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천항만공사의 멋짐의 아이콘 해룡이에요! 오늘도 쿨하고 상큼 톡톡인 바다 친구를 인터뷰해보았어요. 이번에는 많은 분이 생각지도 못한 친구의 비밀을 파헤쳐보려고 해요. 화려한 색과 모양을 가진 오늘의 친구, 식물인 듯 식물 아닌 식물 같은 ‘산호’입니다! 어서 만나러 가볼까요?

해룡: 안녕하세요! 정말 반짝거린 다양한 색을 가지고 계시네요. 마치 바다의 꽃처럼 아름다워요.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려도 될까요?

산호: 안녕하세요! 저는 산호라고 합니다. 저와 전 세계에 신출귀몰하는 자유로운 영혼이에요! 어떤 바다를 가도 저와 같은 친구들을 찾아볼 수 있죠. 저의 빛깔이 알록달록한 만큼 보석으로 가공되기도 해요. 특히 한국 등 동양에서는 저를 3월의 탄생석으로 여기기도 한답니다. 저는 동물성 플랑크톤이나 게, 새우, 작은 물고기 등을 먹으면서 살아가고 있고 우리 지구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태양 빛이 수면 아래로 쏟아지면 저는 광합성을 통해 엄청난 양의 산소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죠!

 

해룡: 와 바다의 산림 같은 역할을 하시는군요! 덕분에 많은 분이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되겠어요. 다른 분들이 깜짝 놀랄 비밀이 있다고 하시는데 혹시 살짝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산호: 이건 다들 모르는 사실이지만… 여러분들을 위해 말씀드릴게요. 저를 ‘바다의 산림’이라고 지칭해주셨는데 사실 저는 식물이 아닌 동물이랍니다.

 

해룡: 네? 정말요?

산호: 네! 산소를 방출한다는 점 역시 저를 식물로 생각하실 수 있는 특징이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저는 동물로 분류가 된답니다. 18세기까지는 식물로 불렸지만 천왕성과 적외선을 발견한 프레더릭 윌리엄 허셜이란 천문학자가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저를 비롯한 다른 산호들 모두에게 세포벽이 없다는 게 확인되면서 동물이 됐지요. 많은 분이 모르실 거예요.

해룡: 놀라운 사실이네요! 바다의 아름다움을 담당하시는 데다 우리가 숨 쉴 수 있게 산소까지 만들어내는 동물이셨군요. 중요한 일을 하고 계시지만 점점 그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들었어요. 어떤 이유 때문인가요?

산호: 저는 수온에 몹시 민감한 생물이에요. 사람들이 포획해가서도 있지만, 지구온난화로 수온이 높아짐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그러면서 저희의 아름다운 빛깔은 점점 힘을 잃고 하얗게 변해가는 ‘백화현상’을 겪고 있지요. 그렇게 되면 광합성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서 제가 점점 시름시름 앓게 된답니다. 사람들이 바다에 버리는 쓰레기로 인해 목숨을 잃는 친구들도 많아요. 바다가 오염되면서 어린 산호들이 성장하지 못하게 돼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해룡: 아, 화려한 모습에 그런 슬픈 이면이 있으셨군요. 그런 안타까운 일을 멈추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산호: 저뿐만 아니라 모든 바다친구를 위해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많은 친구가 아파하고 있답니다. 바다생물과 여러분들의 공생관계를 위해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노력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네, 이렇게 멋진 산호 친구와 인터뷰를 나눠봤는데요, 처음 듣는 생소한 이야기들이 많았죠? 이런 아름다움을 가진 친구들의 목숨이 위협받는다니 너무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우리 서로서로 함께 지구를, 바다를, 우리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는 작은 실천부터 해보기로 해요! 그러면 해룡이는 다음 인터뷰 때 더욱더 새로운 친구의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다음에 다시 만나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