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천항만공사 기자단 특파룡 17기로 활동하고 있는 김재구라고 합니다. 오늘은 ‘바다는 내 사랑!’이라는 주제로, 바다와 관련된 직업과 그 직종에 종사하는 분을 인터뷰했습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해군 중에서 해군 부사관으로 일하는 지인께서 흔쾌하게 인터뷰를 수락해주셨습니다. 인터뷰는 사전에 준비한 질문들을 이메일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점 양해 부탁드리고 재밌게 기사를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Q1. 인터뷰 요청을 흔쾌하게 수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1) 안녕하십니까! 현재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서 해군 부사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안병규라고 합니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군함은 대한민국 KDX-II급 DDH-981 최영함입니다.

 

Q2. 안병규 부사관님은 부사관 학과에 진학하여 학업을 이어간 다음에, 공식적으로 부사관으로 임용되셨죠? 현재는 졸업하고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졸업생으로서, 본인의 학과를 간단하게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A2) 부사관 학과는 군사학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 2년에서 4년 동안 군에서 각자 맡은 분야에서 잘 활동할 수 있도록 군에 대한 기초지식과 강인한 체력을 키우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과의 교수님들 대부분이 예비역 대령분들이기 때문에, 그 어떤 곳에서보다 군에 대해 잘 배울 수 있으며, 임용 준비를 비교적 수월하게 할 수 있는 학과입니다.

 

Q3. 해군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해군 부사관에 대해 아는 사람은 다소 적은 편인데요. '해군 부사관'이라는 직업을 간략하게 소개한 다음에, 구체적인 업무와 현재 담당하고 계신 업무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A3) 사전적인, 다시 말해 공식적인 정의는 ‘해군 부사관은 부대의 전통을 유지하고 명예를 지키며, 전투력 발휘의 중추이자 부대 운영의 최일선에 서 있는 간부’라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부사관은 장교를 보좌하는 역할도 합니다. 그리고 소속 부대의 운영 및 계획의 실질적인 이행은 물론 그 중간 관리자로서 맡게 되는 역할과 임무 또한 수행해야 합니다.

 

해군 부사관의 공식적인 업무는 국가의 대외정책 지원과 국위선양, 해상교통로를 보호하고, 해양 통제 등이 있습니다. 현재 저는 현재 이러한 업무가 잘 실행될 수 있도록 아군과의 정보공유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간에서 일종의 수신소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타군과의 정보공유를 돕기도 하고요. 덧붙여서 비밀 장비들을 관리하기도 합니다.

 

Q4. 현재 해군 부사관으로 근무하시면서, 본인이 느끼는 직업의 장점 및 단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들 각각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A4) 모든 직업은 다 장단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중에서 제가 느끼는 해군 부사관의 장점은 3가지, 단점은 1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우선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다른 직업들과 비교했을 때, 국가에서 제공하는 복지혜택이 많습니다. 본인은 물론 본인의 가족까지 국가 의료보험은 물론 군에서 운영하는 의료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휴가 및 출장 시에 군에서 운영하는 콘도 및 휴양시설도 할인 혜택을 받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복무 중에 순항훈련이나 연합훈련 등을 통해 외국 방문의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단, 이러한 기회는 본인의 승선하는 함정(크거나 작은 군사용 배)이 이러한 훈련의 조에 배정받아야만 가능합니다.

 

Q5. '해군 부사관'을 구체적인 진로로 설정하여 그 꿈을 이루게 된 계기나 이유가 궁금합니다.

 

A5) 저는 예전부터 줄곧 경찰이나 소방관, 군인처럼 국가에 헌신하는 직업을 갖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중에서 군인을, 그것도 해군 부사관이야말로 본인과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육군이나 공군은 계급에 따라 탱크와 전투기에 탑승할 수 없지만, 해군은 계급에 상관없이 누구나 큰 군함을 탈 수 있으며, 또 기회가 오면 외국 방문이라는 특혜가 있어서 해군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와 더불어 안정적인 부사관의 특징과, ‘아무나 쉽게 도전할 수 없는 직업이 바로 부사관이 아닌가?’라는 생각 또한 큰 이유라고 할 수 있죠.

 

Q6. '해군 부사관'을 꿈꾸는 청소년들, 특히 10대의 마지막이라는 중요한 시기를 보내는 고등학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A6) 해군 부사관을 희망하는 학생이 있다면, 그 꿈을 포기하지 말고 ‘지금보다 조감만 더 잘하면 나도 갈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갖기만 하더라도 충분히 부사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저 또한 학창시절에 학업성적이 뛰어난 편은 아니었지만, ‘군인’이라는 직업을 목표로 계속 학업을 이어오니 정말로 관련 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대학교에 진학해서도 계속 열심히 꾸준하게 학업에 임하니 남들보다 일찍 군대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7. 마지막 질문입니다. '해군 부사관이 되기 위해서는 이것만큼은 꼭 갖춰야 한다!'라고 생각하시는 자질이나 능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A7)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체력입니다. 군인은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것’에 그 목적이 있고, 또 그에 따라 수반되는 훈련들을 받기 위해서는 튼튼한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체력관리를 1순위에 놓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군인에게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예시를 들자면, ‘한자 검정능력시험’과 ‘수상 인명구조 자격증’이 있습니다. 여기서 ‘한자 검정능력시험’은 필수로 취득해야 하는 자격증은 아니지만, 취득하면 후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취득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토익(TOEIC)과 컴퓨터활용능력시험 또한 유용합니다. 마지막 2개 자격증은 꼭 군인이 아니어도 취준생이라면 대부분 필수적으로 취득하는 자격증이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총 7개의 질문을 준비하여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다시 한번 인터뷰에 응해 준 안병규 해군 부사관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까지 해군 부사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셨나요? 해군 부사관이라는 꿈을 이루고 싶은 분들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도전하시기를 바랍니다. 그 과정이 비록 쉽지는 않겠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야말로 정말 멋있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번에도 더 유익한 기사를 준비하여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인천항만공사 기자단 특파룡 17기 김재구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