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에에룡! 바다는 예로부터 많은 설화를 만들어 낸 것처럼 다양한 이야기의 모티프가 되어 왔습니다. 이야기뿐만 아니라 속담의 토대가 되기도 하지요. 그리고 오늘 해린이가 알려드릴 것과도 관련이 되어 있어요. 바로 바다 관련 순우리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듣기만 해도 예쁜 우리나라의 순우리말, 바다와 관련된 순우리말은 또 얼마나 예쁠지 해린이가 몇 가지 바다 관련 순우리말을 소개해 드릴게룡! 

 


먼저 파도를 담은 순우리말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파도와 관련된 순우리말로는 너울, 굼뉘, 눗덩이, 물고개 등이 있습니다.
너울: 바다에서 일어나는 사납고 큰 물결. 바람이 세게 불 때 방파제 등에 파도가 부딪치면서 하얀 물기둥처럼 솟구쳐 오르는 파도 등을 말해요. 줄여서 놀이라고도 합니다.
굼뉘: 바람이 안 불 때 치는 큰 파도를 말해요. 바람이 불지 않는데 어떻게 파도가 치는지 궁금한 분들이 계시죠? 우리의 바다는 바람이 불지 않아도 조수간만의 차이로 파도가 칠 수 있답니다. 
눗덩이: 모양이 동글동글한 조그만 파도를 말해요. 잔잔하지는 않지만 작게 치는 귀여운 파도를 일컫는 말이지요. 
물고개: 물의 고개라는 뜻인데요. 커다란 물결 파도를 일컫는 말입니다. 

 


두 번째로는 밀물과 썰물, 즉 조수간만의 차이로 일어나는 현상을 일컫는 순우리말을 소개해 드릴게요. 바다 관련 순우리말은 예쁜 어감의 말도 있지만, 때로는 거친 어감의 말도 있는 편이랍니다. 조수간만의 차이 현상을 말하는 순우리말에는 물때, 무수기, 막사리, 미세기 등이 있습니다.
물때: 하루에 두 번씩 밀물과 썰물이 들어가고 나가는데요. 서해 바다 조개잡이 체험을 할 때, 낚시를 할 때 사용하는 사람들을 간간히 볼 수 있습니다.
무수기: 밀물과 썰물 때의 수위 차이를 말해요. 조수간만의 차(조차)를 말하는 순우리말이에요. 
막사리: 얼음이 얼기 직전의 밀물을 말해요.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드문 현상이랍니다. 
미세기: 밀물과 썰물을 통틀어 칭하는 순우리말이에요. 

 


세 번째 순우리말은 바다 외에 관련 말, 그리고 모래사장과 관련된 순우리말이랍니다. 이 두 가지와 관련된 순우리말은 조금 유명한 말이 많은 편이에요. 해린이가 예쁜 우리나라 순우리말을 소개해 드릴게요!
모래톱: 모래사장에 있는 넓고 큰 모래벌판을 말하는 순우리말이에요. 학교 수업 시간 또는 문학책에서 한 번쯤은 보았을 말이에요.
윤슬: 순우리말 이름으로도 예전에 많이 사용되었던 단어인데요.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말해요. 날이 좋은 때에만 볼 수 있어요. 
물꽃: 하얀 거품을 일으키는 바다 현상을 꽃에 비유한 말이에요. 파도에 따라 일어나는 하얀 거품을 꽃으로 표현했는데요. 무척 아름다운 어감이지요?
물띠: 배가 지나갈 때 배의 추진기에 의하여 생긴 물거품이 띠처럼 길게 뻗은 줄기를 말해요. 

 


평소 우리가 잘 알고 있던 라온, 가온, 시나브로처럼 여린 단어들은 아니지만, 바다와 어우러지는 순우리말을 알아본 느낌이 어떠신가요? 일상에서 사용하는 외래어들은 잘 알지만 정작 우리나라의 고유어는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찾아보면 우리가 사용하는 말보다 더 예쁘고 좋은 뜻을 가지고 있는 순우리말이 많아요. 인천항만공사 해린이는 오늘 알아본 순우리말 중 ‘물꽃’이라는 말이 참 예쁜 것 같습니다. 자극적인 외래어의 사용을 자제하고, 우리나라의 순우리말을 조금 더 사용해 보는 건 어떨까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