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의 해린이예룡! 어느덧 봄이 오는 소리와 함께 그간 왠지 모르게 포근했던 겨울 날씨가 풀리는가 싶더니, 다시 꽁꽁 언 추운 겨울로 찾아와 때늦은 추위로 기승을 부리고 있어요. 겨울이 떠나가는 길에 해린이가 정말 소개해드리고 싶은 여행지가 있어, 지금부터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그곳은 바로, 인천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배다리 헌책방거리라는 곳입니다! 

 

여기서 쓰이는 배다리라는 말의 뜻은 ‘배를 댈 수 있는 다리가 놓여있던 곳’이라는 뜻입니다. 지금은 인천 동구 금창동과 송현동, 창현동 일대를 이르고 있구요. 이 일대엔 바닷물이 드나들던 수로가 있었고, 그곳엔 배가 묶여있던 곳이 있었어요. 19세기 말 러일전쟁 당시 개항장에 주둔한 일본군을 피해서 힘없고 약한 우리 조상님들이 몰려와 삶의 터전을 일구고, 학교와 헌책방을 세웠던 곳이 바로 이곳 배다리였답니다. 

 

이곳 배다리 헌책방거리는 과거의 헌책방들이 고스란히 남아, 추운 겨울에 집에서 책만 보던 집돌이, 집순이들이 좋아할 만한 여행지가 되었어요! 이유는 시중에 없는 특별한 책을 특별한 분위기에서 접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곳 배다리 헌책방 거리는 국문학 도서부터 어린이 전집 등, 거의 모든 분야의 책들을 취급하고 있어요. 헌책방거리라서 헌책만 있다고 생각하는 건 금물! 새 책들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답니다. 

 

배다리 헌책방 거리 곳곳에는 마치 옛날 학교 앞 헌책방에서 어떤 책을 살까 고민하던 그때를 추억하게 하는 다양한 장소들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요즘엔 보기 힘든 단종 되어 버린 헌책들도 운이 좋으면 하나씩은 찾아낼 수 있다고 하니, 책을 좋아하시는 여러분들이라면 꼭 찾아가 볼 만한 장소일 거예요. 그뿐만 아니라 헌책을 팔고 싶은 사람도 그동안 꼭꼭 묵혀두어 먼지가 뽀얗게 내려앉은 헌책도 가져가서 팔 수가 있다고 하니, 꼭 들러볼 만한 명소이지 않을까 해요!

 

거리 곳곳에는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반할 만한 감성 플레이스가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헌책방에서 책을 사는 풍경은 그야말로 옛 시대 학교 앞에서 흔히 볼 수 있던 대표적인 7080 풍경이었는데, 요즘엔 대형 서점의 등장으로 사라져가는 풍경이지요. 이곳 배다리 헌책방거리에서 사라져가는 그때의 추억과 향수에 아련히 젖어보시기 바라요.

 

이곳 배다리 헌책방거리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은 뭐니 뭐니 해도 바로 이곳! 한미서점인데요,
이곳은 바로 tvN 드라마의 도깨비 주인공인 김신과 지은탁이 걸어가는 장면의 배경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건물이기 때문이지요. 소박한 아름다움이 묻어있고, 책방 안에서 햇살을 받으며 책을 읽으면, 마치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이 느껴질거예요! 

 

책을 좋아하지 않아도, 감성을 자극하는 여행지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좋아할 만한 다양한 문화공간들도 함께 마련되어 있답니다. 옛 인천 양조장을 개조해서 만든 문화공간 ‘스페이스 빔’과 다양한 체험 공방들도 있어요. 또 갤러리 건물엔 깡통 로봇이 이곳의 명물로 갤러리 입구를 지키며 서 있으니, 여러분도 찾아가 깡통 로봇이 외롭지 않게 한 번 인사하며 말을 걸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마지막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른 봄의 어느 날,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와 함께해서 따뜻했던 인천 배다리 헌책방 거리여행, 여러분은 어떠셨나룡!? 이번 여행지는 책을 좋아하는 여러분들을 위해 해린가 먼저 다녀와 보았고요. 잠시 추억에 젖을 수 있었던 멋진 여행이었어요. 인천항만공사에 오시게 된다면,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 배다리 헌책방 거리에 꼭 들러보세요! 그럼 해린이는 다음엔 더 흥미로운 여행지를 가지고 여러분을 찾아뵙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