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룡이에룡! 요즘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시원한 바다와 계곡이 절로 생각나는데요. 오늘은 바다와 강을 오가는 바다생물을 만나보려 해요! 바로바로 ‘연어’입니다. 지금 바로 만나볼까요?

 

해룡: 안녕하세요. 연어님!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려요.

 

연어: 안녕하세요. 저는 몸통의 등 쪽은 담청색이고 몸의 아래쪽은 은백색으로 고등어와 함께 등 푸른 생선 중 하나로 불리는 연어라고 합니다. 저는 강에서 태어나서 1년 정도 강에서 살다가 바다로 내려가죠.

 

해룡: 연어님을 떠올리면 어느 노래의 가사 한 구절처럼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모습이 생각나곤 하는데요.

 

연어: 네 맞아요. 저희 연어는 바다에서 살다가 산란기가 되면 원래 살았던 강이나 하천으로 돌아와 알을 낳는답니다. 사실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정이라서 후손을 남기면 기력이 다하여 죽음을 맞이하곤 하죠.

참고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기 위해 점프하는 것은 사람으로 치면 3-4층 건물만큼 점프하는 것과 같은 일이라고 하니 쉽지 않은 일이죠.

 

해룡: 정말 강물을 거슬러 올라 고향으로 향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 같네요. 그럼 어떻게 고향이었던 강을 기억하는 거죠?

 

연어: 저희 연어들은 자신이 태어난 하구로 오면 어릴 적 자신이 태어난 강의 물 냄새를 기억해낸답니다. 기억을 따라 고향인 강을 찾아가지만, 앞서 말했듯 쉽지 않은 과정이랍니다. 돌아가는 길이 험난할 뿐 아니라 수많은 천적들의 먹이로 희생되기도 하고, 요즘은 강 하구에 설치된 그물에 잡히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 강으로 돌아가는 회귀율은 현저히 낮지요.

 

해룡: 그렇군요. 그뿐만 아니라 생태계의 큰 역할을 하신다는데, 그건 무슨 의미일까요?

 

연어: 저희 연어는 강으로 회귀할 때, 일부는 강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1차적으로 곰이나 맹금류, 물개나 상어 등에게 먹잇감이 되곤 하는데요. 강으로 돌아가 산란기를 마치고, 기력을 다해 죽음을 맞이하면 죽은 연어의 시체는 너구리나 여우들 독수리들의 먹잇감이 된답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남은 저희 연어의 시체들은 하류나 강 연안에 부패되어 강 근처의 식물들이 자라기 위한 영양분을 공급해 주곤 하지요.

 

해룡: 우와. 정말 생태계 속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은 존재군요. 그럼 연어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나요?

 

연어: 저희 연어는 다양한 영양분이 풍부하여 예전부터 서양에서 큰 인기를 얻어왔었는데요. 그 영양의 가치가 한국에서도 알려져 한국에서도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답니다. 그래서 양식을 시도하기도 하고, 하천에 방류하는 사업을 하곤 하는데요. 하천에 방류된 어린 연어 친구들이 돌아올 때까지 맑고 깨끗한 자연을 잘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