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룡이에룡! 올 여름은 6월부터 이른 더위가 시작되었는데요. 돌아오는 7일은 ‘작은 더위’라 불리는 소서랍니다. 오늘은 해룡이와 함께 작은 더위 소서에 대해 함께 알아보아요.

 

소서는 24절기 중 열한 번째 절기로, 더위와 장마가 시작되는 하지와 가장 무더운 대서 사이에 있는 절기인데요. 보통은 양력으로 7월 5일 무렵이랍니다.

소서 무렵에는 본격적인 여름 장마가 시작되어 습도가 높고 비가 많이 내리는데요. 작은 더위라 불리지만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때여서 과일과 채소가 많이 나고, 밀과 보리도 이때부터 먹게 된답니다.

 

과거 농가에서는 하지 무렵 모내기를 끝낸 모들이 뿌리를 내리는 시기인 소서에 논매기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이때를 놓치게 되면 한 해 벼농사를 망치게 되기 때문에, 금방 시집온 새색시라도 고운 팔을 걷어붙이고 논매기를 해야 한다고 하여 ‘소서 때는 새 각시도 모심는다’라는 속담이 전해진다고 합니다.

 

소서는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는 절기인 만큼 소서에는 체력 보충하기 위한 제철 음식들을 챙겨 먹곤 했는데요. 소서 때 먹으면 좋은 음식들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 힘이 불끈, 체력 보충을 도와주는 밀가루와 보리음식

7월 초에는 밀이 제철이어서 국수나 수제비와 같은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었는데요. 밀은 열을 내려주고 기력을 회복시키는 효능이 있어 더위를 식혀주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보리 역시 이쯤 많이 섭취한 곡물 중 하나인데요. 보리는 최고의 자연 강장제라고 불릴 정도로 체력을 보충하기 좋은 곡물이랍니다. 보리에는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이 있어 해로운 성분을 몸 밖으로 배출해 주고 면역력을 강화 주고, 혈중 지질 수치를 낮추며 혈당 조절에도 도움을 준답니다.

 

* 여름에는 역시 민어

 

더운 여름 제철을 맞는 민어 역시 소서에 먹으면 좋은 음식 중 하나인데요. 민어는 조선시대부터 여름 보양식으로 즐겨먹었다고 합니다.

민어는 열량이 낮은 흰 살 생선으로 지방이 많지 않고, 소화 흡수가 빨라 어린이나 병약자, 노인들도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은데요. 칼륨, 인 등 무기질과 불포화지방산, 필수아미노산, 비타민A, 비타민B, 단백질 등 다양한 영양소가 가득하기 때문에 여름철에 먹기 좋답니다.

 

* 갈증 타파! 더위야 저리가! 수박

 

여름을 대표하는 과채류 중 하나인 수박 역시 소서에 먹으면 좋답니다. 수박은 약 90%가 수분으로 되어있어,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 체내에 수분이 손실되는 것을 막아줄 뿐 아니라, 더위를 식혀주는데요. 실제로 동의보감에서 마른 갈증과 더위 독을 없애는데 효과적이라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예년보다 이르게 시작된 더위 때문에,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는 소서를 지나면 얼마나 더울지 한편으로 걱정되기도 하지만, 오늘 해룡이와 함께 알아본 소서에 먹으면 좋은 음식들로 체력을 보충하고, 여름을 잘 보내보아요! 그럼 해룡이는 다음에 더 유익한 정보를 가지로 돌아올께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