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여러분! 금요일마다 바다 생물 친구들을 소개해 드리는 해룡는 토크가 하고 싶어서 시간이 이번 주도 어김없이 돌아왔습니다. 여러분은 동해안과 남해안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물고기가 뭔지 알고계신가요? 바로바로 해룡이가 알고 있는, 크면 클수록 더 맛있다는 방어 친구입니다!

 

해룡: 안녕하세요. 실제로 만나 뵈니 더 탄탄하고 탄력이 있으신 것 같아요. 간단한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릴게요!

 

방어: 안녕하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몸은 방추형이지만 입은 원추형인 방어입니다! 저희들은 먼 거리를 다니는 원양어류라서 속살이 붉답니다. 번식기는 2월~6월 사이인데 수면 가까이에 떠다니는 부유성 알을 산란해요.

 

해룡: 먼 거리를 다니시느라 힘드시겠어요. 그나저나 아까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치어일 때와 성어일 때 섭취하는게 다르다고 들었어요.

 

방어: 저에 대해 알고 계셨군요! 맞아요. 아는 사람만 알고있더라구요. 치어일때는 바다 위를 떠다니는 유조 가까이에서 서식을 하는데요. 주로 플랑크톤이나 조류를 먹고 살고있어요. 다 자라고나면 성어가 되는데 이 때, 유조를 떠나서 먼 바다로 이동할 준비를 하죠. 성어는 멸치나 정어리 같은 저보다 작은 물고기를 주로 섭취한답니다!

 

해룡: 일본에서는 크기에 따라 이름도 달리 부르고 있다고 들었어요!

 

방어: 네 맞아요. 보통 우리나라에서 대방어는 10kg정도 되는 큰 물고기를 말하구요! 일본에서 방어는 출세어라고 해서 성장함에 따라 이름을 다르게 부르고 있어요. 간사이 지방에서는 60cm까지는 하마치라고 불리고, 60cm가 넘어야만 흔히 방어의 일명이라고 알고 있는 ‘부리’라는 명칭을 사용한답니다. 결론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대방어라고 부르는 크기는 되어야만 비로소 부리라는 이름표를 달 수 있다는 말이죠!

 

해룡이: 그렇군요. 크기마다 이름이 다르게 불린다니, 신기해요! 방어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방어: 여러분! 사실 저는 IUCN 적색목록에 관심이 필요한 종(LC)로 등재가 되어 있어요. IUCN 적색목록이란, 절멸 가능성이 있는 야생동물들의 명단인데요! 종의 보존법에 따른 희소식물의 보호나 무질서한 자연파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에요. 다행히 아직까지 저는 멸종위기에 처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동식물 친구들이 이미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만큼 환경과 바다를 좀 더 신경 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인천항만공사 해룡이와 함께 크기에 따라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방어님과 즐거운 인터뷰를 해 보았는데요. 우리에게는 먹거리로서만 익숙한 물고기였지만, 오늘 해룡이와 함께 인터뷰를 하며 다양한 것들을 알게되었죠? 그럼 앞으로도 해룡이는 멋진 바다 동물들과 만나서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할게요! 다음에 만나룡! 안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