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룡이에룡~ 여러분! 해룡이와 함께하는 토크 시간 기다리셨죠? 오늘은 어떤 동물과 인터뷰를 할지 기대가 되는데요! 혹시 저번 주 인터뷰했던 범고래를 기억하시나룡? 이번 인터뷰하시는 분이 범고래와 천적이라는 소문이 들리더라고요! 벌써부터 어떤 분인지 궁금해지는데요. 바다에 사는 동물, 지금 바로 모셔볼까요? 바다사자 님! 나와주세요.

 

해룡: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해주세요.

 

바다사자: 안녕하세요. 저는 아종 가운데 가장 체구가 큰 바다사자입니다. 저희 몸은 매끈한 방추형으로, 가늘고 조그만 귀와 짧은 꼬리를 가지고 있어요. 저희는 주로 무리 지어 생활하지요. 주로 6월에 10~15마리의 암컷 집단이 형성되어 1마리의 새끼를 낳아요. 저희는 일부다처제 집단으로 번식한답니다. 저희는 주로 연안 지역에서 생활하지요. 우리 울음소리가 좀 날카롭게 짖는듯한 소리라서 다른 사람이 들으면 조금 시끄러울 수 있는 소리지요. 그 부분에 참 죄송하게 생각한답니다.

 

 

해룡: 신기하네요! 바다사자는 다이어트에 별로 관심 없다는데 사실인가요?

 

바다사자: 맞아요. 요즘 다이어트가 유행이라는데 저희는 다이어트에 관심이 없답니다. 독도 바다사자 중 490kg까지 나가는 친구도 있답니다. 다른 친구는 최대 600kg까지 나가기도 해요. 이렇게 무게가 나갈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다이어트 근절에 있답니다. 저희는 멸치, 오징어, 꽁치, 연어 등 주요 먹이가 50종이나 돼요. 서식지에서 사냥할 수 있는 적당한 크기의 동물은 무엇이든 포식해서 먹이로 삼지요.

 

 

해룡: 세상에! 490kg까지 나가는 바다사자라니! 엄청난데요?

 

바다사자: 하지만 우리는 멸종 위기종으로 선정된 지 오래됐어요. 그래서 이제 남은 친구들이 몇 마리 없답니다. 제가 알기론 1990년대 중반에 ‘절멸종’으로 분류되었답니다. 먼저 멸종된 건 울릉도 친구들이었어요. 1920년대에 독도가 우리의 유일한 터로 남아 있었지만, 이마저도 일제강점기에 다케시마 어렵회사가 무분별한 남획으로 많은 친구들이 잡혀갔답니다.

 

해룡: 그런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군요. 더 이야기 해주시겠어요?

 

바다사자: 무분별하게 잡힌 친구들은 당시 인간의 최고급 핸드백을 만드는데 사용되었지요. 또한, 우리의 피하지방은 기름으로 살과 뼈는 비료로 쓰였다고 해요. 그 이후 30년이 넘도록 우리 친구들은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아요.

 

 

해룡: 그렇게 가슴 아픈 사연이 있는 줄 몰랐네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바다사자: 우리는 가슴 아픈 역사로 멸종되었어요. 우리의 역사뿐 아니라 조선시대 역사도 함께 얽혀 있는 가슴 아픈 일이지요. 우리 그날의 일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또한, 현재 무분별한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다른 해양 친구들이 다친다고 들었어요. 우리 욕심을 버리고 모두 행복한 지구를 만드는 건 어떨까요?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룡이와 바다사자의 인터뷰 잘 보셨나요? 해룡이는 오늘 바다사자 중 490kg까지 나가는 친구가 있다는 사실도, 일부다처제 집단인 것 모두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또한, 바다사자의 가슴 아픈 역사를 듣고 나니 해룡이도 마음이 아팠답니다. 해룡이도 바다사자님의 말처럼 우리 모두 그날의 역사를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했으면 좋겠답니다. 해룡이의 토크 시간! 다음 주에 다시 찾아뵐게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