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룡이에룡~ 이번 주도 여러분에게 바다생물 친구들을 소개하려 하는데요. 오늘은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바다코끼리님을 모셨습니다. 물개, 바다사자와 닮은 얼굴이 떠오르나요? 비슷하게 생겼지만, 몸짓은 훨씬 큰 바다코끼리! 만나볼게요.

해룡 : 안녕하세요 바다코끼리님! 직접 만나보니 더 멋지신 것 같아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께룡~

 

바다코끼리 : 안녕하세요. 거대한 상아가 코끼리 상아와 비슷해 바다코끼리라고 불리고 있는 바다코끼리입니다. 저는 바다코끼리과 바다코끼리 속에 해당하며 과와 속의 유일한 종인데요! 북극의 미끄러운 얼음 위에서 송곳니를 지팡이 삼아 움직이고, 특히 바다에서 얼음 위로 올라갈 때는 갈고리로 사용하고 있어요. 유빙에 서식하며 겨울에는 남쪽으로, 봄에는 얼음이 녹으면서 북쪽으로 이동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해룡 : ! 주로 유빙에 서식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군요. 근데 키가 정말 크신 것 같아요.

 

바다코끼리 : , 저희는 230~360cm까지 성장하며 큰 편에 속하는데요, 무게는 수컷 800~2,000kg, 암컷 700~1,000kg까지 다양해요. 저희 생김새가 바다표범, 물개와 비슷해서 헷갈리시는 분들도 있으신데, 수중생활에 알맞게 앞, 뒷다리가 지느러미 모양으로 변화했고 뒷다리를 앞으로 꺾어서 구부릴 수 있는 점과 몸을 좌우로 구부릴 수 있는 유영법은 바다표범, 물개에게는 없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죠!

 

해룡 : 그렇군요~ 이렇게 크고 멋진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서 특별한 걸 드실 것 같아요.

 

바다코끼리 : 저의 송곳니와 큰 키 때문에 다들 제가 엄청난 걸 먹고산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조개나 굴을 가장 좋아해요. 민감한 수염이 있는 주둥이로 바다 바닥을 젓고 기다란 이빨로 모랫바닥을 파서 숨어있는 조개들을 캐 먹거나 주로 연체동물을 먹습니다. 소소하게 많이 먹는 편이라고 할 수 있죠! 송곳니는 주로 저의 천적들의 공격을 막아낼 때와 바닷속에서 얼음 위로 올라올 때 사용하고 있어요.

 

해룡 : 바다코끼리님! 요즘 전 세계 많은 동물이 멸종위기에 놓여있는데요. 바다 동물 중에 바다코끼리님도 포함돼있더라고요.

 

바다코끼리 : 네 맞아요. 저의 가죽, 상아, 지방, 뼈 등은 예전부터 북극의 이누이트들이 요긴하게 쓰던 주재료라고 할 수 있는데요. 원주민들의 무분별한 사냥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18~20세기 중반까지 이루어진 유럽인들의 상업적인 사냥과 코끼리의 상아 거래가 금지되면서 밀렵꾼들이 우리의 상아를 그 대체품으로 삼으면서 더욱 심각해졌고요. 이뿐만 아니라 지금은 기후 변화와 서식기 파괴, 먹이 장소 파괴 등 간접적 위협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저희뿐만 아니라 많은 멸종위기 동물의 보호를 위해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바다코끼리와 만나보았는데요.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저는 멸종위기 동물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다음 주에도 오늘처럼 유익한 인터뷰 가지고 올게요! 다음 주에 만나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