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번째 팀원고로 돌아온 FIPA(Friends of IPA)팀입니다! 오늘은 여러분들께 인천 소재의 ‘사회적 기업’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사회적 기업이란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여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리적 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합니다. 이번에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릴 사회적 기업은 장애인의 꿈이 자라는 일터, ‘㈜인천개항’ 입니다. 저희는 그 중 서구 정서진점에 가서 담당자이신 ‘장미진’님과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그럼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Q1. ㈜인천개항의 설립 목적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사단법인에서 중증,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성인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직업훈련과 문화교육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직업훈련을 했음에도 장애인을 받아주는 곳이 많이 없어, 직업훈련과 동시에 채용을 하고자 주안중앙교회의 목사님이시자 ㈜인천개항의 대표주주이신 박응순 대표님이 2014년에 마을기업형태로 ㈜인천개항를 설립했어요.


Q2. 장애인 직원분들이 어떤 경로를 통해 ㈜인천개항에 접촉하는지 경로가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법인 산하의 훈련생들을 채용하여 운영했으나 후에는 입소문을 타고 찾아와 주시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과거에는 봉투 포장 등 단순반복을 하는 업무를 많이 다뤘지만, 이보다 실생활에 더 유용하고 재미있는 분야인 서비스업까지 업무를 확장하여 현재까지 훈련을 지속해오고 있죠.


Q3. 장애인 직업훈련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저희는 과거에 법인에서 했던 교육과정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매장에서는 크게 훈련생과 현장 투입으로 나누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요. 3개월, 6개월, 1년으로 기간을 정해 처음에는 청소, 인사 등의 기본적인 훈련을 시작하다가 장애인들의 기호와 특성을 고려하여 바리스타, 조리, 문화해설사 등의 과정으로 특화하고 있어요. 


Q4. ㈜인천개항의 수익은 어떤 부분에서 주로 창출되며, 가장 의미 있던 상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인천개항을 찾는 고객층은 주로 체험학습을 하는 학생들이며, 수익의 50%는 관광상품 개발, 판매로 이루어지고 있어요. 저희 인천에서 관광상품 및 서비스 사업이 많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항상 안타까웠기 때문에, ㈜인천개항이 좁은 틈새시장을 통해 양질의 관광상품을 개발,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처음으로 관광상품을 제작하기 시작했죠. 여기서 더 나아가 현재에는 관광상품 개발과 유통판매과정의 훈련도 하고 있어요. 가장 뜻 깊었던 상은 아마 처음 받은 대상이 아닐까 생각해요. 우드를 잘라 모형을 만들고 그 위에 색을 입히는 관광상품이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상품 제작과정에서부터 고군분투하며 처음으로 수상한 대상이었기에 무엇보다 가장 기억에 남아요. 사실 어느 곳에서 수상한 것과 관계없이 대상은 우리의 성장 지표이기 때문에 항상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아요!

 

Q5. 신포점과 정서진점 이렇게 두 지점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신포점과 정서진점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먼저 신포점에서 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시작했어요. 마우스패드, 악기, 스티커 등을 만들어 납품하기 시작했죠. 반면에 최근에 생긴 정서진점은 서비스업, 서비스교육에 더 초점을 맞추어 퓨전분식점을 하고 있어요. 이 퓨전음식점은 장애인 교육생들에게 삶의 모토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미숙하지만 장애인들을 사회의 일원으로 만들고 하나의 직업을 주기 위해서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Q6. 정서진점에서는 몇 명정도 일하시나요?


유동적이라 고정되어 있지 않지만 보통 4~5명은 정직원, 7~8명이 훈련생이에요. 장애인들은 환경에 민감하고 주눅이 들어있기 때문에 이 주눅을 빼기 위해 이 곳에서 비정기적으로 현장에서 훈련생으로 교육받고 있어요. 아무래도 아직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있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사람들과 마주하면서 상처도 받지만 스스로 강해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과의 교감을 통해 주눅을 빼고 점차 자신감을 갖게 되죠. 비록 그 기간이 길더라도 거북이처럼 천천히 결승선에 나아가고 있어요. 


Q7. 원래 사회적 활동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저는 교회에서 복지담당 전도사로 활동하면서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기존 복지는 단순 반복적인 훈련이 많았죠. 저는 이러한 훈련들이 장애인들을 오히려 수동적이게 만들고 묶어 놓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도움이 되는 훈련이 주가 되도록 해서 사회에 진출하여도 비장애인과도 어울릴 수 있도록 직업훈련, 서비스업훈련을 하고 있어요. 즉 사람들과 대면할 기회를 만들어 장애인들이 사회의 진정한 구성원이 되게끔 노력하고 있죠. 저는 비장애인도 이러한 서비스업을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기회를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장애인들이 서비스업 참여를 통해 이들이 더욱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Q8. 혹시 장애인분들과 그 학부모님들의 만족도는 어떻게 되나요?


사실 다 다르다고 생각해요. 우리의 훈련은 일상의 직업과 연계하는 것이 목적이기에 보통 장애인분들의 만족도는 높다고 생각해요. 어떤 학부모님들은 자녀가 이 곳에만 너무 가고 싶어해서 걱정인 분들도 계시죠. 또한 주체성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줘서 기쁘다는 학부모님들도 계세요.


Q9. 사회적기업을 운영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 인가요?

 

가장 보람을 느낄 때보다는 본래 목적을 잃지 않을 때라고 생각해요. 사람이다 보니까 이 기업의 수익성을 걱정할 때가 많아요. 고정비부터 유지비까지 굉장히 많은 경제적 자금이 소요돼요. 그럴 때마다 전 욕심을 빼요. 이 사업은 수익성이 뿐 만 아니라 사회를 위해서, 장애인분들을 위해서 하는 일이라는 목표와 신념을 잃지 않고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두지 않는 다는 점, 그리고 내 마음이 그렇게 될 때 스스로를 반성하며 그런 욕심을 줄여 나갈 때가 스스로에게 가장 보람이 있어요. 이처럼 중심을 잡고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이 필요한지를 잊지 않고, 아이들의 미소를 볼 때 희열을 느낀답니다.  


Q10.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가장 큰 목표는 명소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인천을 넘어서서 세계의 장애인서비스교육의 메카가 되는 것이 목표예요. 이 서비스업의 종지부를 장애인들과 함께 이뤄 나가고 싶어요. 비장애인이 오더라도 누구라도 감탄하고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요. 또한 장애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인식을 심고 동시에 장애인들에게 자립심과 주체성을 주고 싶어요. 이로써 장애인들을 복지 속에만 가두는 복지의 수혜자가 아닌 제공자가 되게끔 하고 싶어요. 사회의 동정을 받는 사람이 아닌 제대로 된 하나의 직업인으로 교육시켜 갖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여 성장시키고 싶어요.  받기만 하는 인생에서 줄 수 있는 인생의 주인공이 되게 하고 싶죠. 

 


이렇게 총 10개의 질문을 끝으로 인천개항 장미진 담당자님과 정서진점에서 인터뷰가 마무리됐습니다. 인터뷰하는 내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특파룡이 인터뷰 후에 판매하는 음식을 먹어봤는데 정말 저렴한 가격이지만 맛도 훌륭했답니다! 여러분들도 근처에 갈 기회가 생기신다면 인천개항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정서진점: 인천 서구 정서진5로 33) 마지막으로 바쁘신 와중에 귀중한 시간을 내어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응해주신 장미진 담당자님께도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린다는 인사 전하고 싶습니다! 그럼 FIPA팀은 다음 달 더욱 좋은 기사로 돌아올 것을 약속드리며, 지금까지 인천항만공사 기자단 특파룡 FIPA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