요. 영화에서 그려지는 백상아리 친구는 사람들을 잡아먹고 매우 흉포하게 그려지는 데 실제로도 그런가요?

 

백상아리: 아뇨, 아뇨 그건 오해예요. 식인 상어라는 타이틀이 꼬리표처럼 따라오는데 그거는 누명에 가깝답니다. 물론 가끔씩 상어들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하긴 하지만 저희가 절대 사람을 먹잇감으로 생각해서 그런 게 아니에요. 호주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처럼 먹잇감을 찾기 위해 주로 바다 밑바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요. 영화에서처럼 등지느러미로 수면을 가르며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진 않아요!

 

 

해룡: 그렇군요! 혹시 사람 피에 반응한다는 건 사실이신가요?

 

백상아리 : 피에 반응하는 건 맞지만 사람은 아니에요. 사람의 피 냄새가 아니라 시각에 의한 착각이나 처음 보는 생물에 대한 호기심, 미끼로 인한 비린내 때문에 사람들 가까이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저희는 태어난 이래 한 번도 사람의 피를 맡아본 적이 없어서 미지의 영역과 같죠. 지난 2011년에 상어들에게 고래, 고등어, 정어리, 문어 등의 해양생물의 피와 사람의 피를 각각 맡게 한 실험이 있었는데 상어들은 사람 피에 일절 반응하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너무 무서워만 하지 말길 바라요!

 

해룡: 그렇군요. 많은 오해 때문에 힘드시겠어요. 그럼 백상아리만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백상아리: 일단 저희는 초승달 모양의 꼬리를 가지고 있어요! 피부도 바다색과 같고요. 많이 신기하시겠지만 7.5cm에 이르는 3000여 개의 이빨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리고 물 밖으로 점프도 할 수 있어요! 몸이 유연하고 유선형이라 순간만 잘 포착하면 아주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으실 거예요!

 

해룡: 정말 멋질 것 같아요! 피부도 매끈하시니 저도 햇빛에 빛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 걸까요?

 

백상아리: 저도 여러분과 같은 생명이기 때문에 영화 속에 나오는 포악한 모습만 보고 너무 두려워하거나 싫어하시지 않으셨으면 해요. 물론 위험도 상당하니 저희의 서식지 근처 바다를 보러 가셨다면 항상 조심하시길 바라요!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오늘 너무 즐겁고 반가웠어요!

 

네, 지금까지 백상아리 친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았는데요. 항상 무서운 이미지만을 상상했는데 오늘 이야기를 나눠보니 매력이 넘치는 친구네요. 다음 주에도 바다 친구를 소개하러 돌아올게요! 그럼 금요일까지 안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