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린이의 스터디타임] 바다의 귀염둥이, 황제펭귄

안녕하세요!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에룡~! 평소 바다와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겨울 즈음 생각나는 동물이 있을 거예요! 사람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사랑스러운 동물인 황제펭귄! 특히 황제펭귄의 새끼가 무척이나 사랑스러운데요~ 이 귀여운 동물인 황제펭귄이 어떤 친구인지 해린이가 친절하게 설명해 드릴게룡!

황제펭귄은 현재 지구상에 살고 있는 펭귄 중 가장 몸집이 큰 편이에요. 키는 최대 122cm, 몸무게는 22.7~45.4kg 정도입니다. 초등학생 정도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어룡! 수컷이 암컷보다 약간 큰 편이며, 알을 품고 새끼를 양육하는 동안 수컷의 체중은 꽤 줄어들어요. 황제펭귄의 샛노란 색의 부리 길이는 약 8cm에요. 배와 날개 안쪽 면은 흰색이지만 다른 부분들은 검은색이지요. 귀 부분이 선명한 노란색인 것이 황제펭귄의 외모 중 특징적이라 할 수 있으며, 가슴 부위에도 역시 옅은 노란색을 띠고 있어요. 황제펭귄의 윗부리는 검은색, 아랫부리는 분홍색 또는 주황색과 라일락색이에요. 

황제펭귄은 절대 부서질 위험이 없는 단단한 얼음 위에서 번식하고 새끼도 키우는데요. 해안으로부터 약 18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집단을 만들어 생활합니다. 이때 얼음 절벽 또는 빙산과 가까운 곳을 골라 바람을 익히고, 먹이를 잡기 위해 수심 약 535m를 잠수한다고 해요. 주식은 생선이며 크릴새우와 같은 갑각류와 오징어와 같은 두족류도 섭취해요. 먹이를 놓치지 않도록 혀의 아랫면에 낚시 미끼와 같은 돌기가 발달하였지요. 천적은 레오퍼드 바다표범과 범고래 등이 있어요. 

사랑스러운 황제펭귄이 유명한 이유는 거대한 몸집 때문만은 아니에요. 황제펭귄은 남극의 겨울에 알을 낳고 양육을 하는 유일한 동물이랍니다. 3, 4월에 집단을 형성하고 5, 6월 초에 알을 낳지요. 여러분에게 황제펭귄 집단의 수를 대략 말씀드린다면 아마 깜짝 놀랄거예요! 작게는 수십 마리에서부터 많게는 수천 마리에 이르는 집단을 형성하곤 하지요. 알을 낳느라고 고생한 암컷이 먹이를 몸에 비축하기 위해 바다로 떠나면 수컷이 발 위에 있는 주머니에 알을 넣고 품어요. 현대사회에서 바라는 여성과 남성이 모두 참여하는 바람직한 양육방식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이처럼 황제펭귄은 수컷이 알을 품는 독특한 습성을 가지고 있어요. 알을 품고 있는 2~4개월 동안 수컷은 수분 섭취를 위해 눈을 먹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섭취하지 않아요. 조금만 한눈을 팔면 발등에 얹어진 동그란 알이 굴러떨어질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알을 잃어버리거나 눈 위에 오래 두어 그대로 부화시키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알을 품고 있는 수십~수백 마리의 수컷들은 추위를 막기 위해 서로 몸을 밀착하며 견딥니다. 바깥쪽에 서 있는 펭귄의 체온이 낮아지면 안쪽에 있는 개체와 자리를 바꾸면서 전체집단의 체온을 지속해서 유지하지요. 이를 전문가들은 허들(Huddle)이라고 불러요.

 

황제펭귄알의 부화 기간은 약 64일이에요. 일정 시간이 지나 부화한 새끼에게 수컷 펭귄은 자신의 위 속에 있는 소화된 먹이를 토해서 먹여요. 사랑스러운 황제펭귄의 새끼는 전체적으로 은회색의 솜털로 덮여 있으며 머리, 귀, 턱 목은 검은색을 띠고 있지요. 얼굴에는 흰색 털이 자라서 더욱 귀엽게 보인답니다. 황제펭귄 새끼가 부화한 지 열흘 정도 후 바다로 떠났던 암컷이 돌아와 같은 방식으로 먹이를 주고, 이후 수컷과 암컷이 번갈아서 바다로 나가 먹이를 비축해 돌아오지요. 생후 40~50일이 지나면 부모 펭귄 모두 바다로 나가 먹이를 비축하고, 남은 새끼들이 집단을 이루어 허들 행위를 해요. 12월, 1월 즈음이 되면 집단 전체가 바다로 나가게 되지요. 황제펭귄은 생후 약 3년 정도 후에 번식이 가능하다고 하니, 그렇게 이른 바다로의 출발은 아니지요?

 

예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남극과 북극에 사는 동물들의 다큐멘터리를 찍어 큰 화제가 된 적이 있었어요. 다양한 이슈들이 넘쳤지만, 황제펭귄 새끼의 귀여움을 따라갈 만한 것은 없었던 것 같아요. 인천항만공사 해린이가 소개해 드린 황제펭귄! 사랑스러움의 극치인 새끼 황제펭귄, 그리고 새끼를 키우기 위한 부모의 애틋한 노력까지! 정말 귀여운 동물이에요.해린이는 다음 시간에 다른 이야기를 들고 찾아올게룡!