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룡이에룡! 매주 특별한 바다생물을 만나보는 해룡이는 토크가 하고 싶어서 시간! 오늘은 특이한 생김새를 가지고 있는 바다생물을 만나보았는데요. 바로 ‘가오리’입니다. 지금 같이 만나볼까요?

 

해룡: 안녕하세요. 가오리님.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가오리: 안녕하세요. 넓적한 모습이 특징인 가오리라고 합니다. 저는 주로 바다의 밑바닥에서 생활하면서 바위나 뻘 모래 속에 숨어있는 작은 조개류를 먹으며 지내는데요. 이렇게 낮은 바닥에서 생활하다 보니 지금처럼 납작한 모습으로 바뀌었다는 얘기를 하기도 하죠.

 

해룡: 그럼 가오리님을 만나려면 바다 아래서만 만날 수 있는 건가요?

 

가오리: 주로 지내는 곳이 바다 아랫니지만 바닷속도 잘 돌아다닌답니다. 제가 헤엄치는 모습은 바닷속을 날아다니는 것 같아 멋지단 소리를 많이 들었답니다. :) 가끔은 해수면을 박차고 점프하기도 하는데, 옛날 선원들에게는 그 모습이 무섭게 보였는지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했었죠.

해룡: 듣자 하니, 엄청난 치유력을 가지고 계신다고 들었어요.

 

가오리: 저는 연골어류에 속하는데, 연골어류는 경골어류보다 훨씬 먼저 지구에 출현했는데요. 저희만의 독특한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다른 바다생물들에 비해서 치유력이 빠르답니다. 물론 저와 상부상조하는 청소 물고기들의 도움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요.

 

해룡: 가오리님은 사람들에게 여러 쓰임새가 있다고 하는데, 그건 무슨 이야기인가요?

 

가오리: 저의 가죽은 오돌토돌한 질감과 질기고 튼튼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어서, 식자재뿐 아니라 가죽 지갑 등에 요긴하게 활용되곤 한답니다. 과거에는 칼자루를 감싸기도 했지요. 또한, 저의 모습을 모티브 삼아 항공기를 디자인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전익기 형태의 항공기를 지칭할 때 ‘가오리 형태의 디자인’이라고 불리기도 하지요.

 

해룡: 그럼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 있을까요?

 

가오리: 저희 가오리는 사람들에게 유익하게 쓰이기도 하지만, 사실 위험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저희 가오리의 꼬리에는 치명적인 독이 있는 독 가시가 있답니다. 그리고 덩치가 큰 가오리 중에는 꼬리로 끌고 갈 수도 있답니다. 꼬리뿐 아니라 이빨도 단단한 조개나 갑각류를 먹기 때문에 엄청 날카롭죠.

그래서 저희 가오리를 만나게 되면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오늘은 특이한 생김새를 가진 가오리를 만나보았어요. 무시무시한 꼬리 때문에 가오리님을 만나면 조심해야겠네요. 그럼 오늘 해룡이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멋진 바다 동물과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